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식가도 아니고, 음식에 대해서 별로 불평을 하지는 않는다.

밥과 물 한사발만 있어도 나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까.

오늘 점심시간에 계속다니는 백반집의 음식이 맛이 없다고 불평하는 직원들을 따라서

현대옥에서 끊이는식 콩나물국밥(가격 6000원)을 먹었다.

 

 

 

처음 국밥이 나왔을 때 부터 내돈주고 먹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우선 현대옥 사이트(http://www.hyundaiok.com)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보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항상 사진은 실물과는 다른다는 것을 참고하시기를

여기에 올려진 사진들은 매장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안내와 동일함.

 

 

몇가지 더 안내되는 사진이 있지만 올리기도 싫다.

궁금하시면 직접 현대옥에 들어가서 구경하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사는 지역만해도 현대옥프랜차이즈가 10개나 있다.

하나. 콩나물은 국내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힘이 없고 콩나물고유의 맛도 느낄 수 없었다.

둘. 수입축산물 완전배제 콩나물국밥에 무슨 축산물이 들어있었겠는가(안먹었으니 평가불가)

셋. 현미ㆍ보리잡곡밥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밥에 힘이 전혀없고 찰기도 전혀 없음.

     현미나 보리는 나름대로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쌀죽도 이거야 원...

넷. 국내산 김치라고 치고 이거는 무슨 장난하자는 것도 아니고 네사람에 딱 네조각정도,

     맛이나 봐보려고 하나 먹어보았다.(나름 깔끔한 맛이라서 괜찮은 것 같다)

다섯. 들기름 즉석구이 김은 사실 맛도 보지 않았다.

        다른 국밥집에서는 김을 많이 넣어 먹는 편인 나지만,

        비닐보장에 들어 있는채로 절반을 가져왔는데 전혀 먹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지가 않았다.

여섯. 고단가ㆍ고품질의 낙지젓갈 이것은 생마늘에서 감칠맛을 느낄 수 있었으나 낙지는 힘이 없이 흐물거렸다.

 

참고로 남은 음식을 재사용할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반찬은 남겼다.

제공량은 정말 한줌밖에 안되었지만 젓가락 갈데가 없어서이지 양이 많아서는 절대아니다.

제공된 반찬은 배추김치 몇조각, 세우젓 한티수픈, 낙지젖 한티수픈 정도였으니까

네사람이 아닌 혼자서도 부족한 양일 것이다.(새우젓은 빼고 콩나물국밥에 새우젖은 무슨 궁합인지?)

그래도 맛은 봐야해서 한마리 먹어보았으나 비린내만 나고 괜한 짓 했다는 생각만...

 

내가 사는 지역의 콩나물국밥(전주식)이 여러군데 있지만, 콩나물국밥을 즐겨하지 않는 나이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국밥중에서 가격대비 맛은 최악이다.

앞으로 현대옥에는 전혀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한마디로 짜증(화)를 불르는 음식이라서 이글을 올린다.

 

프랜차이즈 좋은 발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콩나물국밥 집이 상호와 같이 너무 현대적이고 넓다.

거기에서 이윤을 남기려면 과연 음식에 제대로 신경을 쓸 수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콩나물국밥은 가장 편하게 친서민적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

 

나름대로 콩나물국밥을 먹으려면 전주식콩나물국밥집에 가게 되는데,

기존의 국밥집에 비해서 맛도, 서비스도 별로 탐탁치 않았다.

 

시작할 때는 주절주절 이것저것 많았었는데 바쁜 와중에 이런거나 쓰고 있잖니 그것도 짜증이라서

이것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내가 앞으로 안먹으면 되는거라 위안을 삼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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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예향(睿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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