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餘裕)/비움과 채움

우리 음식의 세계화

양해천 2013. 4. 19. 13:37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우리 음식의 세계화


'전국 어디를 가도 토종닭, 설렁탕, 매운탕.
원조나 할머니타령은 이제 그만'
다양화, 과학화 없이는 한식 세계화도 공염불이라는
어느 일간지 논설제목입니다.
저 음식들이 우리를 대표하는 음식은 아니겠지요.
언제든 손쉽게, 적당한 가격으로 먹는 대중음식일까요.
토종닭은 왜 그리 많고
음식솜씨 좋은 할머니는 또 얼마나 많은지요.

전문가들은 식재료를 체계화해 놓지 않고서는
한식 세계화를 외치지 말라고 합니다.
요리는 곧 문화, 비빔밥이나 잡채 혹은 불고기만으로 돌려대면
앞으로 이삼십 년이 지나도
태국요리 이상의 취급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프로 한식요리사, 특히 젊은 요리사를 키워야 한다는군요.
이제 할머니 손맛만으로는 젊은 입맛을 끌어올 수 없습니다.

'남들이 먹어주고 각국 요리사가 다투어 한국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야 세계화다.
민족주의 냄새가 풍기는 지금 방식으로는 안 된다.'
기사를 읽으며, 우리의 정신을 간직하되 여러 입맛에 맞는
융통성도 필요함을 실감합니다.


- 최 선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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