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餘裕)/비움과 채움

더 좋은 자리

양해천 2024. 7. 8. 14:20

더 좋은 자리

사랑하는 연인이 노을을 보기 위해 작은 동산에 올라 쉴 자리를 찾았습니다.
동산에 올라와 보니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가 있었고 그들은 그곳에 앉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던 중 위쪽에 있는 자리가 더 좋아 보였고
"위로 가면 노을이 더 잘 보일 거야!"라며 위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곳에 앉은 후 옆을 보니 훨씬 좋아 보였고
"여긴 나무가 노을을 가리니 옆으로 가면 더 잘 보일 거야!" 
라며 다시 옆자리로 옮겨 앉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햇빛에 눈이 부셔 건너편으로 옮겼고 그곳에 만족하려던 찰나, 
아래쪽에 아주 좋은 자리 하나가 보였습니다.

나무가 노을을 가리지도 않고 눈이 부시지도 않는 곳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다시 아래쪽으로 옮겼는데 자세히 보니 이 자리는 두 사람이 처음 앉았던 자리였습니다.

~~~~~~~~~~~~~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고 내가 가진 건 작게 보이면서 자꾸만 타인과 자신의 부족함을 비교한다면 결국 지쳐서 포기하고 맙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한 걸음 내딛기 위해선
타인과 비교하기를 멈추고
없는 것보단 가진 것에 감사하는 삶으로
현재를 채워가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남의 생활과 비교하지 말고 
너 자신의 생활을 즐겨라.
- 콩도르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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