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餘裕)/비움과 채움

불요파 불요회 (不要怕 不要悔)

양해천 2024. 1. 31. 09:38

🌷불요파 불요회 (不要怕 不要悔)

한 소년이 고향을 떠나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쳐 보기로 했습니다.

집을 나온 소년은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노인을 찾아가 인사를 하고
명심할 만한
말씀을 해달라고 청했습니다.

붓글씨를 쓰고 있던 노인은
별말없이 세 글자를
써 주었습니다.

"不要怕(불요파)"로
  "두려워 마라"는 뜻이다.​

주) 怕; 두려워할 파
노인은 소년에게 말했다.
"얘야, 인생의 비결은

딱 여섯 글자란다.
오늘 세 글자를 알려 주었으니
네 인생의 절반을
이 글자대로 살면 크게
잘못될 일은 없을 것이다."

30여년의 세월이 흘러
소년은 중년이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마음을 다친 일도 많았습니다.

그는 다시 고향으로 와서
떠날 때 글씨를 써 주었던
노인을 찾아갔습니다.

노인의 아들은 몇 년 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며
편지 한 통을 꺼내 주었습니다.

​그제야 사내는 30년 전에
노인에게 들었던
인생 비결을 떠올렸습니다.

편지를 뜯어보니
세 글자가 쓰여 있었습니다.
"不要悔(불요회)"  

"후회하지 마라"는
뜻이었습니다.​

결국 "不要怕 不要悔"는
"미래를 두려워 말고 지나간
날들을 후회마라"
는 뜻입니다.


삶은 우리에게
중년 이전에는 '두려워 말고',
중년 이후에는 '후회하지 말라'고 합니다.
​펼쳐질 미래를 두려워 말고,
지나간 날들을 후회 말라는 거지요.

ㆍ不要怕 (불요파) : 두려워 마라
ㆍ不要棄 (불요기) : 포기하지 마라
ㆍ不要悔 (불요회) : 후회하지 마라​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길이 열리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
어떻게든 된다"
어쩌면 오늘 걱정하는 일
조차도 별로 걱정할 일이
아닐지 모릅니다.

​걱정은 돌맹이 하나도
옮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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