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부도지(符都誌)

징심록추기(澄心錄追記) 제14장(第十四章) 영해박씨 문중의 전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양해천 2018. 1. 26. 14:42

[원문] 

第十四章 

噫 眞理不易之詮 
희 진리불역지전 
靄靄然胚存於人世風派之中而潛然有徵 
애애연배존어인세풍파지중이잠연유징 
生民始原之史 
생민시원지사 
縷縷然密傳於世代連綿之間而寂然無聞 
루루연밀전어세대연면지간이적연무문 
處於大塊之載 提上公裔之一家 
처어대괴지재 제상공예지일가 
眞是千古世外之族而世世多出晦跡之人 固非偶然也 
진시천고세외지족이세세다출회적지인 고비우연야 
於斯 
어사 
可以見白結先生之道風家法而亦足以窺上古有道之世之一端樣子則婁氏入山不出 
가이견백결선생지도풍가법이역족이규상고유도지세지일단양자칙루씨입산불출 
絶命於濁世者 亦將有所以然也 
절명어탁세자 역장유소이연야 

淸寒 記 
청한 기 


[해설] 

제 14장 

슬프다! 
바꿀 수 없는 진리의 법이 안개에 싸여 
인간세상 풍파 중에 배태되어 있으면서 숨어버린 듯 징조가 있고, 

백성이 태어난 시원의 역사가, 
누누이 세대가 잇달아 끊이지 않는 사이에 
비밀스럽게 전해져서 쓸쓸하게도 들을 수 없으니, 

허구한 세월 속에서 제상공 후예 일가는 진실로 천고 세외(世外)1)의 족(族)이며, 
세세로 숨어 흔적을 감춘(晦迹)2) 사람을 많이 낸 것은 참으로 우연이 아닌 것이다. 

이것으로 가히 백결 선생의 도풍가법(道風家法)을 볼 수 있으며, 
또한 상고(上古)에 있었던 도가 이어 내려온 세상 일부분의 모습(樣子)을 엿보기에 족하니, 
읍루씨3)가 산에 들어 나오지 않으며 혼탁한 세상에 이름을 끊어버린 것이 
역시 까닭이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청한(淸寒)3) 씀 


[세부해설] 

1) 속외 : 속세의 밖 

2) 회적 : 피하거나 도망쳐서 흔적을 감춤 

3) 읍루 : 3세 단군을 말한다. 한단고기에는 가륵 단군으로 나온다. 

4) 청한 : 김시습의 호. 청한자(淸寒子)라고도 함. 


* 부도지 제26장 (第二十六章) 

壬儉氏 聞有戶氏之行 壯其途 
임검씨 문유호씨지행 장기도 
使有戶氏之族 就於敎部而居之 
사유호씨지족 취어교부이거지 
是時 壬儉氏 甚憂夏土之形勢 
시시 임검씨 심우하토지형세 
遂入山專修解惑復本之道 
수입산전수해혹복본지도 
壬儉氏之子夫婁氏繼受天符三印 
임검씨지자부루씨계수천부삼인 
證天地之爲一理 人生之爲一族 
증천지지위일리 인생지위일족 
大興父祖之道 普行天雄之法 
대흥부조지도 보행천웅지법 
專念人世證理之事 
전념인세증리지사 
尙緊密雲海之族 
상긴밀운해지족 
欲試夏土之歸一 
욕시하토지귀일 
異道漸盛未得遂意 
이도점성미득수의 
夫婁氏傳符於子浥婁氏 入山 
부루씨전부어자읍루씨 입산 
浥婁氏生而有大悲之願 
읍루씨생이유대비지원 
繼受天符三印 
계수천부삼인 
哀憫夏族之陷於塗炭之中 
애민하족지함어도탄지중 
悲痛眞理墜於詐端之城 
비통진리추어사단지성 
遂封鎖天符於明地之壇 
수봉쇄천부어명지지단 
乃入山專修複本之大願 
내입산전수복본지대원 
百年不出 
백년불출 
遺衆 大哭 
유중 대곡 
壬儉氏 生於後天末世之初 
임검씨 생어후천말세지초 
豫察四海之將來 
예찰사해지장래 
示範符都之建設 
시범부도지건설 
千年之間 其功業 大矣至矣 
천년지간 기공업 대의지의 
至是符傳 廢絶 
지시부전 폐절 
麻姑分居以來 黃·因·桓·雄·儉·夫·婁七世傳七千年 
마고분거이래 황·인·환·웅·검·부·루칠세전칠천년 


임검씨가 유호씨의 행적(行狀)을 듣고 
그 길(途)을 장하게 여겨 

유호씨의 족(族)에게 
교부(敎部)에 취업하게 하여 살도록 하였다. 

교부(敎部)를 취하여 살도록 하였다. 
이때에 임검씨가 
하토(夏土)의 형세를 심히 걱정을 하고 

마침내 입산(入山)하여 
해혹복본(解惑復本)의 도를 전수(專修)하였다. 

임검씨의 아들 부루씨(夫婁氏)1)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 
천지가 하나의 이치가 되는 것을 증명하여 

인생이 일족(一族)이 되어 크게 부조(父祖)의 도를 일으키고 
사람이 태어나면 일족이 되게하여 
널리 천웅(天雄)의 법을 행하여 인세 증리(證理)의 일에 전념하였다. 

일찍이 운해족(雲海族)과 긴밀하게 연락하여 
하토(夏土)가 하나로 돌아오기를 시도하더니, 

이도(異道)가 점차 성하여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부루씨(夫婁氏)가 천부를 아들 읍루씨(浥婁氏)에게 전하고 입산하였다. 
읍루씨가 날 때부터 대비(大悲)의 원(願)이 있어 천부삼인을 이어받고, 

하족(夏族)이 도탄에 빠진 것을 불쌍하게 생각하고, 
진리가 거짓(詐端)의 지역에 떨어진 것을 슬프게 생각하여 

마침내 명지(明地)의 단에 천부를 봉쇄하고 
곧 입산하여 복본의 대원(大願)을 전수(專修)하며 
백년 동안 나오지 아니하니 

유중(遺衆)이 통곡하였다. 

임검씨가 후천(後天)의 말세의 초에 태어나 
사해의 장래를 미리 살피고 
부도 건설을 시범하니, 
천년 사이에 그 공업이 크게 이루어졌다. 

이에 이르러 천부의 전해짐이 끊어져 
마고 분거(分居) 이래로, 

황궁(黃穹), 유인(有因), 환인(桓因), 환웅(桓雄), 
임검(壬儉), 부루(夫婁), 읍루(浥婁)의 7세에 

천부가 전해진 것이 7천년이었다. 


* 해설 

1) 부루씨 : 2세 단군 (B.C 2240~2183) 
부루 태자가 도산(塗山)에서 
하우(夏禹)에게 오행치수법(五行治水法)을 전수해준 때가 B.C 2267년이다. 
맏아들 가륵(嘉勒)을 태자로 삼았다 

2) 운해족 : 
청궁씨가 출궁한 지역, 즉, 파미르고원(티벳)의 동쪽. 중원 지역을 말한다. 

3) 읍루씨(浥婁氏) : 
부루씨의 태자, 3세 가륵 단군이시다. 
신지인 고글에게 명하여 배달유기(培達留記)를 편수케 하였다. 

4) 7천년 : 우리역사는 11,151년이다 

- 7000년 : 마고 - 궁희 - 황궁 - 수인 - 한인 - 한웅 - 단군 - 부루 - 읍루 
- 2137년 : 4세 단군 ~ 기원전 
- 2011년 : 기원후 ~ 현재 
- 7000+2137+2014 = 11,15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