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살다보면 우리는 무엇인가를 잃어버릴 때가 있다.
지갑을 잃어버리고, 열쇠를 잃어버리고,
운전면허증을 잃어버리며,
여행가방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
’산다는 것‘ 은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디를 떠나는 것도 잃어버리는 것이고,
나이를 먹는 것도 잃어버리는 것이고,
은퇴하는 것도 잃어버리는 것이고,
사업에 실패하는 것도 잃어버리는 것이고,
가족 중에 한 사람이 병들어 죽는 것도 잃어버리는 것이다.
모든 사건과 사고는 다 잃어버리는 것들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다 우리에게
꼭 재앙이나 슬픔이나 절망을 주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옛 속담에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 는 말이 있듯이,
비가 오면 땅이 젖어 진흙밭이 되어 불편했다가도
해가 떠 땅을 말리면 땅은 전보다 더 딱딱해지고 좋아진다.
세상에는 꼭 나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둠이 오면 곧 해가 뜨는 법으로,
이것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교훈이다.
재산이든 생명이든 잃어버리는 그 당장의 순간은
아쉽고 슬프고 괴롭기 한이 없지만,
꼭 그것으로 우리의 삶이 끝나지는 않는다.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명할 때의 일이다.
그는 당시 어린아이들에게 유행하던 부스럼을 연구하다가
실수로 세균을 배양하는 접시 뚜껑을 닫지 않고 퇴근했다
그 다음날 출근해 보니,
뚜껑이 열린 접시에 푸른색 곰팡이가 생겼는데
접시 안이 잔뜩 배양되어 있어야 할 세균이 다 죽고 없었다.
그는 푸른곰팡이 연구를 하며
페이실린을 발견했고 노벨상을 받았다.
실험실의 접시 뚜껑을 닫지 않은 실수가
큰 성공을 거둔 결정적인 길이 된 것이다.
언젠가 캘리포니아에 큰 홍수가 났을 때,
한 방앗간이 떠내려 갔다.
이 홍수로 방앗간은 파산했고,
그 주인은 낙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얼마후 홍수가 쓸어간 그 자리에서
큰 황금 광맥이 발견되었다.
홍수가 방앗간을 쓸어가지 않았다면
금광은 발견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처럼 인생은 잃어버릴 때도 많지만
얻는 것이 더 많은 것이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삶이 우리를 어렵게 하더라도’ 슬퍼하거나 화낼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슬픈 날을 참고 견디면
좋은 날이 반드시 오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것이 크면 클수록
더욱 더 큰 것을 얻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다면,
우리가 사는 인생의 시간들은
소망과 기쁨의 연속이 될 것이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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