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평 ❤️ 어느 날, 해와 달이 말씨름을 하고 있었습니다. 해가 말했습니다. "나뭇잎은 초록색이야." 달이 말합니다. "아니야, 나뭇잎은 은색이야." 달이 또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잠만 자더라." 그러자 해가 반박합니다. "아니야, 사람들은 언제나 바쁘게 움직여." 달이 말했습니다. "그럼 왜 땅이 그리 조용해?" 해가 다시 말했습니다. "내가 보기엔 언제나 시끄럽던데 뭐가 조용해?" 그때 해와 달의 대화를 듣고 있던 바람이 딱하다는듯이 말합니다. "나는 하늘에 달이 떠 있을 때나 해가 떠 있을 때나 세상을 다녀봐서 잘 알지. 해가 세상을 비추는 낮에는 해가 말한 대로 세상은 시끄럽고, 사람들도 모두 바쁘게 움직이고, 나뭇잎은 초록색이 맞아. 그러나 달이 세상을 비추는 밤이 되면 온 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