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인간 122] 단군조선(檀君朝鮮) 연대기 75
-조선(朝鮮) 제11대 도해(道奚) 천왕(天王)의 역사 -
유위자 선인은, 도(道)의 큰 원천은 삼신(三神)에게서 나왔으니, 도는 이미 상대도 없고 명칭도 없고, 상대가 있으면 도가 아니며, 명칭이 있으면 또한 도가 아니다라고 하였는데, 삼신(三神)은 일신(一神)을 나누어 칭하는 말이며 물리적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일(一)은 곧 무(無)에서 시작하고 무(無)에서 끝나므로 상대가 있을 리 없으며, 명칭이 있을 리 없는 것이다.
즉 무극(無極)은 일극(一極)이기도 하며, 무극은 절대적인 유(有)로서 상대적인 무(無)로 칭할 뿐인 것이고, 일극(一極)은 하나뿐인 극(極)이므로 상대가 없어 무극이며 원래 무(無)이나 상대적인 유(有)가 되는 것이다. 결국 무와 유는 같은 것이나 상대적인 구분일 뿐인 것이다.
이에 신(神)은 곧 무(無)가 되나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절대적인 유(有)이며, 그리하여 신(神)을 그 원천으로 하는 도(道)는 상대가 있기 이전의 도이며 명칭이 생기기 이전의 도인 것이다.
또, 도는 무상(無常)의 도이며 때에 따르니 이에 도가 귀한 바이고, 칭하되 무상(無常)의 칭이며, 백성을 편안하게 하니 이에 칭이 실재(實在)하는 바이며, 그 밖이 크지 않고 안이 작지 않으니, 도는 이에 포함하지 않는 바가 없다라고 하였는 바, 일(一)은 무(無)에서 시작하여 상대적인 유(有)가 되어 수억만번을 오고가며 다시 무(無)로 되돌아가는 무상(無常) 그 자체로서 항상(恒常)스런 모습이 없어 귀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도는 명칭을 붙이기 이전의 무상(無常)의 칭으로서 번잡하게 명칭을 쓰지 않으므로 백성들의 마음이 귀착하는 바가 없어 편안하게 하는 반면에, 그 근본은 변하지 아니하는 절대적 존재로서 실재(實在)하는 것이며, 도는 생각할 수 없는 그러한 존재가 아니므로 그 밖이 생각할 수 없는 정도로 무한하다 하지 않는 것이므로 크지 않다고 하는 것이며, 모든 만물의 원천으로서 모두 담고 있으므로 그 안이 작지 않다고 하는 것이고, 도가 모든 만물을 포함한다고 하는 것이다.
하늘에는 틀(機)이 있으니 내 마음의 틀에서 보고, 땅에는 모습이 있으니 내 몸의 모습에서 보며, 사물에는 다스림이 있으니 내 기(氣)의 다스림에서 봄이니, 이에 하나를 잡아서 셋을 포함하고, 셋을 모아서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라 하였는 바, 틀(機)은 골격으로서 그 의도된 바가 꾸며진 것인데, 하늘이 만물을 만들 때 그 의도대로 틀을 만드니, 사람이 사람의 골격을 가지고 사람 모습을 띄게 되는 것처럼, 하늘이 의도하는 틀을 사람의 마음의 틀에서 볼 수 있는 것이며, 또 땅에는 하늘의 틀로 만들어진 모습들이 있으니 곧 내 몸과 같이 하늘의 의도대로 만들어진 모습이 있는 것이며, 모든 사물에 기(氣)가 순환을 하니 이는 내가 내몸과 내마음으로 기를 다스리는 것과 같은 것이며, 기(機)와 상(象)과 기(氣)는 삼위일체인 것이다.
천기(天機)의 일부가 사람의 심기(心機)이며, 지상(地象)의 일부가 사람의 육신(肉身)이며, 물재(物宰)의 일부가 사람의 기재(氣宰)인 바, 심기신(心氣身)이 원래 하나로서 셋으로 나누어지고 셋을 포함하여 완전한 존재가 되는 것이며, 심기신의 원천인 성명정(性命精)이 다시 원래의 하나(一)로 되돌아 가므로, 집일함삼(執一含三), 회삼귀일(會三歸一)이라 하는 것이다.
일신(一神)이 내리는 바 이는 사물의 이치이며 이에 천일(天一)이 물을 낳는 도리이고, 성통광명(性通光明)은 삶의 이치이며 이에 지이(地二)가 불을 낳는 도리이며, 재세이화(在世理化)는 마음의 이치이며 이에 인삼(人三)이 나무를 낳는 도리이다라고 하였는 바, 물은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서 하늘에서 비나 이슬이나 서리나 눈처럼 보이는 물이 되어 땅으로 내리므로 하늘이 물을 낳는다 하는 것이며 하늘님, 일신이 땅으로 내리어 사물을 만드는 이치가 된다.
또, 불은 땅에서 하늘로 향하여 타므로 땅이 불을 낳는다는 것이며 하늘의 태양처럼 본성을 통하고 밝게 비추므로 생명을 있게 하는 이치가 되며, 나무는 땅으로 내리듯 뿌리를 내리고 하늘로 솟아 오르고 사람이 또한 땅을 딛고 하늘로 향하여 서 있으므로 사람이 나무를 낳는다고 하는 것이며, 사람이 하늘과 땅 사이에서 마음으로써 세상을 다스리므로 마음의 이치라 하는 것이다. 이는 천지인(天地人)의 삼태극의 원리를 천일(天一), 지이(地二), 인삼(人三)의 이치로 나누어 말한 것이 된다.
삼신(三神)이 만든 삼계(三界)는 곧 하늘과 땅과 사람인데, 물로써 하늘을 본 따고 불로써 땅을 본 따고 나무로써 사람을 본 땄다고 한 것은, 천지인(天地人)의 이치를 변화형상(變化形象)의 모습으로 설명한 것이며, 보이지 않는 신(神)을 음(陰), 보이는 사물(事物)을 양(陽)이라 하고 사람은 천지 음양의 조화로 나타난 존재로서 중(中)에 해당하는 바, 나무(木)가 천지 음양의 조화로 생긴 사람과 같은 모습이 되어 중(中)에 해당하는 것이 된다.
여기 유위자 선인의 도에 관한 말씀에서, 삼신오제론(三神五帝論) 중 오제(五帝)에 대응하는 오행(五行)의 원리를 바로 보게 된다. 즉, 북방의 흑제(黑帝)가 물(水)을 관장하며, 남방의 적제(赤帝)가 불(火)를 관장하며, 동방의 청제(靑帝)가 나무(木)을 관장하는 원리가 된다. 북과 남, 흑제와 적제, 물과 불은 상대적인 명칭이며 상대적인 성질을 지닌 존재인데 오방(五方)에 따른 오행(五行)의 배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서기전3500년경 태호복희가 팔괘역을 만들기 이전에 배달나라 초기부터 이미 존재하였던 일월수화목금토(日月水火木金土)에 따른 칠회제신력(七回祭神曆)에서 보듯이 음양오행의 기초 이론이 정립되어 있었던 것이 되는데, 음양은 곧 천지(天地) 기(氣)의 이치이며, 오행(五行)은 곧 오행성(五行星) 기(氣)의 이치가 된다.
태호복희가 천지운행(天地運行)에 관한 팔괘역(八卦易)을 만들기 이전에 발견한 하도(河圖)가 곧 배달나라의 음양오행도(陰陽五行圖)인 것이며, 음양사상(陰陽四象)의 원리가 성립된 이후에 나온 음양중의 원리를 내포한 천부경(天符經)의 삼태극(三太極)의 원리에서 나온 천지인의 원리로서 최종 음양오행의 원리로 정립된 것이 된다. 즉, 오행은 음양에서 나오는 중(中)에 해당하며 다시 이 중(中)이 음양중(陰陽中)으로 개념이 분화되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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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프로필] 조홍근(曺洪根, 51세). 한문화재단(桓文化財團) 총재. 트위트 역사당 부총재. 현 법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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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족보(族譜)와 한중일(韓中日)의 역사를 연구해 오면서, 부도지(符都誌), 한단고기(桓檀古記), 규원사화, 단기고사(檀奇古史) 등 귀중한 역사자료를 통하여, 우리역사 1만년을 넘어 마고(麻姑) 시대를 포함한 7만년 역사를 밝히고 있음.
*일본 이세신궁(伊勢神宮) 원시한글 축문 국내 최초 해독 및 역사적 해석
*우비(禹碑, 우 치수기념 부루공덕비) 국내 최초 역사적 해석
*명도전(明刀錢) 최초 해독학자 허대동선생<저서 고조선문자>의 가림토 해독 검증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