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餘裕)/비움과 채움

고중유락(苦中有樂)

양해천 2023. 11. 10. 18:52

★ 고중유락(苦中有樂) ★

어떻게 살다 갈 것인가?

장자(莊子)께서 말씀하신 습관적으로 저지르는 사람의 8가지 과오(過誤)가 있다고 하셨는데,

1. 자기 할 일이 아닌데 덤비는 것은 "주착(做錯)"이라 한다.

2. 상대가 청하지도 않았는데 의견을 말하는 것은 "망령(妄靈)"이라 한다.

3. 남의 비위를 맞추려고 말하는 것을 "아첨(阿諂)"이라 한다.

4. 시비를 가리지 않고 마구 말을 하는 것을 "푼수(分數)"라고 한다.

5. 남의 단점을 말하기 좋아하는 것을 "참소(讒訴)"라 한다.

6. 타인의 관계를 갈라 놓는 것을 "이간(離間)질"이라 한다.

7. 나쁜 짓을 칭찬하여 사람을 타락시킴을 "간특(奸慝)"하다 한다.

8.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비위를 맞춰 상대방의 속셈을 뽑아보는 것을 "음흉( 陰凶)"하다 한다.

‘고중유락(苦中有樂)’이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인생은 원래 고해(苦海)같은, 고통과 괴로움의 세상 중에 또한 즐거운 락(樂)도 있다는 뜻이겠지요.

이렇듯 인생을 즐겁게 보내고자 하신다면 일정한 계획과 수련이 꼭 필요한데,

첫째는 생계(生計),
둘째는 신계(身計),
셋째는 가계(家計),
넷째는 노계(老計),
다섯째는 사계(死計)가 그것입니다.

생계(生計)는 내 일생을 어떤 모양으로 만드느냐에 관한 것이고,

신계(身計)는 이 몸을 어떻게 처신하느냐의 계획이며,

가계(家計)는 나의 가족관계와 집안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노계(老計)는 어떤 노년을 보낼 것이냐에 관한 계획이고,

사계(死計)는 어떤 모양으로 죽을 것이냐의 설계를 의미합니다.

우리들에게도 닦친 노계와 사계를 어떻게 슬기롭게 살다 갈 것인가를 깊이 성찰하여 후회 없는 삶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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