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餘裕)/비움과 채움

씨앗속의 사과나무

양해천 2023. 10. 30. 09:35

[씨앗속의 사과나무]

한 아버지와 아들이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를 올려다보고 있었는데, 이때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아들아, 저 사과를 하나 따서 반으로 쪼개 보아라."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대로 사과를 하나 따 힘을 줘서 반으로 쪼갰습니다.

​"아들아, 무엇이 보이느냐?"
"네, 씨앗이 보입니다."
"그럼 그 씨앗을 다시 쪼개 보아라."

​아들은 작은 씨앗을 칼로 쪼갰는데 아버지가 다시 물었습니다.

​"아들아, 이번에는 무엇이 보이느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어리둥절해하는 아들을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아들아, 네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 작은 씨에서 저 큰 사과나무가 자라난 것이란다."

살면서 그냥 지나치는 것이 많습니다. 그 가능성이 너무 작아서 간과하고, 눈에 보이지 않아 절망합니다.

​그런데, 미리 결정하지 마세요. 눈에 보이지도 않는 희박한 가능성이라도 작은 씨에서 자라난 큰 사과나무처럼 그 끈을 놓지 않는다면 반드시 큰 꿈을 이룰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