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餘裕)/비움과 채움

내가 감사하는 이유

양해천 2013. 3. 25. 10:09

내가 감사하는 이유

- 강희숙 -

 

평온한 일상에서

난 감사한다.

내 입술에 노래를 주시기 때문이다.

 

승리의 기쁨으로 눈물이 고일 때

난 감사한다.

주께서 나의 기도를 들으셨기 때문이다.

 

남에게 없는 것이 내게 있을 때

난 감사한다.

받을만한 아무 이유도

내게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없기를 바랐던 아픔으로 괴로울 때

난 감사한다.

바로 거기서

주의 뜻을 찾았기 때문이다.

 

소외감을 맛보았을 때

난 감사한다.

내가 여전히 누군가를 소외시키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기 때문이다.

 

남이 알아주지 않을 때

난 감사한다.

주의 위로가

오로지 내 것이기 때문이다.

 

나눌 때에

난 감사한다

내가 가진 것이

다 주의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타인의 고통으로 내가 아플 때

난 감사한다.

그들로 인하여

부르짖게 하시기 때문이다.

 

시기와 질투로, 욕심으로

초라해진 내 모습을 볼 때

난 감사한다.

주께서 자라게 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폭풍우치는

삶의 바다를 지날 때에도

난 감사한다.

감사해야 할 이유를

찾게 하시기 때문이다.

 

내 호흡이 있는 입술에

은혜로 말미암은

감사가

있게 하시길........

 

자료출처 : 강희숙 님이 자신의 작품이라고 보내준 시(지금은 연락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