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餘裕)/비움과 채움

불천노 불이가

양해천 2023. 12. 4. 06:18

불천노 불이가

불천노(不遷怒)
불이과(不貳過)

쉽고도 어려운 일중에 나에게서 일어난 분노가 스스로 물러날때 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그래서 내 분노가 그 누구에게도 전이 되지 않고 다스려져서
누군가에게 분노를 내보내지 않는 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공자님께서도 읶히 알고 계셨던같다.

그래서 옮길遷  이 한글자에  담긴 뜻을 헤아려 보면서 과연 나는 내가 화가났을때 내분노와 아무관계로 없는  주변에 가까이 있는타인에게
분불이를 한적이 얼마나 많던가?

그래서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한적이 많다면 불천노라는 아주단순한 말이 얼마나 실천에 옮기기가 어려운지 알게될 것이다.

不貳過  에서  확실하게 전해주고자 말은 누구나 허물이 있고 실수가 있을수 있다. 과거의  실수를 용서했다면 두번다시 들춰내서  그잘못을  나무라지 말라는것이다.

이말에 가슴이 찌릿 하지 않다면 당신은 이미 군자의길에 접어들 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같은 보통사람은 그흔한 부부싸움 한번하면 과거에 일어난 작은 잘못까지 꺼내서 상대를 모욕주는것도 모자라서
연애시절이나  아직 일어나지않은 일까지  측정해서 상대를 공격한적은 없었나

아니면 부하직원이나 자녀교육 이랍시고 훈계 아닌 훈계를 하면서 지나간 모든 잘못을 둘추어 내는 것도 모자라 인신공격한 적은 없는가?

가슴에 손을 얻고 돌아다보시길

이 여섯 글자가 왜  내뇌를 이토록 때리고 지나갔는지는 오래전 알고있던 공자님 말씀인데 왜 이제서야 이나이 되서야  폐부를 후벼파고 가는지는
내부끄러운 지난시간이 수면으로 떠올라 부끄러울 따름이다.

진정 남은인생의 여정동안
불천노  불이과를 실천하고 살다갈수 있을까?
스스로로 조금씩 이라도 밝아지는 나날들 이기를 기도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