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는 달의 모양은 분명 매일 변한다.
그것은 우리 눈에 보이는 현상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현상 너머에 존재하는 실체,
현상을 창조해내는 근원, 그것이바로 타오다.
<타오. 나를 찾아가는 깨달음의 여행>, P20 일지 이승헌
"나는 행복한 사람인가?"
'만족(滿足)'이라는 한자의 뜻을 살펴보면, 만(滿)은 가득하다. 차오르다. 라는 뜻이고,
'족(足)이라는 한자의 뜻은 그냥 발이라는 뜻인데, 어째서 만족이라는 단어에 발 족(足)자가 쓰이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봤더니 '행복은 발목까지 차올랐을 때 거기서 멈추는 것이 바로 가장 적당한 행복'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어떠한 철학적 표현이나 시적 미사려구보다 행복에 대한 완벽한 정의였습니다.
만족(滿足)이라는 한자를 보면서 행복은 욕심을 최소화 할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족욕(足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야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발을 담구는 건강법입니다.
이때 발목까지만 어느 정도 따끈한 물속에 담궈도 곧 온몸이 따뜻해지며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온몸의 피로가 풀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지금껏 목까지 차오르고, 머리 끝까지 채워져야 행복 할 것이라는 지나친 욕심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을 스스로 반성해 봅니다.
과욕은 금물입니다.
분수를 지키며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만고불변(萬古不變) 행복의 방정식 같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지금 있는 그대로, 이 모습 그대로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탈무드에 나오는 말입니다.
'행복은 감사하는 사람의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한말 입니다.
곧,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가장 많이 소유한 사람이 아니라, 가장 많이 감사하는 사람이며,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8월 마지막 한주와 9윌 첫주가 겹친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멋진 한주 만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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