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天上)의 향기 89(설비(雪匕)의 비밀)-14

현원자와 풍운의 대결이 임박한 순간, 풍운을 현원자 일행에게 넘긴 혈영검과 지옥일룡은 소향정으로 오르고 있었다. 혈영검의 계획대로 풍운이 실종되었다고 보고하기 위해서다. 풍운은 보내고 불안한 마음에 정원을 서성거리고 있던 소하가 소향정으로 올라오는 혈영검과 지옥일룡을 발견했다.

“공녀님.........공녀님.”

혈영검은 마치 큰일이라도 난 사람처럼 소하를 부른다. 소하는 지옥일룡과 혈영검이 같이 올라오자 풍운을 찾아보지만 풍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벌써 술자리가 끝난 겁니까?”
“혹시 마수마랑 못 보셨습니까?”
“예? 무슨 말씀이죠. 그분은 혈영검님과 함께 갔잖아요.”
“이곳에도 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그럼 어디 간 거지.”
“우........운랑이 없어졌어요? 대체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군요.”
“저희들이랑 술을 마시다가 잠깐 변소(화장실) 간다고 나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은 겁니까? 그래서 혹시 이곳에 있나하고 찾으려 온 겁니다.”

소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풍운이 어디 갔단 말인가? 혹시 아침에 있었던 일로 부담을 느끼고 있던 풍운이 떠난 것은 아닐까? 풍운은 현원자나 벽력세가 무사들이 찾아왔다는 말을 듣고 고민하고 있었다. ‘자신이 해결하겠다. 자신이 떠나면 된다.’ 소하는 풍운이 했던 말들이 귀가에 맴돌았다. 풍운을 찾아야 한다. 

“빨리 운랑을 찾으세요. 어서요.”

소하는 넋이 빠진 사람처럼 지옥일룡과 혈영검에게 소리를 지른다. 

“알겠습니다. 무사들을 풀어서 찾아보겠습니다.”

혈영검은 대답과 함께 지옥일룡에게 눈짓을 보낸다.

“우리도 찾아보겠습니다. 혈영검 가자. 어서~”

혈영검과 지옥일룡은 마치 다급한 사람들처럼 소향정을 내려간다. 소하는 입술을 깨물고 가슴을 쥐어뜨였다. 가슴이 답답했기 때문이다. 

“헉~ 헉~ 벽하야..........벽하야~”

소하의 간알뿐 목소리에 자신의 방에 있던 벽하가 밖으로 뛰어나온다.

“너도 들었지. 어디 가신 걸까?” 
“글쎄~ 혹시 떠나신 건 아닐까?”
“아니야. 절대 아니야.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날 분이 아니야. 그렇지.......그렇지 벽하야~ 우릴 버리고 떠날 분이 아니지. 왜 말이 없어. 아니라고 말하란 말이야.”
“정신 차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해야 돼. 운랑이 떠난 시간은 아직 한시진도 지나지 않았어. 혹시 사사천교를 떠나셨다고 해도 멀리 가시지는 못하셨을 거야. 자~ 이렇게 아니라 우리도 찾아보자.”
“그래~ 우리도 찾아봐야지. 근데 어디부터 찾아보지.”
“사사천교 안은 무사들이 찾고 있으니 우리는 밖으로 나가보자. 자~ 내손 잡아.”

벽하는 소하의 손을 잡고 성문을 향해 달려갔다. 현재 사사천교 주위는 무당과 벽력세가의 무사들에 의해 포위되어 있다. 풍운은 무당이나 벽력세간 무사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다. 풍운이 떠나는 목적은 사사천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당연히 자신이 떠난 것을 그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그래야 현원자나 벽력세가 무사들이 사사천교에서 물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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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정에서 내려온 지옥일룡과 혈영검은 무사들을 소집했다.

“모두 마수마랑을 찾아라. 아마 교내에 있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지옥일룡의 명령을 받은 무사들이 뿔뿔이 흩어져 풍운을 찾기 시작했다. 지옥일룡과 혈영검도 무사들과 함께 풍운을 찾는 척하다가 무사들이 흩어진 사이에 후문으로 빠져나와 숲 속으로 달려갔다.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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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원자는 청명검을 빼어 머리위로 올리며 마음속에 있는 모든 잡념을 떨쳐버리고 오직 검과 내가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마음은 명경지수(明鏡止水)와 같이 차분하고 잡티하나 없이 깨끗하게 정화(淨化)시켜야 한다. 나도 없고 상대도 없다. 오직 검과 하나 된 나만 존재할 뿐이다. 이제 현원자의 눈에 풍운은 보이지 않는다. 오직 눈앞에 있는 검만 보일 뿐이다. ‘신검합일(身劍合一)’........나와 검이 하나가 되어 내가 검이 되고 검이 내가 되는 경지다.

나뭇가지 사이로 솟아지는 붉은 노을이 눈을 아프게 한다. 풍운은 눈에 힘을 주고 현원자를 바라본다. 붉은 노을에 현원자의 모습도 붉게 물들어 있다. 풍운은 설비를 서서히 들어올려 가슴 앞에 고정한다. 풍운이 다른 사람과의 대결에서 먼저 자세를 잡는 경우는 처음이다. 현원자는 북풍한설의 칼바람처럼 차갑고 날카로운 기운을 풍기고 있다. 잘 닦인 한 자루 검처럼 예리한 살기를 풍기는 것이다. 

두 사람의 사이는 5보정도의 간격이 있었다. 짧은 단검을 사용하는 풍운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거리다. 거리를 단축해야 한다. 상대와 가까워질수록 자신에게 유리하다. 더욱이 상대방은 노을을 등지고 있어 자신의 시야를 방해하고 있다. 서로의 실력차가 크지 않은 고수와의 대결에서 미세한 차이는 생사(生死)를 가른다.

숨 막히는 적막감.........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한 시간이 어느 덧 일각이 넘어가고 있었다. 지켜보는 사람들도 숨이 막힌다. 두 사람 사이에 흙먼지가 피어오른다. 두 사람이 발산하는 기가 충돌하며 생기는 현상이다.

기다림........정중동(靜中動).........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움직인다. 기다림을 참지 못하고 먼저 움직이는 자가 패하는 대결.........풍운과 현원자는 자신의 의지력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풍운은 붉은 노을 때문에 눈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상대방의 모습이 흐트려지고 지나친 긴장감으로 이마에서 땀이 맺히기 시작한다. 

현원자도 상대방의 기를 느끼고 있다. 높이 쳐든 검..........일격필살(一擊必殺)의 의지로 상대를 제압하여야 하며 수비보다는 공격위주의 검이 되어야 한다. 상대방을 제압하지 못하면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 생사검(生死劍)의 법칙.........상대방의 기도가 흔들린다. 잠깐사이 발이 움직이며 날카로운 검화(劍花)가 피어나다. 상대의 상체를 십자로 그어버리는 강력한 초식이다.

이마에서 흘러내린 땀이 눈에 들어와 눈을 깜박이는 사이........현원자의 검이 눈앞에 다가왔다. 주위 공기를 가르며 다가오는 검화(劍花)가 몸에 미치기도 전인데도 뼈 속까지 시린 한기가 느껴진다. 풍운의 다리가 움직인다.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보법인 삼체보로 피해보려 했다. 하지만 늦었다. 피하기에는 검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가슴을 파고드는 차가운 검을 바라보던 풍운은 입술을 깨물었다. 늦었다면........피하지 못한다면 정면승부다. 풍운의 손에 들린 설비가 하얀 빛을 뿌리며 청명검을 막는다.

“깡~~~”

검과 검이 충돌하며 불꽃이 피어난다. 풍운은 손아귀가 찢어질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진다. 무당오검을 상대하며 부상을 당한 손에 제차 충격이 가해지며 생겨난 통증이다. 풍운의 다리가 어지럽게 움직인다. 수라마령신공을 각법으로 전환하여 현원자의 중정혈(가슴)를 공격하는 것으로 보통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실전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다. 현원자는 밑에서 올라오는 발그림자들이 자신의 가슴을 공격하자 깜짝 놀라 급히 뒤로 물려난다. 상대가 설마 검이 아니라 각법으로 공격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현원자가 물려나자 풍운은 상대의 품속으로 파고들며 음양검법을 실천했다.

“인의천검류~”

설비의 검영(劍影)이 섬광(閃光)처럼 반짝이며 현원자의 전중혈(젖가슴 사이)을 향해 날아간다. 음양검법의 인의천검류는 쾌검(快劍)이다. 더욱이 풍운이 자신의 모든 힘을 다해 내친공격이라 현원자가 수비하기 힘들어 보인다. 현원자는 제운종(梯雲縱-무당의 경공)으로 빠르게 물려나며 설비를 일도양단(一刀兩斷)으로 베어온다. 붉은 노을을 반으로 갈라버릴 듯이 하얀 검영(劒影)이 피어오르고, 풍운은 설비를 회수하며 공중으로 솟구친다.

풍운은 공중에서 제비처럼 몸을 비틀어 머리가 밑으로 향하게 하더니 지의천검류를 실천했다. 붉은 노을빛에 설비의 검화(劍花)들이 꽃잎이 바람에 날리듯 어지럽게 날아다니고, 수많은 그림자들이 현원자의 허점을 파고 들었다.

현원자는 숨 막히는 살기를 뿜어내며 자신의 허점을 파고드는 설비의 검영(劍影)을 보며 명경지수의 마음이 흔들린다. 현원자는 신법으로 급소들을 피해 보지만 설비의 검영(劍影)들은 가슴과 어깨를 베어버린다.

“사사사삭~”
“음~~”

현원자는 가슴과 어깨에 전해지는 통증을 무시하고 검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풍운이 착지하는 지점을 향해 차가운 검강(劍剛)을 뿌린다. 당한만큼 돌려주어야 한다. 하지만 풍운은 공중에서 몸을 비틀며 한쪽발로 반대편 발등을 찍고 다시 솟구쳐 올라 현원자의 백회혈(머리 중앙에 있는 사혈)을 향해 인의천검류를 실천하니 현원자는 이를 악물고 무당 최고의 절기인 태극혜검(太極慧劍)의 절초로 풍운을 상대한다. 

“짱~~ 쾅~~~~” 
“크윽~” 
“헉~”

몇 개의 파열음과 신음소리............풍운은 허공에서 떨어져 바닥에 쓰려지고, 현원자는 검을 짚고 힘들게 서있었다.

현원자와 풍운의 싸움을 지켜보던 악무룡은 현원자를 살펴보았다. 현원자의 머리에서 붉은 피 흘려내려 뺨을 적시고 있다. 그리고 곧이어 힘들게 잡고 있던 검이 넘어지며 무릎이 굽혀진다. 반대편에 쓰려진 풍운도 천천히 일어난다. 그의 상의는 청명검에 베어져 바람에 나풀거리고 가슴에는 입을 크게 벌린 상처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풍운도 부상을 당한 것이다.

절정의 순간.........설비의 검영(劍影)은 현원자의 머리와 가슴을 파고들었고, 현원자는 강맹한 기운을 느끼고 어깨를 틀어 설비를 피해보았지만 설비의 검영에 머리와 어깨가 스치고 지나가며 검을 잡은 손에 힘이 빠졌다. 덕분에 검이 끝까지 나가지 못했고, 착지하는 풍운은 청명검을 피하기 위해 공중에서 팽이처럼 몸을 회전하며 반대편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그 와중에 가슴이 베어져, 몸의 중심이 흔들리며 쓰려졌다. 한편 한번의 충돌이 끝나고 잠시간의 시간이 흐르고.......온몸에 전해진 충격이 한번에 몰려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현원자는 무릎이 꺾인 것이다.

“끝난 것 같군요.”

풍운은 현원자가 쓰려지자 설비를 갈무리하려 했다. 그런데 바닥에 쓰려졌던 현원자가 다시 일어나며 두 손으로 청명검을 잡고 가슴 앞에 세운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계속 싸우면 둘 중 하나는 죽습니다.”
“사부님과 사문의 명예를 위해서도 이대로 물려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생명이 중하지 명예 따위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당신에게는 목숨이 소중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명예가 더 소중합니다. 자~ 다시 갑니다.”

현원자는 풍운의 실력을 몸으로 체험해 보았기 때문에 전력을 다해 태극혜검(太極慧劍)으로 공격하니 청명검의 날카로운 검영(劍影)들이 구름처럼 피어나 풍운의 사혈들을 향해 날아왔다. 풍운도 태극혜검이 무당 최고 절기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태만히 상대하지 않고 설비로 수라마령신공을 운용하여 청명검을 상대했다.

“짱~~ 쨍~ 쨍~”

청명검과 설비가 교차하며 불꽃이 사방으로 튀다. 청명검과 설비는 무림십대기병들답게 어느 검도 우세를 점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운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무기란 길면 길수록 유리한 법이다. 풍운은 청명검보다 짧은 설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에 지남에 따라서 서서히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더구나 현원자는 사생결단(死生決斷)의 결의로 조금도 물러섬 없이 무섭게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투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따라 전투의 양상은 다라지기 마련이다. 죽기를 각오한 사람과 도망칠 궁리만 하는 사람의 대결이라면 결과는 뻔한 것이다. 풍운도 서서히 지켜간다. 이대로 대결이 계속된다면 자신이 먼저 쓰려질 것이다. 풍운은 이를 악물고 수라기를 극성으로 끌어올렸다. 더 이상 상대에게 끌려 다닐 수많은 없지 않는가? 하얀색으로 빛나던 풍운의 몸에서 더욱 강력한 빛이 발산되고, 풍운이 극성으로 끌어올린 수라기를 설비에 몰아넣으니 삽시간에 설비가 한자나 늘어나며 주위에 싸늘한 살기를 뿌린다.

“천의천검류~”

일자 길이로 늘어났던 설비의 광체가 사방으로 늘어나며 거대한 빛의 기둥을 만들어 현원자에게 날아간다. 현원자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빛의 덩어리를 보며 청명검에 극성의 내력을 집중하며 태극혜검(太極慧劍)의 마지막 초식으로 풍운을 상대했다. 풍운이나 현원자가 사력을 당한 것이다.

“콰아아아아아앙~~”
“구구구구구구쿵~”

엄청난 폭음과 함께 솦 전체가 진동하더니 풍운과 현원자의 주위에 있던 나무들이 뿌리까지 뽑혀 사방 날아갔다. 멀리서 풍운과 현원자의 대결을 지켜보던 일부무사들도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쓰려지는 무사들이 속출한다.

악무석은 천근추 신법으로 자세를 고정하고 장내를 주시했다. 현원자와 풍운의 강기가 충돌한 곳은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나 주위가 온통 뿌옇게 보인다.

한편 이들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현원자와 풍운의 대결을 지켜보는 눈들이 있었다. 바로 사사천교를 빠져나온 지옥일룡과 혈영자였다. 

공중으로 솟구쳤던 흙먼지들이 가라앉으며 현원자와 풍운의 모습이 보인다. 풍운은 허리를 굽히고 피를 토하고 있고 풍운과 조금 떨어진 곳에는 현원자가 무릎을 꿇고 있었다.

“욱~~ 욱~~ 하이.........하이.”

풍운이 소매로 입술을 닫고 숨을 몰아쉬며 천천히 상체를 일으키는데 그의 눈동자는 초점 없이 흔들리고 있다. 현원자도 숙여진 고개를 들며 풍운을 올려다보는데 그는 아직도 핏덩어리를 토하고 있었다. 

“우~욱~.......욱~.........내가........내가~”

현원자는 무슨 말인가 하려다가 끝내 말을 맺지 못하고 바닥에 쓰려진다. 드디어 풍운과 현원자와의 싸움이 끝난 것이다. 풍운은 현원자가 쓰려지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귀찮다는 듯이 바닥에 주저앉으며 고개를 숙인다.

“현원자님과 무당오검을 모셔오도록 해라.”

현원자와 풍운을 지켜보던 무석이 무사들에게 명령하니 무사들 몇 명이 달려가 현원자와 무당오검을 데려왔다. 무석이 현원자을 살펴보니 얼굴이 핏기가 없고 숨소리도 미약하기 그지없다. 무석은 현원자를 일으켜 등에 장을 붙이고 내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하이.......하이........누구.”
“무석입니다. 아무 말씀 마시고 치료에 전념하세요.”

현원자는 무석의 음성을 확인하고 무석이 넣어주는 진기로 불꽃을 일으켜 내상치료에 들어갔다. 무석은 현원자가 안정을 찾자 자리에서 일어나 풍운에게 다가왔다. 풍운의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 풍운은 양팔을 늘어트리고 고개를 숙인이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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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예향(睿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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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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