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국학(國學) 자료

태극의 원리

양해천 2017. 10. 11. 14:26
출처 증산도, 참 진리의 세계 | 깨복이
원문 http://blog.naver.com/gnbone/70141559101

태극’이란 무엇인가? -태극의 원리-

 

태극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태극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太極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클 태’자에 ‘다할 극’ 자로 ‘다 함이 없이 큼, 한계

가 큼’을 뜻하며,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창조변화의 원동력이라는 의미에서 음양 기운의 본체를 뜻한다.

 

 

무(극)에서 태극으로           

만유 생명의 창조와 변화과정은 시작이 없는 無를 토대로 하여 나온다. 이 때의 무는 ‘완전히 없는 것(全無)’을

의미하지 않는다. 달리 표현하자면 존재 가능성으로서의 무를 뜻한다.

 

그래서 태극의 원리는 현실의 측면에서 볼 때, 무극의 열림을 본체로 하여 시작하며, 창조의 생명이 열리고 그

변화의 완성에 도달하기까지 분열 성장의 과정에 대한 근거가 된다. 달리 표현하자면 무극을 본원으로 하여 나

온 태극의 작용은 천지만물의 창조를 최초로 발현시키는 생장변화의 존재원리가 되는 것이다.

 

   

태극은 ‘1’ 본체수이다

현실적인 창조변화의 생장원리는 태극인데, 이는 우주변화의 상수常數 원리로 말하자면 일태극一太極을 뜻

한다. 여기에서 상수 ‘1’은 만유생명을 탄생시키는 본체 수數를 상징한다.

 

 

태극은 음양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창조의 본체 수가 실제로 탄생과 성장의 원리로 전개될 때에는 음양陰陽의

 창조기운으로 드러난다.

 

 태극이 음양이라는 상반된 기운으로 작용함을 <주역周易>은 “역에 태극이 있으니,

 태극은 양의兩義를 낳는다”(계사 상)고 표현하였다. 여기에서 ‘양의兩義’는 음양의

 움직임과 정지함을 의미하는 ‘동정動靜’, 분열과 수렴을 의미하는 ‘변화變化’를 

 함한다. 특히 음양의 동정을 <주역>에서는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하는 것을 일러

 도라고 한다(일음일양지위도)”로 정의되고 있다.

 

와 같이 천지만물의 창조변화가 이루어지는 길은 음양의 동정변화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우주 운동의 본체, 물(水)과 불(火)

    <우주운동은 곧 1水2火의 운동...>

 

창조변화의 본체를 의미하는 태극의 원리는 실제로 물(水)과 불(火)를 상징한다. 즉 태극의 율동이 시작되면

양陽이 생하는데, 양은 태극의 내변작용에 의해 통일된 기운으로 불 수 있다는 얘기다. 이것이 모여 고요해지

면(靜) 실제로 물 기운이 되는데, 물은 태극의 율동에 의해 생겨나는 최초의 것이기 때문에 만유생명이 창조

변화되는 근원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일태극수一太極水라 칭한다.

 

그런데 태극의 외화작용으로 인해 율동이 극에 달하면 음 기운으로 변화되는데, 이를 상수로 표현하면 이화

二火의 기운이라 한다. 즉 양의 기운인 물은 완전히 분열하여 본래의 자기 모습과는 정반대의 성질인 불(火)

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음의 기운 또한 극에 이르면 수렴 통일하여 다시 본래의 자리로 귀환하게 되는데, 태극의 내화작용이 바로 그

것이다. 즉 음의 기운이 양의 기운(水)로 전환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태극의 율동은 이렇게 음양으로 교차되

어 전개되어 감으로 삼라만상은 탄생과 수렴의 과정으로 순환하게 되는 것이다

 

 

태극(음양)이 오행으로

태극의 음양원리를 2분법적인 틀로 분석하기도 하지만, 이를 좀 더 세분화하면 오행五行의 법칙으로도 말할

수 있다. 말하자면 천지만물의 생장 변화는 태극의 율동(음양작용)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음양이라는 두 기운

의 흐름이 서로 대립하고 융합하면서 확산되어 다섯 가지로 파악해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행의 전개방식이

그것이다.

 

오행은 일태극수一太極水가 목기운을 낳고(水生木), 목기운이 화기운을 낳고(木生火), 화기운이 토기운을 낳

고(火生土), 토기운이 금기운을 낳고(土生金), 금기운이 수기운을 낳음(金生水)으로써 순환한다. 이와같은 오

행의 순환법칙은 상생相生의 순환도라 부른다.

 

 

 

 

 

<하도>의 진리를 밝힌 태호복희

상생의 순환원리는 하늘의 신물神物로부터 기원한다는 <하도河圖>에 잘 나타나 있다. <하도>는 성인聖人이

출현하여 조물주 삼신의 창조변화 섭리를 간파하여 나온 도상圖上의 상수常數원리이다.

 

이를 최초로 인류에게 진리로 가르쳐 주었는데, 인류문명의 조종이라 불리는 태호복희가 바로 그분이다. 복희

씨는 <하도>를 바탕으로 하여 최초로 팔괘八卦를 그렸으며, 이로써 인류의 문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물꼬를 텃다고 전해진다.

 

 

태극은 만물의 본체

삼신의 교화 섭리가 이법화된 태극의 원리는 만유생명의 창조변화가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창조변화의 본체로

정의될 수 있다. 즉 태극의 원리는 천지만물이 생장변화를 드러내는 근거가 되며, 교화신에 대한 논리적인 인

식의 근거가 되는 것이다.

 

                                                                                             <"삼신", 문계석 지음, 상생출판, 114~1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