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의 힘 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자신이 하는 일을 끝까지 수행하지 못하고 그만두거나 대충하여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기회를 잃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고스톱으로 즐기는 화투장의 '비 광(光) 그림에는 도복을 입고 우산을 받쳐들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일본인 "오노도후"로 '미치카제' 라고도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서예가의 길을 걷던 그가 어느 날 마음이 극에 달해 "에라 모르겠다. 이젠 더 못하겠다. 집어치워야지. 내가 글을 잘 써서 뭐하나?" 하고 일어나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갔다고 합니다. 그때 밖에는 비가 뿌려댔고 그는 비참한 심정으로 우산을 들고 한참을 걸어갔습니다. 그때 빗물에 불어난 개울 속에서 개구리 한마리가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드리워진 버드나무를 잡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