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터 우리역사교육원에 강의한 단군세기 전편을 있는 그대로 연재합니다] [47대 2096년 그 위대한 고조선의 역사를 느끼어 보시기 바랍니다]
- 환(한)한단고기(桓檀古記)
* [행촌이암_단군세기] 1세 단군왕검
古記云王儉父檀雄母熊氏王女辛卯五月二日寅時生于檀樹下有神人之德遠近畏服 고기운왕검부단웅모웅씨왕녀신묘오월이일인시생우단수하유신인지덕원근외복
고기에서 말한다. "왕검의 아버지는 단웅(檀雄)이고 어머니는 웅씨왕의 따님이며 신묘(b.c.2370)년 5월2일 인시에 박달나무(檀木)1)밑에서 태어났다. 신인의 덕이 있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경외심으로 복종했다.
* 단웅(檀雄) : 배달국 18대 거불단(居弗檀) 한웅을 말한다.
1) 박달나무(檀樹) 아래 : 하얼빈 태백산 아래의 터 (이유립)
- 단군(檀君):박달(또는 배달)임금이란 뜻으로 천군(天君)을 가리키는 이름이며 천하유일지군(天下惟一之君: 천하의 오직 하나뿐인 임금)을 나타낸다.(이유립) 단군조선의 초대 임금인 단군왕검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며 한웅천왕의 배달국을 이어온 천손민족의 임금을 말한다.
- 왕검(王儉):관경지장(管境之長: 관경을 다스리는 우두머리)을 말하며 이두법(吏讀法)으로 王(왕)은 大(대), 儉(검)은 監(감)이란 뜻으로 대감(大監)이란 뜻으로 모든 토경(土境)에 각각 왕검(王儉)이 있다. (이유립)
年十四甲辰熊氏王聞其神聖擧爲裨王攝行大邑國事 년십사갑진웅씨왕문기신성거위비왕섭행대읍국사
14세 되던 갑진(BC2357)년 웅씨왕은 단군왕검께서 신령스럽고 성스러운 덕을 갖추고 있음을 듣고 천거를 받아 비왕(裨王)2)으로 삼고 대읍(大邑)의 국사(國事)를 섭정(攝政)하고 다스리도록 하였다.
2) 비왕 : 비장(裨將), 소관(小官) 대장을 돕는 장관(將官), 부장(副將)을 뜻한다.
戊辰唐堯時來自檀國至阿斯達檀木之墟國人推爲天帝子混一九桓神化遠曁是謂檀君王儉在裨王位二十四年在帝位九十三年壽一百三十歲 무진당요시래자단국지아사달단목지허국인추위천제자혼일구환신화원기시위단군왕검재비왕위이십사년재제위구십삼년수일백삼십세
무진년(BC2333) 제요도당(帝堯陶唐)때에 단국(檀國)으로부터 아사달의 단목의 터에 이르니 온 나라 사람들이 받들어 천제(天帝)의 아들로 모시게 되었다. 이에 구한(九桓)3)이 하나로 통합하게 되었고 신(神)과 같은 교화가 멀리까지 미치게 되었다. 이를 단군왕검이라 하니 비왕의 자리에 있기를 24년, 제위(帝位)에 있기를 93년이었으며 130세 까지 사셨다.
3) 구한(九桓) : 구이(九夷), 한국 12연방, 배달국 전체를 의미한다.
戊辰元年大始神市之世四來之民遍居山谷草衣跣足至開天一千五百六十五年上月三日有神人王儉者 五加之魁率徒八百來御于檀木之墟與衆奉祭于三神其至神之德兼聖之仁乃能奉詔繼天巍蕩惟烈 九桓之民咸悅誠服推爲天帝化身而帝之是爲檀君王儉復神市舊規立都阿斯達建邦號朝鮮 무진원년대시신시지세사래지민편거산곡초의선족지개천일천오백육십오년상월삼일유신인왕검자 오가지괴솔도팔백래어우단목지허여중봉제우삼신기지신지덕겸성지인내능봉조계천외탕유열 구환지민함열성복추위천제화신이제지시위단군왕검부신시구규입도아사달건방호조선
무진 원년(BC2333). 신시(神市)의 다스림이 두루 시작 되었을 때 사방에서 모여든 백성들이 산과 골짜기에 널리 퍼져 살며 풀잎으로 옷을 만들어 입고, 맨발로 다녔다.
개천(開天) 1565년 상월 3일에 이르러 신인 왕검이 오가(五加)의 우두머리로서 800인의 무리를 이끌고 와서 단목의 터에 자리 잡았다. 무리들과 더불어 삼신(三神)께 제사를 올렸는데 지극한 신령스러운 덕과 성스러운 어진 마음을 함께 갖추었다.
마침내 능히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이어 그 다스림이 높고 크고 또 맹렬하였으니 구한(九桓)의 백성들이 모두 마음 속에서 우러르고 따르며 천제(天帝)의 화신(化身)이라 하고 임금으로 추대하였다.
이 분이 단군왕검이시며 신시의 옛 법도를 복원하고 아사달4)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세워 조선이라 하였다.
4) 아사달 : 배달국 14대 치우한웅은 산동성 태산 유역에 도읍(符都)을 정하였는데, 단군왕검에 의해서 하얼빈 백산 유역으로 도읍(符都)이 이전 된 것으로 보인다.
① 송화강 아사달 시대 (BC2333~1286 : 1048년간) - 흑룡강성 하얼빈(哈爾濱), 단군왕검이 고조선 개국후 1048년 동안 도읍을 하였다. 하얼빈은 북극성이라는 뜻이다. 마고(삼신)께서 계신곳이 북극성이다.
② 백악산 아사달 시대 (BC1285~426 : 426년간) - 길림성 장춘(長春), 22세 색불루 단군이 쿠테타로 등극 후 도읍을 옮겼다.
③ 장당경 시대 (BC426~238 : 188년간) - 요령성(원래는 봉천奉天성) 개원(開原), 구물단군이 우화충의 반란을 진압후 등극, 국호를 '대부여'로 개칭하고 도읍을 옮겼다.
詔曰天範惟一弗二厥門爾惟純誠一爾心乃朝天 天範恒一人心惟同推己秉心以及人心人心惟化亦合天範乃用御于萬邦 조왈천범유일불이궐문이유순성일이심내조천 천범항일인심유동추기병심이급인심인심유화역합천범내용어우만방
단군왕검께서 가르침을 내려 말씀하셨다.
천범(天範, 하늘의 법도)은 하나이며 둘이 아니다. 그 문(門)은 너희들이 오로지 순수(純粹)와 지성(至誠)을 하나로 될 때 이로써 너희 마음은 조천(朝天)5)을 하게 되리라. 천범(天範)은 항상 하나이며 사람의 마음도 오로지 한가지이다. 스스로를 살펴보고 마음을 잘 알고 간직한다면 이로써 다른 사람의 마음에까지 미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교화하여 천범(天範)에 부합이 되면 이로써 세계만방에 널리 퍼져 잘 다스려지리라.
5) 조천(朝天)
* 규원사화 단군기
及其暮年, 見功業已完, 民物樂生, 登太白山, 乃置天符三印於池邊石上檀木之下, 因化仙乘雲而朝天. 是以, 名其池曰朝天. 급기모년, 견공업이완, 민물락생, 등태백산, 내치천부삼인어지변석상단목지하, 인화선승운이조천. 시이, 명기지왈조천.
그 말년에 이르러 공업(功業)이 이미 완성되며 백성과 사물들이 즐거이 사는 것을 보고는, 태백산에 올라 천부삼인(天符三印)을 못 가 돌 위의 박달나무 아래에 놓고 신선으로 변화하여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올랐다. 때문에 그 못을 '조천(朝天)'이라 하는 것이다.
* 삼일신고
天神國 有天宮 階萬善 門萬德 一神攸居 郡靈諸 護侍 大吉祥 大光明處 惟性通功完者 朝 永得 快樂 천신국 유천궁 계만선 문만덕 일신유거 군령제 호시 대길상 대광명처 유성통공완자 조 영득 쾌락
마고(삼신, 천신)님의 나라에는 천궁(天宮)이 있어서 만선(萬善)으로 섬돌을 삼고 만덕(萬德)으로 문을 삼나니 마고(삼신)께서 계시는 곳이요, 뭇 영철(靈)들이 모시고 있나니 크게 길하고 상서로우며 크게 빛난 곳이라. 오직 성통공완(性通功完)을 이룬 사람만이 조천(朝天)하여 영원토록 쾌락을 얻을지니라.
爾生惟親親降自天惟敬爾親乃克敬天以及于邦國是乃忠孝爾克體是道天有崩必先脫免 이생유친친강자천유경이친내극경천이급우방국시내충효이극체시도천유붕필선탈면
너희가 태어남은 오로지 부모에 연유하였고 부모는 하늘로부터 내려오셨으니 다만 너희 부모를 옳게 받들어 모시는 것이 바로 하늘을 받들어 모시는 것이고, 또 나라에 까지도 그 힘이 미치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충성되고 효도 함이니라. 너희가 이 도를 잘 따라 몸에 지닌다면 하늘이 무너져도 반드시 먼저 화를 벗어날 수 있으리라.
禽獸有雙弊履有對爾男女以和無怨無妬無淫 금수유쌍폐이유대이남녀이화무원무투무음
짐승에게도 짝이 있고 다 해진 신발도 짝이 있나니, 너희 사내와 계집은 서로 화목하여 원망함 없고 질투함도 없고 음란함도 삼갈 것이다.
爾嚼十指痛無大小爾相愛無胥讒互佑無相殘家國以興爾觀牛馬猶分厥爾瓦讓無胥奪共作無相盜國家以殷 이작십지통무대소이상애무서참호우무상잔가국이흥이관우마유분궐이와양무서탈공작무상도국가이은
너희들 열 손가락을 깨물어 보면 크건 작건 가림없이 모두 아프지 않던가? 서로 사랑할지언정 서로 헐뜯지 말고 서로 도울지언정 서로 다투는 일이 없다면 집안도 나라도 다 크게 일어나리라. 爾觀于虎彊暴不靈乃作孼爾無桀鷔以戕性無傷人恒遵天範克愛物爾扶傾無陵弱濟恤無侮卑爾有越厥則永不得神佑身家以殞 이관우호강폭부영내작얼이무걸오이장성무상인항준천범극애물이부경무능약제휼무모비이유월궐칙영부득신우신가이운
너희는 보아라, 범은 강하고도 사나우나 신령스럽지 않기에 재앙을 일으키는 법이다. 너희는 사납고 교만해져(桀驁)6) 사물을 상하게 하지 말며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지 말며, 항상 천범(天範)을 존중하여 사물을 사랑하라.
너희가 만약에 그것에 지나침이 있다면 곧 영원히 신(神)의 도움을 얻지 못할 것이며, 몸과 집안은 이로서 망하리라.
6) 걸오(桀驁) : 길들이지 않은 말, 횡포하여 복종하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爾如有衝火于禾田禾稼將殄滅神人以怒爾雖厚包厥香必漏爾敬持彛性無懷慝無隱惡無藏禍心克敬于天親于民爾乃福祿無窮爾五加衆其欽哉 이여유충화우화전화가장진멸신인이노이수후포궐향필루이경지이성무회특무은악무장화심극경우천친우민이내복록무궁이오가중기흠재
너희 만일 논에 불을 일으켜 벼들이 다 타 버리게 된다면 하늘이 이를 벌 할 것이니라. 너희가 아무리 두덮게 싸서 감춘다 해도 그 냄새는 반드시 새어 나오게 되어 있는 것이니라.
너희는 항상 바른 성품을 공경스럽게 지녀서 사악한 마음을 품지 말 것이며, 나쁜 것을 감추지 말 것이며, 재앙을 감추지 말 것이다. 마음을 다스려 하늘을 공경하고 모든 백성을 가까이 하라. 너희는 이로서 끝없는 행복을 누릴 것이나니, 너희 오가의 무리들이여, 이 뜻을 잘 따를 지어다.
於是命彭虞闢土地成造起宮室臣智造書契奇省設醫藥那乙管版籍羲典卦筮尤掌兵馬納斐西岬河伯女爲后治蠶淳厖之治熙洽四表 어시명팽우벽토지성조기궁실신지조서계기성설의약나을관판적희전괘서우장병마납비서갑하백녀위후치잠순방지치희흡사표
이때 팽우(彭虞)에게 명하여 땅을 개척하도록 하였고, 성조(成造)에게는 궁실을 짓게 하였으며, 신지(臣智)에게 명하여 글자를 만들게 하였으며, 기성(奇省)에게는 의약을 베풀게 하고, 나을(那乙)에게는 호적을 관리 하도록 하였으며, 희(羲)에게는 점치는 일을 관장케 하고, 우(尤)에게는 군대를 관장케 하였다.
비서갑(斐西岬)의 하백녀(河伯女)를 거두어 황후로 삼고 누에치기를 다스리게 하니 순방(淳厖)의 다스림7)이 온 세상에 두루 미쳐 태평치세를 이루었다.
7) 순방(淳厖) : 한인시대나 배달시대부터 특사(환부와 권사)를 사해에 보내어 삼신(마고)의 역사를 교육하고 전파하였는데, 단군역시도 동일하게 행하였다는 말이다.
* 단군세기에서는 高矢主種稼(고시에게는 농사를 주관하도록 하였다.)라는 구절이 빠져 있다.
丁巳五十年洪水汎濫民不得息帝命風伯彭虞治水定高山大川以便民居牛首州有碑 정사오십년홍수범람민불득식제명풍백팽우치수정고산대천이편민거우수주유비
정사 50년(BC2284) 홍수가 크게 나서 백성들이 쉴 수가 없었다. 단제께서 풍백인 팽우에게 명하여 물을 다스리게 하고 높은 산과 큰강을 평정하여 백성들을 편하게 하였으니 우수주에 그 비석이 있다.
戊午五十一年帝命雲師倍達臣設三郞城于穴口築祭天壇於摩璃山塹城壇是也 무오오십일년제명운사배달신설삼랑성우혈구축제천단어마리산참성단시야
무오 51년(BC 2283) 단제께서 운사인 배달신에게 명하여 혈구(穴口)8)에 삼랑성(三郞城)을 짓고 제천단(祭天壇)을 마리산(摩璃山)에 쌓게 하였으니 지금의 참성단(塹城壇)이 바로 그것이다.
8) 혈구(穴口) : 강화도를 말한다. 지금의 강화도는 이전된 곳이다. 똑같이 축소하여 재현해 놓은 곳이다. 원래 강화도는 추적중인데 가까운 시간내 발견이 될 것이다. 천손민족의 자손들은 사는 땅 곳곳에 이러한 제단을 쌓아 삼신(마고)께 제사 지냈다. 삼랑성과 마리산이 있고 마리산 정상에는 참성단이 있다.
甲戌六十七年帝遣太子扶婁與虞司空會于塗山太子傳五行治水之法勘定國界幽營二州屬我定淮岱諸侯置分朝以理之使虞舜監其事 갑술육십칠년제견태자부루여우사공회우도산태자전오행치수지법감정국계유영이주속아정회대제후치분조이리지사우순감기사
갑술 67년(BC 2267) 단군께서 태자 부루를 파견하여 도산(塗山)9)에서 우사공(虞司空)과 만나게 하였다. 태자는 오행치수(五行治水)의 법(法)10)을 전하여 주었고 나라의 경계도 따져서 정했으니, 유주(幽州)와 영주(營州)11)의 두 곳 땅이 우리에게 속 하였다. 또 회대(淮岱)12)지방의 제후들을 평정하여 분조(分朝)를 두고 이를 다스렸는데 우순(虞舜)13)에게 그 일을 감독하게 하였다.
9) 도산 : 안휘성 회수 인근 회남시에 있는 도시, 절강성 회계산 유역이 아니다. 10) 오행치수의 법 : 황하의 물을 다스리는 치수법을 전한 것으로 보여진다. 11) 유주, 영주 : 하북성 일대를 말한다. 12) 회대 : 회수와 태산을 말한다. 13) 우순 : 중국의 삼황오제중 오제의 5번째인 제순유우(帝舜有虞BC2284~2224), 단군의 특사 ‘유소’씨의 아들인데 요의 두딸에 눈이 멀어 아버지를 배신하여 ‘우’에게 죽임을 당한다. 태평치세와 거리가 먼 인물이다.
* 관련 지명지도 : 상기지도 참고
庚子九十三年帝在柳闕土階自成草不除檀木茂陰與熊虎遊觀牛羊茁浚溝開田陌 勸田蠶治漁獵民有餘物補國用 경자구십삼년제재유궐토계자성초부제단목무음여웅호유관우양줄준구개전맥 권전잠치어렵민유여물보국용
경자 93년 (BC 2241) 단제께서 류궐(柳闕)14)에 계셨는데 흙계단이 절로 생겼고 풀숲은 없어지지 않으니 단목(檀木)이 무성한 그늘에서 곰.호랑이 와 더불어 노닐며 소와 양이 크는 것을 보셨다. 도랑을 파고 밭길을 내고 농사와 누에치기를 권장 하며 어업과 사냥을 가르치니 백성들은 생활에 여유가 있었으며 나라 살림에 보태었다.
14) 류궐(柳闕) : 버드나무 궁궐, 고대로부터 우리는 버드나무를 신성시했다.
國中大會上月祭天民皆熙自樂自此皇化洽被九域遠耽浪德敎漸得偉廣 국중대회상월제천민개희자락자차황화흡피구역원탐랑덕교점득위광
나라 안에 대회(大會)가 있었으니 상달이면 하늘에 제사 지내고 백성들 모두 기쁨에 넘쳐서 환호하며 스스로 즐겼다. 이로부터 단제의 교화는 구역(九域)에 가득 덮어서 멀리 탐랑(眈浪)에까지 미쳤으며 덕과 가르침은 점차로 멀리 퍼져 나갔다.
於是區劃天下之地分統三韓三韓有皆五加六十四族 어시구획천하지지분통삼한 삼한유개오가육십사족
이에 천하의 땅을 새로 갈아서 삼한(三韓)으로 나누어 다스렸으니, 삼한은 모두 오가(五加) 64족을 포함하였다.
是歲三月十五日帝崩于蓬亭葬于郊外十里之地萬姓如喪考妣奉檀旂晨夕合坐敬拜 常念不忘于懷太子扶婁立 시세삼월십오일제붕우봉정장우교외십리지지만성여상고비봉단기신석합좌경배 상념부망우회태자부루입
이 해 3월15일 단군께서 봉정(蓬亭)에서 붕어하시니 교외로 10리쯤 떨어진 곳에 장사를 지냈다. 이에 백성들은 마치 부모님 돌아가신 듯 단군님의 기를 받들어 모시고 아침 저녁으로 함께 앉아 경배하며 생각하여 마음 속에서 잊지 못하더라.
태자 부루가 즉위하였다.
* 음력 3월 15일을 단군왕검께서 조천하신날로 '어천절(御天節)'이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