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부도지(符都誌)

제1장(第一章) - 마고대성

양해천 2018. 1. 26. 13:22

제1장(第一章) 

麻姑城 地上最高大城 奉守天符 繼承先天 
마고성 지상최고대성 봉수천부 계승선천 
成中四方 有四位天人 堤管調音 
성중사방 유사위천인 제관조음 
長曰 黃穹氏 次曰 白巢氏 三曰 靑穹氏 四曰 黑巢氏也 
장왈 황궁씨 차왈 백소씨 삼왈 청궁씨 사왈 흑소씨야 
兩穹氏之母曰穹姬 兩巢氏之母曰巢姬 
양궁씨지모왈궁희 양소씨지모왈소희 
二姬 皆麻姑之女也 
이희 개마고지녀야 
麻姑 生於朕世 無喜怒之情 
마고 생어짐세 무희노지정 
先天爲男 後天爲女 無配而生二姬 
선천위남 후천위여 무배이생이희 
二姬 亦受其情 無配而生二天人二天女 
이희 역수기정 무배이생이천인이천녀 
合四天人四天女 
합사천인사천녀 


마고성(麻姑城)1-2) 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 큰 성(大城)으로, 
천부(天符)3)를 받들고 지키면서 선천(先天)4)을 계승 하였다. 

성중(成中)의 사방(四方)에 네 명의 천인(天人)이 있어, 
기둥(管)을 세워 온 세상에 소리(音)를 울렸다.(堤管調音)5), 

첫째는 황궁(黃穹)씨요, 
둘째는 백소(白巢)씨요, 
셋째는 청궁(靑穹)씨요, 
넷째는 흑소(黑巢)6)-7)씨였다. 

두 궁씨의 어머니는 궁희(穹姬)씨요, 두 소씨의 어머니는 소희(巢姬)씨였다. 
두 희씨(궁희, 소희)는 모두 마고(麻姑)7)의 딸이었다. 

마고는 짐세(朕世)8)에서 태어나서 희노(喜怒)의 감정이 없으므로, 
선천(先天)을 남자로 하고 후천(後天)9)을 여자로 하여, 
배우자가 없이 두 희씨(궁희, 소희)를 낳았다. 

두 희씨도 역시 그 정(情)을 받아 배우자 없이, 
두 천인(天人)과 두 천녀(天女)를 낳으니, 
합하여 네 천인과 네 천녀10)였다. 

* 해설 

- 부도(符都) : 
‘밝은 곳, 중심이 되는 곳’을 의미한다. 
'복본하여 마고에게로 돌아가기 위한 밝은 터를 말함이다' 

1) 마고성(麻姑城) : 티벳고원 ‘수미산’으로 추정. 
러시아 학자들이 100여개의 인공석조피라미드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지역이며, 
아시아 주요 4대강의 발원지이고 아시아 4대 종교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음. 
(☞ 아래 수미산 지도참고) 

2) 마고(麻姑) : 마고성의 주인으로 ‘진정한 사랑의 신’, ‘진정한 사랑의 세계’를 의미한다. 

3) 천부(天符) : ‘하늘의 길’, ‘생명성의 원리 그 자체’ 
일반적으로 천부인(天符印)을 “청동검, 청동거울, 청동방울(또는 북)”로 표현되는 
하늘로부터 내려받은 “물질적인 상징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부도지에서 말하는 천부인(天符印)은 다르다. 
즉 부도지에서는 ‘말로서 표현될 수 없는 존재 그 자체’, ‘생명성의 원리 그 자체’를 천부(天符)로 말하고 있다. 

4) 선천(先天) : 
선천은 어떤 존재가 물질로 형상화되지 못한 상태 즉 ‘빗물질(초물질)’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말하자면 모든 것이 폭발할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물체로서 확장되거나 팽창되지 않은 원초적 상태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5) 제관조음(堤管調音) : 
4천인(天人)이 스스로의 기둥(管)을 세워서(堤) 소리(呂)를 낼 때, 
4소리가 결합되고 어우러져 온 세상으로 울려 퍼져 나가는 ‘소리 울림’을 말함. 

6) 씨(氏) : 최초로 등장하는 천손민족의 '극존칭' 
씨(氏)의 개념은 지금의 성씨 개념과는 다른 것으로, 
어느 한 집단이 형성되었을때 그 집단 자체를 상징(대표)하는 그 무엇을 씨(氏)라 했다. 
고대 기록중에 씨(氏)가 붙은 것은 집단을 대표하는 이름인 것이다. 
따라서 황궁씨, 백소씨 하는 것은 집단이 형성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7) 궁(穹)과 소(巢) : 
궁은 ‘맑음’의 의미를 가지며 소는 ‘밝음’을 뜻한다. 
즉 마고에서 맑음(음:元情, 닷)과 밝음(양:元氣, 빛)이 분화되어 궁희와 소희로 표현된 것이다. 

8) 짐세(朕世) : 
‘짐세’는 선천이 물질을 획득함으로서 구체적인 형상을 가지고 돌아가기 시작(運行)하는 현상계를 말한다. 
짐세는 선천과 후천의 중간에 있는 중천 시대가 아니라 선천도 아니고 후천도 아닌, 
우리의 현상계 즉 과정상 진행 중인 현상계를 말한다. 
즉, ‘후천은 짐세와 공존하는 시공간’이다. 
* 선천(先天) → 짐세(朕世) / 후천(後天) 

9) 후천(後天) : 
후천은 짐세와 공존하는 시공간이다. 
다가올 목적의식의 완성태가 바로 후천이며 구체적인 것과 구체적이지 아니한 것의 공존 
즉 구체와 비구체, 혹은 색과 공 사이에 걸림이 없는 상황과 조건을 일러서 후천이라고 한다. 
* 선천위남 후천위여(先天爲男 後天爲女) : 
단성생식(單性生殖)을 말한다. 배우자 없이 4천인과 4천녀가 태어났다. 

10) 합사천인사천녀(合四天人四天女) : 
궁희(穹姬)씨는 4천인(황궁, 청궁 등)을 낳고, 
소희(巢姬)씨는 4천녀(백소, 흑소 등)를 낳았다. 
합하여 8분인데 4분의 이름만 나와 있으나 나머지 4분의 이름도 징심록에 표기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