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국학(國學) 자료

삼성기 전 하편 - 단군씨(檀君氏)

양해천 2018. 1. 26. 15:12

* 단군씨(檀君氏) 

時 有一熊一虎 同隣而居 嘗祈于神壇樹 願化爲神戒之氓 
雄 聞之 曰可敎也 乃以呪術 換骨移神 先以神遺靜解 靈其艾一炷 蒜二十枚 戒之 曰爾輩食之. 
不見日光百日 便得人形. 
시 유일웅일호 동린이거 상기우신단수 원화위신계지맹 
웅 문지 왈가교야 내이주술 환골이신 선이신유정해 령기애일주 산이십매 계지 왈이배식지. 
부견일광백일 편득인형. 

이때에 한무리의 웅족(熊族)과 호족(虎族)이 이웃하여 함께 살았는데, 
일찍이 이들이 신단수로 가서 
“원컨대 신(神)의 계율(戒律)을 지키며 살아가는 백성이 되기를 원합니다.”하고 빌었다. 

한웅(桓雄)께서 이를 듣고 말씀하시기를, 
“가히 가르칠 수 있겠다”하시고, 마침내 주술(呪術)1)로써 환골(換骨)케 하고 정신을 개조2)시킬 때, 
먼저 신(神)으로써 영혼을 고요하게 하고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쑥 한 다발과 마늘 스무 개를 내어 주시면서 이를 경계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들은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의 모습을 얻게 되리라.”하셨다.3) 

1) 주술(呪術) : 천부경, 삼일신고 등 민족 경전 아니겠는가? 
* 이유립 선생은 일신강충(一神降衷).성통광명(性通光明).재세이화(在世理化). 
홍익인간(弘益人間)의 16자(字)가 신주(神呪)라고 하였음. 

2) 환골이신(換骨移神) 
뼈를 바꾸고 신을 옮기는 것이니 즉 몸과 정신을 새롭게 바꾼다는 뜻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말임. 

3) 신시본기의 기록 : “천형의 대인(踐形之大人)” 

仍戒之曰 爾輩食之 不見日光百日 自由成眞 平等濟物 便得化人 踐形之大人者也 
잉계지왈 이배식지 불견일광백일 자유성진 평등제물 편득화인 천형지대인자야 

이에 이를 경계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들은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스스로 참됨을 이루고(自由成眞), 
고루 같게 만물을 구제하며(平等濟物), 쉽게 다른 사람을 교화할 수 있으며(便得化人), 
천형(踐形)의 대인(大人)이 되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 천형(踐形) : 존엄한 성인의 예모(禮貌)를 본받아 행함 

- 맹자(孟子) 진심(盡心) 상(上) 편 
孟子曰形色天性也 惟聖人然後可以踐形 
맹자왈형색천성야 유성인연후가이천형 

맹자가 이르기를 “형(形)과 색(色)은 천성(天性)이다. 
오로지 성인(聖人)이 그렇게 한 후라야 가히 이로써 천형(踐形) 한다.”라고 하였다. 

* 참고 : 부도지, 다생수상(多生獸相) 

- 부도지 6장을 보면 
“만물을 생성하는 원기(태정:胎精)가 불순하여, 
짐승처럼 생긴 사람'을 많이 낳게 되었다.(多生獸相)"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본문에 나오는 ”사람의 모습을 얻게 되었다“는 의미와 비교해 보면, 
본래의 천성을 잃어버린 인간이 그 천성을 회복하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熊虎二族 皆得而食之 忌三七日 熊 能耐飢寒 遵戒而得儀容 虎 則放慢不能忌 而不得善業 是二性之不相若也. 
熊女者-無與爲歸故 每於壇樹下 呪願有孕 乃假化爲桓而使與之爲婚 懷孕生子.有帳 
웅호이족 개득이식지 기삼칠일 웅 능내기한 준계이득의용 호 칙방만부능기 이부득선업 시이성지부상약야. 
웅녀자-무여위귀고 매어단수하 주원유잉 내가화위환이사여지위혼 회잉생자.유장 

웅호(熊虎) 두 부족은 모두 이를 받아서 먹고 삼칠일(三七日)동안 금기(禁忌)1)하기로 하여 
웅(熊)은 배고프고 추운 것을 견디고 계율을 준수하여 (사람의) 모습을 얻게 되었지만, 
호(虎)는 제멋대로 하고 게을러서 금기(禁忌)를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여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이는 두 무리의 성품이 서로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웅녀(熊女)가 함께 혼인할 자가 없었으므로 제단(祭壇)의 나무 아래에서 늘 잉태할 수 있기를 빌고 원하니 
이에 한웅께서 임시로 변화하여 한(桓)이 되어 그와 더불어 혼인하고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장부(帳簿)에 실리게 되었다. 

1) 삼칠일의 의미 

정수리에 삼각형 뼛조각이 하나 더 있고, 눈아래 크다란 구멍이 두 개 더 있는 천손민족인 우리는 
하늘의 기운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있다. 
그래서 빠른사람은 3일, 7일 아무리 길어도 21일이면 못 이룰일이 없다. 

수련 100일, 365일의 의미는 후대에 와서 우리가 천성을 기억하지 못하고 잃어버린 탓은 아닐까? 
기억 저편에 잠재된 천성을 깨워서 찾아야 할 것이다. 


桓雄天王 肇自開天 生民施化 演天經 講神誥 大訓于衆. 自是以後 蚩尤天王 闢土地 採銅鐵 鍊兵興産 
환웅천왕 조자개천 생민시화 연천경 강신고 대훈우중. 자시이후 치우천왕 벽토지 채동철 연병흥산 

한웅천왕께서 비로소 몸소 하늘을 열어(開天)1) 백성들을 살 수 있도록 하고 교화를 베풀고 
천경(天經)2)과 신고(神誥)3)를 강연(講演)하시어 백성들에게 큰 가르침을 베푸셨다. 

이후에 치우천왕(蚩尤天王)께서 토지(土地)를 개간하고 
구리와 쇠를 캐내서 군사를 조련4)하고 산업(産業)5)을 일으켰다. 

1) 개천(開天) : 올해는 신시개천 5908년이 되는 해이다. 

* 개벽천의(開闢天意) : 한웅천왕께서 최초로 하늘의 뜻인 홍익인간의 이념을 이 세상에 열고 널리 폄. 
개벽천의(開闢天意)=개천(開天). 깨복쟁이, 깨북장구 

2) 천경(天經) : 천부경(天符經) 

3) 신고(神誥) : 삼일신고(三一神誥) 

4) 사기 본기 권 1-3의 기록 

蚩尤古天子 龍魚河圖云黃帝攝政有蚩尤兄弟八十人 獸身人語銅頭鐵額 食沙造五兵仗刀戟大弩威振天下 誅殺無道萬民 
치우고천자 용어하도운황제섭정유치우형제팔십인 수신인어동두철액 식사조오병장도극대노위진천하 주살무도만민 

치우는 옛 천자 이다. 
용어하도에서 황제가 섭정시 치우의 형제 81인이 있었는데, 
짐승의 몸으로 사람의 말을 썼으며 머리는 동이고 이마는 철이며 모래를 먹는 자들이었다. 
이들은 오병을 양성하고 무기를 만들어 천하를 진동케하고 무도하게 만민을 살해하였다. 

5) 산업(産業) : 산업이라는 단어가 근세에 등장한 용어이기 때문에 위서라고 주장을 하는데 이는 거짓말이다.(경희대 조인성 교수 등) 

* 아래와 같이 사기 한고조 본기 등 사서에 1500여차례나 나온다. 
- 사기 권8 한고조본기 : 산업을 능히 다스리지 못하였다.(不能治産業) 

時 九桓 皆以三神 爲一源之祖 主蘇塗 主管境 主責禍 與衆議 一歸爲和白 
竝智生雙修 爲居佺 自是 九桓 悉統于三韓管境之天帝子 乃號曰檀君王儉 
시 구환 개이삼신 위일원지조 주소도 주관경 주책화 여중의 일귀위화백 
병지생쌍수 위거전 자시 구환 실통우삼한관경지천제자 내호왈단군왕검 

때에 구한(九桓)은 모두 삼신(三神)1)을 모두 한 뿌리의 조상으로 삼고, 
소도(蘇塗)를 주관하고, 관경(管境)2)을 주관하며, 책화(責禍)3)를 주관하는 것 등을 
모두 백성들과 더불어 의논하여 하나로 귀결되게 하였는데 이를 화백(和白)4)이라 하였다. 

이에 지혜와 삶을 나란히 닦으면서 전(佺)5)에 거처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구한(九桓)은 모조리 삼한(三韓) 관경(管境)의 천제(天帝)의 아들에 통합이 되니 
이를 일컬어 단군왕검이라고 하였다. 

1) 삼신 : 부도지에는 마고로 나온다. “삼신 = 마고” 개념 아닌가 한다. 

2) 관경(管境) : 이유립 해설 

倍達古語에 所屬曰州愼이니 亦卽朝鮮之轉音而漢人이 不知源委하고 遂岐而二之라. 
然이나, 檀君一尊下에 必有三汗하야 分統之하니 其號馬韓番韓辰韓이나 三韓中에 辰韓爲上이라. 
배달고어에 소속왈주신이니 역즉조선지전음이한인이 부지원위하고 수기이이지라. 
연이나, 단군일존하에 필유삼한하야 분통지하니 기호마한번한진한이나 삼한중에 진한위상이라. 

배달의 옛말에 소속(所屬)을 주신(州愼)이라 하였으니 또한 조선(朝鮮)이다. 
이것이 와전(訛傳)되어 서토(西土)에 전해진 것을 이들이 원 뜻을 알지 못하고 왜곡을 하여 
마침내 두 가지로 갈라지게 되었다. 

단군(檀君)은 한 분이 계시지만 반드시 세 명의 한(汗)을 두고 나누어 통치를 하였으니 
마한(馬韓).번한(番韓).진한(辰韓)이다. 
삼한(三韓) 중에 진한(辰韓)이 어른이다. 

3) 책화(責禍) : 이유립 해설 

古者神市之世에 邑落이 相侵犯이면 天王이 主宰輒加罰責하야 償以生口(俘虜)牛馬하니 是爲責禍라. 
고자신시지세에 읍락이 상침범이면 천왕이 주재첩가벌책하야 상이생구(부로)우마하니 시위책화라. 

옛날 신시(神市) 시대에는 읍락(邑落)이 서로 침범을 하면 천왕(天王)께서 이를 주재(主宰)하여 
벌책(罰責)을 가하였는데 생구(生口, 부로俘虜)와 우마(牛馬)로서 보상을 하도록 하였으니 이것이 책화(責禍)다. 

* 책화보경(責禍保境) 

邑落有相侵犯者 輒相罰 責生口牛馬名之爲責禍 - 삼국지 위지(魏志), 후한서 동이전 
읍락유상침범자 첩상벌 책생구우마명지위책화 - 삼국지 위지(魏志), 후한서 동이전 

각 읍락에 서로 침범하는 자가 있으면 모두 서로 벌하는데 
부로(俘虜)와 우마(牛馬)로서 보상을 하는 것을 책화(責禍)라 한다. 

4) 화백(和白) : 이유립 해설 

古者神市之世에 興治以道하야 惟在於最大全數之最全幸福故로 唯一人異라도 法不施行하니 是爲和白이라. 
고자신시지세에 흥치이도하야 유재어최대전수지최전행복고로 유일인이라도 법불시행하니 시위화백이라. 

옛날 신시(神市) 시대에는 도(道)로써 나라의 다스림을 일으켰는데 
모든 사람의 모든 행복을 생각하였던 까닭에 만약 한 사람이라도 의견이 다르면 
법을 시행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를 화백(和白)이라 한다. 


5) 전(佺) : 이유립 해설 

悟得報本하야 一心團結하야 全人統均하야 盡獲自盡이니 不然則 天符弘益이 罔與成厥功也라. 
오득보본하야 일심단결하야 전인통균하야 진획자진이니 불연칙 천부홍익이 망여성궐공야라. 

근본에 보답함을 깨우쳐서 얻고 한마음으로 단결하여 모든 사람을 고르게 거느리면, 
정성을 다하여 얻게 되고 스스로 정성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아니하면 천부홍익(天符弘益)이 더불어 그 공을 이룩함이 없어지게 된다. 

密記 云 桓國之末 有難治之强族 患之 桓雄 乃以三神設敎 以佺戒爲業 而聚衆作誓 有勸懲善惡之法 自是 密有剪除之志 
밀기 운 환국지말 유난치지강족 환지 환웅 내이삼신설교 이전계위업 이취중작서 유권징선악지법 자시 밀유전제지지 

밀기(密記)1)에 이르기를, 
“한국(桓國)의 말기에 다스리기 어려운 강한 족속이 있어서 걱정거리였다. 
한웅께서 이에 삼신(三神)으로 가르침을 만들고 전계(佺戒)로서 업(業)2)을 삼고 백성들을 모아 서약을 하게하고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법(法)을 갖추도록 하였다. 
이때부터 몰래 (다스리기 어려운 강한 족속을) 가지를 치고 제거할 뜻을 품었다.”라고 하였다. 

1) 밀기(密記) : 조선왕조실록 수거령 기사에 보면 “삼성밀기”라는 책이름이 나오는데 이를 말하는 것 같다. 

2) 업(業) : 이유립 해설 

業은 謂祈祝禾穀豊熟之對象也니 亦卽生産作業之神也라. 或曰業主嘉利라. 
檀君世紀檀君扶婁戊戌五十八年에 帝崩하시니 國人이 慟之甚이라. 
後에 國人이 設祭할제 家內에 擇地設壇하고 而土器에 盛禾穀하야 置壇上하고 
稱爲扶婁壇地라 하니 是爲業神이오 又稱佺戒라. 
以全人受戒로 爲業主嘉利하니 人與業이 俱全之義라. 
曰又閭巷民家에 白缸盛米하야 安置棲房하고 謂之三神단지 或云三神항아리 者하니 
每歲秋熟更以新米하고 用其舊藏之米하야 蒸造白屑之餠하야 並以素餐玄酒薦供三神하고 
惟家中人食之오 不給外人하니 盖受福於三神하고 每年三月十六日은 稱爲太白하고 
五月五日은 稱爲戌衣(或首里=卽上日)하고 十月三日은 稱爲寒盟(或迎鼓.舞天卽東盟)하야 
每家中이 招神事人하야 迎三神하야 安坐하고 打令(妥靈), 呪願(布念. 歌調)하니 
如是之俗은 神市以來遺傳之俗이요 其言三神은 宇宙創造之神이오 其言業은 生産作業之神也라. 
업은 위기축화곡풍숙지대상야니 역즉생산작업지신야라. 혹왈업주가리라. 
단군세기단군부루무술오십팔년에 제붕하시니 국인이 통지심이라. 
후에 국인이 설제할제 가내에 택지설단하고 이토기에 성화곡하야 치단상하고 
칭위부루단지라 하니 시위업신이오 우칭전계라. 
이전인수계로 위업주가리하니 인여업이 구전지의라. 
왈우려항민가에 백항성미하야 안치서방하고 위지삼신단지 혹운삼신항아리 자하니 
매세추숙경이신미하고 용기구장지미하야 증조백설지병하야 병이소찬현주천공삼신하고 
유가중인식지오 불급외인하니 개수복어삼신하고 매년삼월십육일은 칭위태백하고 
오월오일은 칭위술의(혹수리=즉상일)하고 십월삼일은 칭위한맹(或迎鼓.무천즉동맹)하야 
매가중이 초신사인하야 영삼신하야 안좌하고 타령(타령), 주원(포념. 가조)하니 
여시지속은 신시이래유전지속이요 기언삼신은 우주창조지신이오 기언업은 생산작업지신야라. 

업(業)은 벼와 곡식이 풍성하게 익기를 기원(祈願)하고 축원(祝願)하는 대상이다. 
또한 생산(生産)과 작업(作業)의 신이다. 업주가리(業主嘉利)라고도 한다. 

단군세기(檀君世紀) 단군(檀君)부루(扶婁) 무술(戊戌) 58년(BC 2183)에 
임금께서 돌아가시니 나라 사람들이 매우 애통해 하였다. 

후에 나라 사람들이 제사를 모실 때 집안에 정한 땅을 가리어 단(壇)을 쌓고 
흙으로 된 그릇에 화곡(禾穀)을 담아 단 위에 두었는데 이를 부루단지(扶婁壇地)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업신(業神)이 되었으며 또한 전계(佺戒)라 하였다. 

전인수계(全人受戒)로 업주가리(業主嘉利)를 삼으니 사람이 업과 더불어 모두 갖춘다는 뜻이다. 

또한 항간의 민가에서는 흰 항아리에 쌀을 채워 넣고 거처하는 방안에 안치를 하고 
이를 삼신단지라고 하였으며 혹은 삼신항아리라고 불리던 것이 있었다. 

매년 가을에 곡식이 익어 추수를 하면 햅쌀로 다시 채워 넣고 
그 보관하였던 묵은 쌀로 백설병(白屑餠)을 쪄서 만들고 
또한 평소에 먹던 밥으로 현주(玄酒)를 빚어 삼신께 공양을 하였다. 

음식은 오직 집안사람들만이 먹고 외부의 사람에게는 나누어 주지 않은 것은 
대개 삼신으로부터 복을 받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매년 3월16일을 태백(太白)이라 부르고 5월 5일은 수릿날(戌衣. 或首里=卽上日)이라 하고 
10월3일은 한맹<(寒盟, 영고(迎鼓). 무천(舞天) 즉 동맹(東盟)>이라 하여, 
각 집안에서 신을 부르고 사람을 모셔 삼신을 안좌(安坐)시키고 
타령(打令, 妥靈), 주원(呪願. 포념布念. 가조歌調)을 하였는데 
이와 같은 풍속은 신시(神市) 이래로 전해진 것이다. 

삼신(三神)은 우주(宇宙)를 창조(創造)한 신(神)이며 생산(生産)과 작업(作業)의 신(神)을 말한다. 


時 族號不一 俗尙漸岐 原住者爲虎 新住者爲熊. 
虎性 嗜貪殘忍 專事掠奪 熊性 愚愎自恃 不肯和調 雖居同穴 
久益疎遠 未嘗假貸 不通婚嫁 事每多不服 咸未有一其途也 
시 족호부일 속상점기 원주자위호 신주자위웅. 
호성 기탐잔인 전사약탈 웅성 우퍅자시 부긍화조 수거동혈 
구익소원 미상가대 부통혼가 사매다부복 함미유일기도야 


이때에 부족들의 호칭은 하나로 되지 않았고 풍속도 오히려 점점 달라졌다. 
원래 살던 무리(原住者)는 호족(虎族)이었으며 새로 살기 시작한 무리(新住者)은 웅족(熊族)이었다. 

호족(虎族)의 성질은 잔인한 것을 즐기며 탐욕이 많아서 오로지 약탈을 일삼았고, 
웅족(熊族)의 성질은 어리석으며 또 자만에 쌓여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비록 같은 나라에 산지는 오래 되었다 하더라도 날로 멀어지기만 해서 
일찍이 서로 도울 줄도 몰랐고 혼인도 터놓고 한 적이 없었으며 
일마다 서로 따르지 않았고 모두가 그 길이 하나로 된 적이 없었다. 


至是 熊女君 聞桓雄有神德 乃率衆往見曰願賜一穴廛 一爲神戒之盟 雄 
乃許之 使之奠接 生子有産 虎 終不能悛 放之四海 桓族之興 始此焉 
지시 웅여군 문환웅유신덕 내솔중왕견왈원사일혈전 일위신계지맹 웅 
내허지 사지전접 생자유산 호 종부능전 방지사해 환족지흥 시차언 

이에 이르러 웅녀국의 임금(熊女君)이 한웅께서 신과 같은 덕이 있다함을 듣고 
무리를 이끌고 찾아가 뵙고 
“원컨대 한 나라에 함께 살 터전(穴)1)을 내려주시고 
신계의 백성(神戒之盟)의 일원으로 받아 주옵소서.”라고 말을 하였다. 

한웅께서 이를 허락하시고 웅족(熊族)을 받아들여 아들을 낳고 산업을 갖게 하였다. 

그러나 호족(虎族)은 끝내 그 성질을 고치지 못하므로 이를 사해(四海)로 내쫓았다. 
한족(桓族)의 일어남이 이렇게 하여 시작되었다. 


1) 혈(穴) : 이유립 해설 

혈(穴)이라는 것은 암혈 동굴(謂巖穴洞窟也)이니 
혈(穴) → 홀(忽) → 동(洞) →읍(邑) → 현(縣), 주(州), 군(郡)이다. 

後 有葛古桓雄 與炎農之國 劃定彊界 又數傳而有慈烏支桓雄 神勇冠絶 以銅頭鐵額 
能作大霧 造九冶而採鑛 鑄鐵作兵 天下大畏之 世號爲蚩尤天王 蚩尤 俗言雷雨大作 山河改換之義也 
후 유갈고환웅 여염농지국 획정강계 우수전이유자오지환웅 신용관절 이동두철액 
능작대무 조구야이채광 주철작병 천하대외지 세호위치우천왕 치우 속언뇌우대작 산하개환지의야 

뒤에 갈고한웅(葛古桓雄)1)이 계셔서 염제신농(炎帝神農)2)의 나라와 땅의 경계를 정했다. 
또 몇 대를 전해서 자오지한웅(慈烏支桓雄)3)이 계셨는데, 
신령스런 용맹함이 매우 뛰어나시어 구리로 된 머리와 쇠로 된 이마(銅頭鐵額)를 하고 
능히 큰 안개를 일으키고 아홉 곳의 야금소(冶金所)를 만들어, 
광석을 캐고 쇠를 주조하여 병기(兵器)를 만드니 천하가 모두 크게 그를 두려워하였다. 

세상에서는 그를 치우천왕(蚩尤天王)이라고 불렀으니 
치우(蚩尤)란 속언(俗言)으로 “우뢰와 비가 크게 와서 산과 강을 바꾼다.”는 뜻이다. 


1) 갈고한웅(葛古桓雄) : 10세 한웅을 말한다. 

2) 염제신농(炎帝神農) : 8세 안부련 한웅의 신하였던 소전의 아들이다. 

3) 자오지한웅(慈烏支桓雄) : 14세 치우한웅을 말한다. 


蚩尤天王 見炎農之衰 遂抱雄圖 屢起天兵於西 又自索度 進兵據有淮岱之間 
及軒侯之立也 直赴涿鹿之野 擒軒轅而臣之 後 遣吳將軍 西擊高辛 有功 
치우천왕 견염농지쇠 수포웅도 루기천병어서 우자색도 진병거유회대지간 
급헌후지입야 직부탁록지야 금헌원이신지 후 견오장군 서격고신 유공 

치우천왕께서 염제신농의 나라가 쇠함을 보고 마침내 큰 뜻을 세워 여러 차례 서쪽에서 천병(天兵)을 일으키셨다. 
또 색도(索度)1)로부터 병사를 진격시켜 회.대(淮.岱)2)사이에 웅거하였다. 

헌원(軒轅)이 일어나자 즉시 탁록(涿鹿)3)의 벌판으로 나아가서 헌원(軒轅)4)을 사로잡아 신하로 삼으시고, 
뒤에 오장군(吳將軍)을 보내 서쪽으로 고신(高辛)5)을 쳐 공을 세우게 하였다. 

1) 색도(索度) : 이유립 해설 

碧山師曰川名이니 今索盧요 亦卽潢水라. 讀史方輿紀要에 眞定府冀州棗强縣西北三十里. 
索度水니 亦曰潢河라. 自故城縣境으로 流經縣西南이라가 復折而東北出하야 至河間縣 阜城縣하야 合於劉麟河라. 
벽산사왈천명이니 금색로요 역즉황수라. 독사방여기요에 진정부기주조강현서북삼십리. 
색도수니 역왈황하라. 자고성현경으로 류경현서남이라가 부절이동북출하야 지하간현 부성현하야 합어유린하라. 

벽산사가 이르기를 색도는 강 이름이며 오늘날 색려(索盧)이며 또한 황수(潢水)라고 하였다. 
독사방여기요(讀史方輿紀要)에 진정부(眞定府) 기주(冀州) 조강현(棗强縣) 서북 30 리에 있으며 색도수(索度水)라 하며 
또한 황하(潢河)라 한다. 옛 성의 현으로부터 현의 서남쪽으로 흘러 다시 구부러져 동북쪽으로 나와 
하간현(河間縣) 부성현(阜城縣)에 이르러 유린하(劉麟河)에 합류된다. 

2) 회.대(淮.岱) : 회수와 태산을 말한다. 

3) 탁록(涿鹿) : 이유립 해설 

涿鹿은 卽有一熊之野니 古造陽之地也요 今長掖 熊耳(耳熊. 有熊)廢勝州等地가 亦其帶也라. 
탁록은 즉유일웅지야니 고조양지지야요 금장액 웅이(이웅. 유웅)폐승주등지가 역기대야라. 

탁록(涿鹿)은 일웅(一熊)의 들판이니 옛 조양(造陽)의 땅이며 
오늘날 장액(長掖) 웅이(熊耳, 耳熊. 有熊) 폐(廢)한 승주(勝州) 등지 일대 또한 탁록(涿鹿)이다. 


4) 금헌원이신지(擒軒轅而臣之) : 이유립 해설 

管子五行에 昔者軒轅이 得蚩尤하야 而明於天道라. 軒轅이 自得拜蚩尤天王而始明於天道가 是라. 
관자오행에 석자헌원이 득치우하야 이명어천도라. 헌원이 자득배치우천왕이시명어천도가 시라. 

관자(管子) 오행(五行)에 옛적에 헌원(軒轅)이 치우(蚩尤)를 얻어 천도(天道)에 밝게 되었다고 하였으니, 
헌원(軒轅)이 스스로 치우천왕(蚩尤天王)을 찾아뵙고 비로소 천도(天道)에 밝게 되었다라고 하는 것이 이것이다. 

5) 고신(高辛) : 이유립 해설 

여기서는 인명(人名)이 아닌 지명(地名)이다. 

時 天下鼎峙 涿之北 有大撓 東有倉頡 西有軒轅 自相以兵 欲專其勝而未也 
시 천하정치 탁지북 유대요 동유창힐 서유헌원 자상이병 욕전기승이미야 

이때 천하가 셋으로 나뉘어 서로 대치하고 있었으니 탁(涿)의 북쪽에 대요(大撓)1)가 있었고 
동쪽엔 창힐(倉頡)2)이 있었으며 서쪽엔 헌원(軒轅)이 있었다. 

이들은 서로 군대를 가지고 승리를 독차지해보려고 했으나 이루지 못하였다. 


1) 대요(大撓) : 이유립 해설 

여씨춘추(呂氏春秋)에 헌원(軒轅)이 대요를 스승으로 삼았다(師大橈)라고 하였다. 
여람(呂覽)에 대요(大橈)가 갑자를 만들었다 한다(作甲子也) 

* 대요(大撓) 

통감외기에는 반고씨 다음 대를 이은 황제(黃帝) 때에 황제가 대요(大撓)에게 오행(五行)의 원리와 
천도의 운행을 살피게 하고 육갑(六甲)을 창제하였다고 한 기록이 있다. 

2) 창(倉) : 이유립 해설 

대현경루(大玄經戾)에 창(倉)은 영지치(靈之雉)의 주(注)에 
동방(東方)의 영신(靈神)이니 신(神)을 세성(歲星也)이라 했다. 

* 창힐(倉頡) 

중국 전설상 한자의 창조자로 일컬어지는 인물. 
창힐(蒼頡)이라고도 쓰며, 황힐(皇頡)·힐황(頡皇)이라고도 한다. 
일설에는 황제(黃帝)의 사관(史官) 또는 고대의 제왕이라고도 한다. 

그는 머리에 눈이 4개 있고 신명(神明)과 통하며, 
위로는 괴성(魁星:북두칠성의 方形을 이룬 네 별)의 둥글고 굽은 형세를 관찰하고 
아래로는 거북의 등껍데기 모양과 새 발자국의 형상을 살펴, 
아름다운 것들을 널리 모아 글자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初 軒轅 稍後起於蚩尤 每戰不利. 欲依大撓而未得 又依倉頡而不得 二國 皆蚩尤之徒也. 
大撓 嘗學干支之術 倉頡 受符圖之文 當時諸侯-罔不臣事者 亦以此也. 
초 헌원 초후기어치우 매전부리. 욕의대요이미득 우의창힐이부득 이국 개치우지도야. 
대요 상학간지지술 창힐 수부도지문 당시제후-망부신사자 역이차야. 

처음 헌원(軒轅)은 치우천왕(蚩尤天王)보다 일어남이 조금 늦더니 싸움마다 이로움이 없자, 
대요(大撓)에 의존하려고 했으나 이룰 수 없었고 또 창힐(倉頡)에 의존코자 했으나 그것도 뜻대로 안되었으니 
이는 두 나라가 모두 치우천왕(蚩尤天王)을 따르는 무리였기 때문이다. 

대요(大撓)는 일찍이 간지의 술(干支之術)을 배웠고 창힐(倉頡)은 부도의 글(符圖之文)을 배웠다. 

당시의 제후들이 신하로서 섬기지 않는 자가 없음이 또한 이 때문이다. 

司馬遷 史記 曰 諸侯咸來賓從 而蚩尤-最爲暴 天下-莫能伐 軒轅 攝政 蚩尤-有兄弟八十一人 
竝獸身人語 銅頭鐵額 食沙 造五丘杖 刀.戟.太弩 威振天下 蚩尤 古天子之號也. 
사마천 사기 왈 제후함래빈종 이치우-최위폭 천하-막능벌 헌원 섭정 치우-유형제팔십일인 
병수신인어 동두철액 식사 조오구장 도.극.태.노 위진천하 치우 고천자지호야.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1)에 이르기를, 
“제후가 모두 다 와서 복종하여 따랐으나 치우(蚩尤)가 지극히 횡포하여 천하에 능히 이를 벌할 자 없었다. 
헌원(軒轅)이 섭정할 때에 치우(蚩尤)는 형제가 81인2)이었는데 모두 몸은 짐승의 모습을 하고 
사람의 말을 하며(獸身人語), 구리로 된 머리와 쇠로 된 이마(銅頭鐵額)를 하고, 
모래를 먹으며(食沙)3), 오구장(五丘杖), 도극(刀戟), 태노(太弩)를 만드니 그 위세를 천하에 떨쳤다. 
치우는 옛 천자(天子)의 이름이다.”라고 하였다. 

1) 사기(史記) : 한 무제의 명을 받아 사마천이 기록한 중국 최초의 정사이다. 

2) 81명 : 천부경도 81자요, 치우 형제(우두머리, 연방지도자)들도 81명이니, 
구(九)라는 숫자와 우리민족은 많은 관련성이 있다. 구이(九夷)의 개념도 마찬가지 이다. 

3) 식사(食沙) : 대배달민족사 이유립 
사(沙)는 沙鹽(사염)이다. 沙, 丹(단), 경면주사(鏡面朱砂) 


* 신시역대기(神市歷代記) 

倍達 桓雄 定有天下之號也 其所都 曰神市 後 徙靑邱國 傳十八世 歷一千五百六十五年. 
배달 환웅 정유천하지호야 기소도 왈신시 후 사청구국 전십팔세 역일천오백육십오년. 

배달(倍達)은 한웅(桓雄)께서 천하에 나라를 정하고 부른 이름이다. 
그 도읍한 곳을 신시(神市)라고 한다. 
뒤에 청구국(靑邱國)으로 옮겼으며 18세를 전하고 1,565년을 누렸다. 

一世曰 桓雄天皇 一云居發桓 在位九十四年 壽一百二十歲 
二世曰 居佛理桓雄 在位八十六年 壽一百二歲 
三世曰 右耶古桓雄 在位九十九年 壽一百三十五歲 
四世曰 慕士羅桓雄 在位一百七年 壽一百二十九歲 
五世曰 太虞儀桓雄 在位九十三年 壽一百一十五歲 
六世曰 多儀發桓雄 在位九十八年 壽一百十歲 
七世曰 居連桓雄 在位八十一年 壽一百四十歲 
八世曰 安夫連桓雄 在位七十三年 壽九十四歲 
九世曰 養雲桓雄 在位九十六年 壽一百三十九歲 
十世曰 葛古桓雄 又曰葛台天王 又曰瀆盧韓 在位一百年 壽一百二十五歲 
十一世曰 居耶發桓雄 在位九十二年 壽一百四十九歲 
十二世曰 州武愼桓雄 在位一百五年 壽一百二十三歲 
十三世曰 斯瓦羅桓雄 在位六十七年 壽一百歲 
十四世曰 慈烏支桓雄 世稱蚩尤天王 徙都靑邱國 在位一百九年 壽一百五十一歲 
十五世曰 蚩額特桓雄 在位八十九年 壽一百一十八歲 
十六世曰 祝多利桓雄 在位五十六年 壽九十九歲 
十七世曰 赫多世桓雄 在位七十二年 壽九十七歲 
十八世曰 居弗檀桓雄 或云檀雄 在位四十八年 壽八十二歲 

1세를 한웅천황(桓雄天皇)이라 하며 또한 거발한(居發桓)이라 하니 재위 94년에 120세까지 사셨다. 
2세는 거불리한웅(居佛理桓雄)이니 재위 86년 102세까지 사셨다. 
3세는 우야고한웅(右耶古桓雄)이니 재위 99년 135세까지 사셨다. 
4세는 모사라한웅(慕士羅桓雄)이니 재위 107년에 129세까지 사셨다. 
5세는 태우의한웅(太虞儀桓雄)이니 재위 93년에 115세까지 사셨다. 
6세는 다의발한웅(多儀發桓雄)이니 재위 98년에 110세까지 사셨다. 
7세는 거련한웅(居連桓雄)이니 재위 81년에 140세까지 사셨다. 
8세는 안부련한웅(安夫連桓雄)이니 재위 73년에 94세까지 사셨다. 
9세는 양운한웅(養雲桓雄)이니 재위 96년에 139세까지 사셨다. 
10세는 갈고한웅(葛古桓雄) 또는 갈태천왕(葛台天王) 또는 독로한(瀆盧韓)이라 하니 재위 100년에 125세까지 사셨다. 
11세는 거야발한웅(居耶發桓雄)이니 재위 92년에 149세까지 사셨다. 
12세는 주무신한웅(州武愼桓雄)이니 재위 105년 123세까지 사셨다. 
13세는 사와라한웅(斯瓦羅桓雄)이니 재위 67년에 100세까지 사셨다. 
14세는 자오지한웅(慈烏支桓雄)인데 세상에서는 치우천왕(蚩尤天王)이라 하며 
청구국(靑邱國)으로 도읍을 옮겨서 재위 109년에 151세 까지 사셨다. 
15세는 치액특한웅(蚩額特桓雄)이니 재위 89년에 118세까지 사셨다. 
16세는 축다리한웅(祝多利桓雄)이니 재위 56년에 99세까지 사셨다. 
17세는 혁다세한웅(赫多世桓雄)이니 재위 72년에 97세까지 사셨다. 
18세는 거불단한웅(居弗檀桓雄) 혹은 단웅(檀雄)이라 하는데 재위 48년에 82세까지 사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