얼(뿌리를 찾아서)/국학(國學) 자료

민족경전 삼일신고[三一神誥 366자] 다시보기

양해천 2017. 6. 20. 09:13

민족경전 삼일신고[三一神誥 366자] 다시보기

 



민족경전인 삼일신고(三一神誥)의 내력은 고구려의 멸망시,

그 유신(遺臣)대조영이 민족의 경전(經典)인 신사기(神事記등을 품고,

말갈의 땅으로 도피하여발해국을 일으켜 세운 뒤지난 역사에 전란(戰亂)으로 민족의 경전이 없어진 경우를 생각하여항상 잘못될까 염려하던 중,

 

영원히 없어지지 않게 하려고신사기(神事記)와 임금이 지은 삼일신고

예찬(三一神誥 禮讚)을 첨부한 삼일신고(三一神誥해설집 등 민족의 경전을 보본단(保本壇돌집속에 간직하여 두었던 것이다.

(단기 3,031(서기 968)년 대흥 3 3 15)

그 후 1,000여년이 지난 조선 말에 민족종교의 교맥을 이어 중광(重光)

한단군교(檀君敎초대 대종사(一代 大宗師)가 되신 백봉신형(白峯神兄),

십년을 하늘님께 원도하여 대황조(大皇祖단군성신(聖神)의 묵계를 받으시고 보본단 돌집을 찾아내어그 속에서 민족경전과 단군실사(檀君實史)

얻으셨다.

그리하여 백봉(白峯대종사는 단기 4237(서기1904)년 갑진(甲辰)

음력 10 3일 백두산 대숭전(大崇殿동무고경각(東無古經閣)

단군교 본부에서 13인의 제자들이 자리를 같이하여 작성하고 서명한

단군교 포명서(檀君敎布明書)를 공포하고그후 13인의 제자들을 13도에

배치하여 단군교 포명서를 선포케 하였으며 20인의 제자들을 동원하여

요동만주몽고 및 숙신여진말갈거란선비구강에 이르는 청()나라와

일본 등 각지로 파송하여단군교 포명서를 선포하게 하였던바,

이듬해 단기 4238(서기 1905)년 섣달 그믐날 밤(서기 1906 1 24)

백봉대종사는 90고령의 두암백전(頭巖白佺)선옹을 보내어 구국운동으로

일본을 다녀 오는 홍암(弘岩)나철(羅喆)에게 서울 서대문역에서 만나,

삼일신고해설집과 신사기(神事記)를 전하여 주었다.

그러나 홍암나철(弘岩羅喆)은 당시 구국(救國)의 정치 외교행각에만

관심이 집중된 때인지라 별로 관심 없이 집에 가져다 놓았다고 한다.

그 후 단기 4241(서기 1908) 12 5일 정훈모 동지와 홍암나철은

4번째로 일본에 건너가 구국외교의 정치행각을 위하여 동경 청광관에

머물때백봉대종사가 두번째로 보낸 미도두일백(彌島杜一伯)선옹이 찾아와,

단군교 포명서를 비롯하여 고본신가집(古本神歌集), 입교의절(入敎儀節),

봉교절차(奉敎節次), 봉교과규(奉敎課規등의 책을 전하면서,

「라공(羅公)과 정공(鄭公)이 금후에 할 일은

단군교포명서 선포(宣布)에 관한 일이니 명심하시오.」하고 떠났다고 한다.

 

그러나 그후 홍암나철 일행은 일경(日警)의 탄압을 피하여 숙소를

개평관으로 옮겼는데미도선옹이 새벽같이 또 찾아와 엄숙한 표정으로,

국운(國運)이 이미 다 하였는데

어찌 바쁜시기에 쓸데 없는 일로 다니시는가

곧 귀국하여 단군대황조의 교화(敎化)를 펴시오.

이 한마디가 마지막 부탁이니 빨리 떠나시오.

하고는 바람같이 떠났다고 한다.

 

비로서 홍암나철은 대오대각(大吾大覺)하였으며그 길로 귀국하여

이듬해 단기 4242(서기 1909)년 음력 1 15종로구 재동 한 초가집에서

대황조 단군신위(大皇祖 檀君神位)”의 위패(位牌)를 북벽에 모시고

 

단군교 서울시교당을 차리고,

수십명의 동지들과 단군교(檀君敎포명서(佈明書)를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단기 4243(서기 1910)일본이 우리나라를 병탄(倂呑)하면서

한일합방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도록 압박하고 탄압하자홍암대종사는

단군교(檀君敎)를 대종교(大倧敎)로 개명하여탄압을 피하여 만주로,

대종교 총본사를 옮기었다.

 

그러나 정훈모선생을 비롯한 일부 교우들은 교단 개명을 반대하고,

단군교 교명을 지키며안양 시교당을 중심으로 포교 활동을 하게 되었다.

 

결국 단군교는 대종교와 단군교로 갈라지게 된 셈이다.

 

이렇게 하여 신사기와 삼일신고 해설집등 민족경전은 대종교와 단군교로

전하여 오늘의 이르게 된 것이다.

또 한편은계연수(桂延修)선생에 의하여 한단고기(桓檀古記)가 전해지면서 그 속에 천부경(天符經)과 더불어 삼일신고(三一神誥및 참전계경(參佺戒經)의 존재도 알게 되었다.

 

 

      삼일신고 머리말[三一神誥序]  대야발[발해 고왕의 아우]

 

신이 그윽히 엎드려 듣자오니 온갖 조화된 것은 형상이 있고 천지를

창조하신 참임자는 모습이 없느니라아무 것도 없는 데서 만들고 돌리고

진화시키고 기르는 이가 곧 한얼님이요형상을 빌어 나고 죽고 즐기고

괴로워하는 것들이 바로 사람과 만물이니라.  

 

처음에 한얼님이 주신 성품은 본디 참과 가달이 없었건마는 사람이

그것을 받은 뒤로부터 순수하고 섞임이 있게 되었으니 비유하건대

백 군데의 냇물에 한 달이 같이 비치고 같은 비에 젖건마는 만 가지 풀이

다 달리 피어남과 같음이니라.

 

애닲다모든 사람들은 차츰 사특하고 어리석음에 얽히어 마침내

어질고 슬기로움에는 어두워지며 마음 속의 완악한 불길이 세상 물욕을

끊이고 서로 다투는 허망한 생각의 먼지가 본성의 마음구멍을 가려

그로 말미암아 흥하는 듯 망하고 일어났다가는 꺼지는 것이 마치

아침 햇빛아래 노는 뭇 하루살이와 같고 밤 촛불에 날아드는 가엾은

나비를 면하지 못하거니 이는 어린 아들이 우물에 빠지는 것에만

비길 바 아니거늘 어찌 인자하신 아버지가 차마 이것을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이랴,

이것이 무릇 큰 덕과 큰 슬기와 큰 힘을 가지시고 한배께서

사람의 몸으로 화하여 세상에 내려오신 까닭이시며 또 교화를 펴고

나라를 세우신 까닭이니라.

이 삼일신고는 진실로 머리 속에 보배로이 간직한 가장 높은 이치요

뭇 사람들을 [밝은 이]가 되게 하는 둘도 없는 참 경전이니

그 깊고 오묘한 뜻과 밝고 빛나는 글이야말로 범인의 육안으로는

엿보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리라.

 

우리 임금께서는 본디 한울이 내신 이로 한얼님의 내려 주신 계통을

 

이어 나라 터전을 정하시고 예복을 입으시고서 한울의 말씀이 적힌

거룩한 책궤를 받들어 비로소 친히 보배로운 예찬을 엮으시니

오색이 은하수에 나부끼고 일곱 별들이 북극성에 둘리는데

이 때 사방 바다엔 물결이 잔잔하고 모든 나라 백성들이 편안해지니

어허거룩하시오이다.

 

신이 외람되이 모자라는 학식으로 감히 거룩하신 분부를 받드오니

 

재주는 한정이 있고 진리는 무궁하와 마음으론 말하고 싶사오나

입으론 미치지 못하오며 비록 이 글을 짓기는 하였사오나

태산에 티끌을 보태고 큰 못에 이슬을 더함과 다름이 없사옵니다.

 

천통(天統: 성무고황제의 연호) 十七년(A.D.714) 三월 三일.


반안군왕(盤安郡王) 신 야발(大野勃: 성무고황제 대조영의 아우)은

 

삼가 임금(聖武高皇帝 大祚榮)의 분부를 받들어 머리말을 적나이다.

삼일신고[三一神誥 366자 해설]

 1 장 天訓[천훈]

帝曰爾五加衆(제왈이오가중)
한배검에 이르시기를오가의 무리들아
!

蒼蒼非天(창창비천)
푸르고 푸른 것이 하늘이 아니며
,

玄玄非天(현현비천)
아득하고 아득한 것도 하늘이 아니니라
.

天無形質無端倪(천무형질무단예)
하늘은 형태와 바탕됨이 없고끝도 없으며
,

無上下四方 虛虛空空(무상하사방허허공공)
위와 아래동서남북의 사방도 없으며텅 비어서

無不在 無不容(무불재무불용)
어디에나 있지 않은 곳이 없고포용하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2 장 神訓[신훈]

神在無上一位(신재무상일위)
하느님은 위 없는 첫자리에 계시사

有大德大慧大力(유대덕대혜력)
큰 덕과 큰 지혜와 큰 힘을 지니시어

生天 主無數世界(생천주무수세계)
하늘을 내시고무수한 우주를 주재하시며
,

造牲牲物纖塵無漏(조신신물섬진무루)
만물을 창조하시되티끌만한 것도 빠뜨리심이 없으며
,

昭昭靈靈不敢名量(소소영영불감명량)
밝고도 신령하시어 감히 이름지어 헤아릴 길이 없느니라
.

聲氣願禱絶親見(성기원도절친견)
소리와 기운으로 원하고 빌면 반드시 친히 모습을 드러내시니
,

自性求子(자성구자)
저마다 지닌 본성에서 씨알을 구하라
.

降在爾腦(강재이뇌)
머릿골 속에 내려와 있느니라.

 3 장 天宮訓[천궁훈]

天神國有天宮(천신국유천궁)
하늘은 하느님의 나라이니하늘 궁전이 있어서

階萬善門萬德(계만선문만덕)
온갖 착함으로써 섬돌을 삼고온갖 덕으로써 문을 삼았느니라
,

一神攸居(일신유거)
하느님이 계신 곳에는

群靈諸哲護侍(군령제철호시)
뭇 신령과 모든 밝은 이들이 모시고 있으며
,

大吉祥大光明處(대길상대광명처)
그곳은 크게 복되고 상서로운 곳이요지극히 빛나는 곳이라
.

惟性通功完(유성통공완)
오로지 자성을 통하고 모든 공적을 이룬 사람이라야
,

朝永得快樂(조영득쾌락)
이 하늘 궁전에 나아가서 영원히 쾌락을 얻을지니라.

 4 장 世界訓[세계훈]

爾觀森列星辰數無盡(이관삼열성진수무진)
너희들은 총총히 널린 저 별들을 보라그 수가 다함이 없으며
,

大小明暗苦樂不同(대소명암고락부동)
크고 작고 밝고 어둡고 괴롭고 즐거움이 같지 않느니라
.

一神造群世界(일신조군세계)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이 모든 누리를 만드시고
,

神勅日世界使者(신칙일세계사자)
그 가운데 해누리를 맡은 사자를 시켜

轄七百世界(할칠백세계)
칠백 누리를 거느리게 하시니
,

爾地自大一丸世界(이지자대일환세계)
너희 땅이 스스로 큰 듯이 보이나작은 한 알의 누리이니라
.

中火震탕海幻陸遷(중화진탕해환육천)
속불이 울리어서 바다로 변화하고 육지가 되어
,

乃成見象(내성현상)
마침내 모든 허울을 이루었느니라
.

神呵氣包底煦日色熱(신가기포전후일색여)
한얼님께서 김을 불어 밑까지 싸시고 햇빛과 열로 쪼이시니
,

行저化遊栽物繁殖(행저화유재물번식)
기고 날고 탈바꿈하고 헤엄치고 심는 온갖 동식물들이 많이 불었느니라.

 5 장 眞理訓[진리훈]

人物同受三眞(인물동수삼진)
사람과 만물이 다같이 세 가지 참함을 받나니
,

曰性命精(왈성명정)
이는 성 명 정이라
.

人全之物偏之(인전지물편지)
사람은 온전히 받고 만물은 치우치게 받는다
.

眞性無善惡上哲通(진성무선악상철통)
참성품은 선악도 없으니이는 상철로서 두루 통하며
,

眞命無淸濁中哲知(진명무청탁중철지)
참목숨은 청탁도 없으니 중철로서 다 알며
,

眞精無厚薄下哲保(진정무후박하철보)
참정기는 후박이 없으니 하철로서 잘 보전하니

返眞一神(반진일신)
참함을 돌이키면 다같이 하느님이 될지니라
.

惟衆迷地(유중미지)
사람들은 아득한 땅에 태어나면서부터

三妄着根曰心氣身(삼망착근왈심기신)
세 가지 망령됨이 뿌리 박나니이는 마음과 기운과 몸이니라
.

心依性有善惡(심의성유선악)
마음은 성품에 의지한 것으로서 착함과 악함이 있으니
,

善福惡禍(선복악화)
착하면 복되고 악하면 화가 되며
,

氣依命有淸濁(기의명유청탁)
기운은 목숨에 의지한 것으로서 맑고 흐림이 있으니

淸壽濁妖(청수탁요)
맑으면 오래 살고 흐리면 일찍 죽으며
,

身依精有厚薄(신의정유후박)
몸은 정기에 의지한 것으로서 두텁고 엷음이 있으니
,

厚貴薄賤(후귀박천)
후하면 귀하고 박하면 천하게 되느니라
.

眞妄對作三途(진망대작삼도)
참함과 망령됨이 서로 맞서 세 길을 지으니
,

曰感息觸(왈감식촉)
느낌과 숨쉼과 부딪침이다
.

轉成十八境(전성십팔경)
이것이 굴러 다시 열여덟 경계를 이루나니라
.

感喜懼哀怒貪厭(감희구애로탐염)
느낌에는 기쁨두려움슬픔성냄탐냄싫음이오
,

息芬寒熱震濕(식분란한열진습)
숨쉼에는 향내술내추위더위마름축축함이요
,

觸聲色臭味淫抵(촉성색취미음저)
부딪침에는 소리빛깔냄새음탕닿음이니라
.

衆善惡淸濁厚薄相雜(중선악청탁후박상잡)
뭇 사람들은 착하고 악함과 맑고 흐림과 두텁고 엷음을 서로 섞어서

從境途任走(종경도임주)
경계의 길을 따라 함부로 달리다가

墮生長消病歿苦(타생장소병몰고)
나고 자라고 늙고 병들고 죽는 괴로움에 떨어지고 말지마는

哲止感調息禁觸(철지감조식금촉)
밝은이는 느낌을 그치고숨쉬는 것을 고르게 하며 부딪침을 금하여

一意化行返妄卽眞(일의화행개망즉진)
한뜻으로 되어 가서 망령됨을 돌이키니곧 참이라
.

發大神機(발대신기)
크게 하느님의 기틀을 발하나니

性通功完是(성통공완시)
자성을 통하고 공적을 완전히 이룬다 함이 바로 이것이니라.


자료출처 : http://blog.naver.com/21cghkdwlsdl/90195809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