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 566

동몽선습(童蒙先習) - 박세무

童蒙先習天地之間萬物之衆에 惟人이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니라천지 사이에 있는 만물의 무리 가운데에서 오직 사람이 가장 존귀하다.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는 까닭은 五倫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是故로 孟子曰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라하시니 人而不知有五常이면 則其違禽獸不遠矣리라이 때문에 孟子께서는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는 親愛함이 있어야 하며, 임금과 신하사이에는 義理가 있어야 하며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區別이 있어야 하며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어야 하며 친구 사이에는 信義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사람이면서 五常이 있음을 알지 못하면 짐승과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다.然則父慈子孝하며 君義臣忠하며 夫和婦順하며 兄友弟恭하며 朋友輔仁然後에야 方可謂之人矣리라..

조선상고사 - 신채호

조선 상고사 차례제1편 총론제2편 시대제3편 三朝鮮 분립시대제4편 列國의 爭雄시대제5편 高句麗 전성시대제6편 고구려의 衰微와 北扶餘의 멸망제7편 고구려ㆍ백제 두 나라의 충돌제8편 남방 여러 나라의 對 고구려 攻守同盟제9편 삼국 혈전의 시작제10편 고구려와 隨의 전쟁제11편 고구려와 唐의 전쟁제12편 백제의 강성과 신라의 음모 제 1편 총론제1장 역사의 定義와 조선사의 범위역사란 무엇인가? 인류 사회의 ‘我’와 ‘非我’의 투쟁이 시간으로 발전하고 공간으로 확대되는 심적(心的) 활동상태의 기록이니, 세계사라 하면 세계 인류가 그렇게 되어온 상태의 기록이요, 조선사라 하면 조선 민족이 이렇게 되어온 상태의 기록이다.무엇을 ‘아’라 하며 무엇을 ‘비아’라 하는가? 깊이 팔 것 없이 얕이 말하자면, 무릇 주관적 ..

단기고사(檀奇古史) - 대야발

단 기 고 사 - 檀 奇 古 史 大野勃 저 高東永 역 前檀朝鮮後檀朝鮮奇子朝鮮 책을 옮기면서《단기고사》는 발해의 대야발이 천통 31년(서기727)에 쓴 책이다. 처음에는 발해문이었으나 겅흥 8년(서기825)에 왕조복이 한문으로 옮겼다. 이 한문본이 긴 세월전해오다가 광복 후(서기1949) 김두화·이관구 선생 두분이 국한문으로 펴낸 것을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로 옮겼다.이 책이 어떤 책이라는 것은, 저자의 말과 이경직 신채호 선생 등의 설명이 자세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다만, 우리 역사를 말살하려는 시도가 그렇게도 집요하게 계속되는 속에서 천년이 넘도록 이 책이 살아남아, 후손된 우리가 볼수 있다는 것은 하늘의 도움이라고 여겨질 뿐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어떤 보물에도 비길 수 없는 ..

규원사화(揆園史話) - 북애자

揆園史話 (규원사화) 서(序) 조판기(肇判記) 태시기(太始紀) 단군기(檀君紀) 만설(漫說) 揆園史話 序(규원서화 서) 北崖子旣應擧而不第, 乃위然投筆, 放浪[於]江湖, 凡數三歲, 足跡殆遍於제域, 而深有蹈海之悲. 時經兩亂之後, 州里蕭然, 國論沸鬱, 朝士간食, 野氓懷온. 於是北崖子, 南自金州 .月城, 歷泗 비?熊川, 復自漢山入峽而踏濊貊舊都之地; 北登金剛之毘盧峰, 俯看萬二千峯簇擁초列. 乃望東 海出日而泣下, 眺萬丈瀉瀑而心悲, 慨然有出塵之想. 更西遊至九月山, 低徊於唐莊坪, 感淚於三 聖祠. 及自平壤到龍灣, 登統軍亭, 北望遼野, 遼樹계雲, 點綴徘徊於指顧之間, 若越一葦鴨江之 水, 則已更非我土矣. 噫! 我先祖舊疆, 入于敵國者已千年, 而今害毒日甚, 乃懷古悲今, 咨(差) [嗟]不已. 後還至平壤, 適自 朝家有建乙支文德祠之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