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餘裕)/비움과 채움 545

단순한 기쁨

"단순한 기쁨" 프랑스 사람들이 존경하는 인물들 중에서 일곱번이나 1위를 차지한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삐에르(Abbé Pierre) 라는 신부인데 가톨릭 사제 신분으로 국회의원이 되고 빈민구호 공동체인 엠마우스 공동체를 설립해 평생 빈민 운동에 힘쓴 분입니다. 그 신부님의 책 '단순한 기쁨' 에 나오는 그의 경험담이 있습니다. 한 청년이 자살 직전에 신부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자살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 했습니다. 가정적인 문제, 경제의 파탄, 사회적인 지위.... 모든 상황이 지금 죽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부님은 이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깊은 동정과 함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충분히 자살할 이유가 있구먼요. 일이 그렇게 되었으면 살 수가 없겠네요. 자살하십시요. 그런..

지리산 무아정(無我亭)

# 남도 사랑, 남도의 명소 ( 이웃마을 이야기) [사랑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명소] 《지리산 무아정(無我亭)》 지리산에 가면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는 집이 있다. 하룻밤은 물론 닷새까지는 침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더 묵고 싶다면 닷새가 지나 아랫마을에 내려가 하루를 보내고 다시 찾으면 그만이다. 그것도 진정 필요한 이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편이다. 주인은 있으되 주인 행세를 하지 않는다. 밥해주고 이부자리 챙겨주고 술이나 차를 따라주니 자신왈 '남자기생'이라 부른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단 말인가. 사람들은 으레 의아해할 수밖에 없다. 청학동 박단골 상투머리에 자리잡은 그야말로 모두가 주인인 '주인없는 집 무아정(無我亭)'이다. 절 같은 한옥 건물 두 채엔 6개의 방이 있어 비좁게는 40명..

땀을 흘려야 이룰 수 있다

땀을 흘려야 이룰 수 있다. 조선 숙종이 암행을 나갔을 때의 일이다. 충청도 충주 어느 마을을 지나는데 다리 밑의 거적대기 움막에 사는 아버지와 아들이 이(蝨)를 잡고 있었다. 아들이 “왕이 잡혔어요”하고 말하자 아버지가 “그래도 임금이 아니냐, 살려주거라!”라고 말했다. 숙종은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에 관심이 쏠려 움막 안으로 들어갔다. 부실하지만 식사대접도 받았다. 숙종이 아버지의 언행과 인물을 살펴보니 여느 필부와 달리 비범해 보였다. 그래서 숙종은 그 아버지에게 과거시험을 보라고 권유했다. 그러자 그는 “무화불성(無貨不成) 이라 부질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원래 이 말은 무한불성(無汗不成) 으로 ‘땀이 없으면 이루지 못한다’ 는 고사성어다. 뜻인즉, 자신은 돈이 없기 때문에 과거를 봐도 소용이 ..

현명한 삶

'☆아침 좋은글☆ 우리가 신호등을 기다릴수 있는 이유는 곧 바뀔거란 걸 알기 때문이다. 🎎🎋현명한 삶🎋🎎 운동을 위해 시간을 내지 않으면 병 때문에 시간을 내야 할지도 모른다. 운동은 하루를 짧게 하지만 인생을 길게 한다. 운동은 건강 지킴이다. 잘못 놓인 그릇에는 억수비가 내려도 물이 담길 수 없고 제대로 놓인 그릇에는 가랑비에도 물이 고인다. 귀에 들린다고 다 생각에 담지 말고 눈에 보인다고 다 마음에 담지마라. 담아서 상처가 되고 들어서 득이 없는 것은 흘려버려라. 눈을 뜨고 있어야 예쁜 것들을 마음에 가져올 수 있고 귀를 열어놓아야 즐거운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세상에는 슬픈 일보다 기쁜 일이 더 많기 때문에 웃으면서 사는 것 !... 그리운 사람이 바로 당신이기에 오래 오래 함께 하려합니다.

기쁨과 행복을 길어 올리는 두레박

사랑하며 감사하는 삶 기쁨과 행복을 길어 올리는 두레박 고통의 순간에도 분명 기쁨과 즐거움이 존재한다. 행복의 시간이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할 이유다. 아주 잠깐, 사진 한장 찍을 시간도 안되는 동안만 곁에 머물다 떠나는 그 기회들이 내일 다시 온다면, 그땐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지금의 나를 포기해서는 곤란하다. 단테는 말한다. 자기 몸을 함부로 하는 선택은 죽어서도 스스로 고통을 더하는 행위라고. - 김범준의 《지옥에 다녀온 단테》 중에서 - 고통의 시간이 고통으로만 남는 것은 아닙니다. 그 고통의 시간이 시인에게는 시(詩)의 원천이 되고 자신의 영혼을 성장시키는 선물이 됩니다. 기쁨과 행복은 깊은 고통의 우물에 고여있습니다. 그것을 길어 올릴 수 있는 두레박이 필요합니다. 기쁨과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