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餘裕)/비움과 채움

단점보다는 장점에 더 집중하자

양해천 2024. 11. 2. 00:30

< 단점보다는 장점에 더 집중하자 >

만약 운동하다가 한쪽 다리를 다쳐 움직이기 불편하면 아픈 다리를 움직이려고 애를 써봐도 꼼짝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대신에 튼튼한 다리에 힘을 줘서 움직이면 아픈 다리 조차도 같이 따라서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힘이 있는 강한 쪽을 더욱 강화시켜 움직이면 약한 쪽도 따라 가는데 약한 쪽에 의존하여 움직이면 죽어도 안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즉 단점을 고치려고 애쓰는 것보다 장점을 집중하여 강화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 사회는 특별하게 한 두 가지 잘 하는 특출한 인재보다는 보편 타당한 평균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잘 짜여 있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장점보다는 약점을 보완하려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의 개성과 독특한 특징들을 간과하고 보편 타당한 인재를 가지고는 우수한 사회를 이룰 수가 없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와 같은 개성 있는 인재가 나올 수 없는 것이다.    

못하는 것을 잘 하려고 하면 낭비되는 에너지가 너무 많다. 그러니 단점은 그냥 두고 그 시간에 장점을 더 키워 나가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뛰어난 장점이 단점을 커버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설사 단점이 공격 받는다고 하더라도 끄덕하지 않을 수 있다. 탁월하게 잘 하는 장점이 있는데 뭐가 두렵겠는가? 약한 부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진정 강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다.  

부부 생활도 사회생활도 마찬가지다. 각자 더 잘 하는 곳에 서로 집중하자. 장점을 더하여 키워 나가자. 잘 하는 곳에 칭찬해야 하는 이유이다. 굳이 애써 서로 지적하여 고치려고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