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감수성'은
건강한 자연환경이 필요하다는
이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자신을 자연환경의 일부로 인식하고
자연의 상태를 자기 몸처럼 느끼는 감각이다.
<공생의 기술>, 일지 이승헌 .스티브 김 지음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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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밑의 동전>>
이사할 때 발견하는 장롱 밑의 동전이나
오래된 책속에 끼워둔 만 원짜리 지폐 한 장.
언제 그곳에 있었는지 기억조차 없이 잊힌 것들이
문득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장롱 밑의 동전이나 책 속의 지폐는
몇 날 몇 주 혹은 몇 달,
아니 몇 년 동안 나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냈겠지요.
어느 날 이런 것이 예고 없이 찾아질
때는 소리 없는 기쁨이 있곤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왜냐하면 없던 것이 생긴 게 아니라 있었지만,
내가 보지 못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관심을 갖지 않았기에 보지 못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오늘도 당신과 여전히 함께하고 있지만
그 진가를 알아차리지 못한 사람이 있지는 않나요?
장롱 밑의 동전처럼 먼지만 털어내주면 되는 사람.
책 속의 지폐처럼 숨겨진 곳에서 꺼내주기만 하면 되는 사람.
나름대로 귀한 존재를 그 가치답게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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