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국학(國學) 자료

[하늘 말씀 하나] 천부경(天符經) 및 신지녹도전자진본천부경 풀이

양해천 2018. 1. 24. 08:56

신지녹도전자진본천부경 전체 풀이


 ① 하나는 '한'으로 정신이며 생명이고, 태양이며 하늘인 하느님으로, 밝고 크고 많다는 등 우리 한민족의 '한'이다. 

 ② 은 땅이면서 물질로써 두른다는 뜻이 있다.

 ③ 은 사람이며 사내이며 서고 솟는 뜻이 있는 남근이다. 

 ④ 은 계집이며 여음이다.

 ⑤ 다섯은 땅위에 세우다(정착 시키다)는 의미이다.

 ⑥ 여섯은 ‘어미’로서 번성을 뜻한다. 

 ⑦ 일곱은 ‘일구다’로 부자가 되는 길이다.

 ⑧ 여덟은 ‘열매 열리다’로 결과인 계집과 자식의 집이다. 

 ⑨ 아홉은 압(夫, 男根)으로서 완성된 울타리(鉅), 즉 씨족이다. 

 ⑩ 은 씨족의 울타리, 고민과 불행의 감옥, 물질의 감옥을 열라 했다 

 

여기에 토씨를 붙이면 아래의 해석문이 된다.


 ① 하늘이고 정신인 한이 

 ② 물질을 둘러서 (물질의 옷을 입고)

 ③ 사내를 만들고 

 ④ 계집을 만들어

 ⑤ 땅 위에 세웠으니 

 ⑥ 어미 되어 번성 하거라 

 ⑦ 사내는 일구어 나아가 부자가 되고 

 ⑧ 열매 열린 계집, 자식들의 집을 만드니 

 ⑨ 울타리 안의 씨족(국가)이 완성 되면

 ⑩ 씨족의 울타리와 고뇌와 물질의 감옥에서 열고 나가거라.


天符經(한울소)


 ① 一始無始一 ('한'은 시작이 없는 데서 '한'이 시작 되고)

 ② 析三極無盡本 (쪼개면 삼극인데 근본은 다함은 없느니라.)

 ③ 天一一地一二人一三 (하늘의 핵심인 '한'이 땅의 핵심에 둘리어 사람의 핵심인 사내를 세웠나니)

 ④ 一積十鉅無匱化三 (한이 싸이고 씨족의 울타리를 열면 걸림이 없는 사내로 승화하느니라.)

 ⑤ 天二三地二三人二三 (하늘은 둘러서 세워지고 땅도 둘러서 세워지며 사람도 둘러서 세워지나니)

 ⑥ 大三合六生七八九 (계집과 사내가 어울으면 母인 번성이 되어 또 사내와 계집과 씨족을 낳는다.)

 ⑦ 運三四成環五七 (이 사내와 계집을 땅에 세우고 사내는 일구게 하여 한 동아리를 이루니)

 ⑧ 一妙衍萬往萬來 ('한'은 신묘하게 만 번 오가도)

 ⑨ 用變不動本 (쓰임새는 변하나 근본은 움직이지 않는다.)

 ⑩ 本心本太陽昻明 (본심은 태양을 근본으로 밝음을 우러름에 있나니)

 ⑪ 人中天地一 (사람 가운데 천지의 '한'이 있으며)

 ⑫ 一終無終一 ('한'은 끝이 없는 데서 '한'이 끝나느니라.)


본 천부경 풀이는 구길수님의 신지녹도전자진본천부경풀이 중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천부경(天符經)


우주 만물은 하나에서 나오고 하나에서 비롯되나, 이 하나는 하나라고 이름 붙여지기 이전의 하나이며, 본래부터 있어온 하나이다.

하나는 하늘과 땅과 사람 세 갈래로 이루어져 나오지만, 그 근본은 변함도 없고 다함도 없다. 하늘의 본체가 첫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을 바탕으로 땅의 본체가 두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과 땅을 바탕으로 사람의 본체가 세 번째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변함없는 하나가 형상되기 이전의 하늘, 땅, 사람의 순서로 완성되면서 새로운 하나를 이룬다. 이 새로운 하나는 한정도 없고 테두리도 없다.

이 새로운 하나가 바로 형상화된 하늘과 땅과 사람이다. 형상화되기 이전의 하늘, 땅, 사람과 형상화된 하늘, 땅, 사람이 어울리면서 음과 양, 겉과 속, 안과 밖이 생겨난다.

하늘에는 밤과 낮이 있고, 땅에는 물과 뭍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남녀가 있어서, 이 둘의 조화를 통해 천지는 운행하고 사람과 만물은 성장하고 발달해 나간다.

이렇듯 하늘과 땅과 사람이 원래의 근본 상태, 형상화되기 이전의 상태, 형상화된 상태, 형상화되기 이전의 상태와 형상화된 상태가 어울려서 작용하는 상태, 이 네 단계를 거쳐 우주만물이 완성되며, 우주 만물은 본래 따로 뗄 수 없는 한 덩어리이다.

이렇게 하나가 묘하게 피어나 우주 만물이 형성되며, 그 쓰임은 무수히 변하나 근본은 다함이 없다.

마음의 근본과 우주 만물의 근본이 하나로 통할 때 일체가 밝아진다. 이렇게 마음을 밝힌 사람에게는 하늘과 땅이 하나로 녹아들어가 있다.

우주 만물은 하나로 돌아가고 하나에서 끝이 나지만, 이 하나는 하나라고 이름 붙이기 이전의 하나이며, 끝이 없는 하나이다.


본 천부경 풀이는 한문화에서 펴낸 천지인 중의 천부경에서 발췌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