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는 행복 공장
이윤수
엄마는 설거지 하시고
아빠는 일하러 나가셨어요
아가는 혼자 누워
고사리 손 꼼지락거리며
방긋방긋 싱글벙글
웃고 있네요
강아지 아가보며
멍긋멍긋 멍긋멍긋
할머님 아가보며
호글호글 호글호글
할아버님 아가보며
허글허글 허글허글
따사롭고 뽀오얀
아침 햇살이
커텐사이로 살며시
다가와 아가의 볼에
입 맞춤 하고 가네요
창틈으로
꽃바람이 날아와
샤방샤방
아가의 머리카락에
꽃향기를 뿌리고 가네요
엄마가 일하시는 사이
아빠가 일하시는 사이
아가는 혼자 누워
방긋방긋 웃으며
고사리손 꼼지락거리면서
아침 햇살을 만들고
꽃향기를 만들고
웃음을 만들고
행복을 만들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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