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카톡으로 함께 한 님들께. 드리는 글💖 2023년 한해도 서산에 걸린 노을처럼 저물어 가고있습니다 한햇동안 나는 가끔 자주 당신께 카톡을 보냈습니다 혹여 영혼 없는 문자라 생각할지 몰라도 당신의 이름을 누를땐 나는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운명이 만들어 준 인연이지만 관리는 우리가 해야 끈이 이어지니까요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 일지라도 나는 끈을 놓기 싫었습니다 피 끓던 젊은 시절엔 인연의 아름다움을 몰랐는데 육신이 가난해 져 가니 인연은 더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몸은 나날이 가난해 져 가도 마음은 가난해 지기 싫어서 겠지요 별 의미없는 한줄 문안의 글이라도 당신이 열어볼 땐 당신도 나를 떠올리겠지요 잿불을 다독이 듯 인연도 서로 다독여야 불씨가 살아 남겠지요 아니면 불씨가 사라지니까 오고 가는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