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홍익인간 7만년 역사

[홍익인간 131] 단군조선(檀君朝鮮) 연대기 84

양해천 2018. 1. 19. 09:42

[홍익인간 131] 단군조선(檀君朝鮮) 연대기 84

2011년 11월 10일 (목) 08:10:02천산(天山)  sppopsj@yahoo.co.kr

-조선(朝鮮) 제14대 고불(古弗) 천왕(天王)의 역사 - 

[기우제(祈雨祭)] 

서기전1716년 을유년(乙酉年)에 큰 가뭄이 들어 천왕께서 하늘에 기도하여 비오기를 빌며, 하늘에 맹서하여 고하되, “하늘이 비록 크다 하나 백성이 없이 어찌 베풀 것이며, 비가 비록 기름지다 하나 곡식이 없이 어찌 귀하다 하리오! 백성이 하늘로 여기는 것은 곡식이며 하늘이 마음으로 여기는 것이 사람이니, 하늘과 사람은 한몸일진대 하늘이 어찌 백성을 버리시리오? 이에 비는 곡식을 번성하게 하고 때 맞추어 구제하게 하소서!” 하니, 말이 끝나자마자 큰 비가 수천리에 장대같이 내렸다. 

이 큰가뭄 이전에 단군조선 전기에 있었던 땅이나 곡식과 관계된 천재지변으로는, 서기전2284년의 대홍수와, 서기전2098년에 있었던 황충(蝗蟲) 사건이 있는데, 아마도 기우제(祈雨祭) 관련 기록으로는 처음이 된다. 대홍수는 치수를 잘하여 마무리 하였고, 황충의 소란은 천왕이 삼신(三神 하늘님께 기도하여 물러가게 하였던 것이다. 

비는 하늘이 내리는 것이며, 곡식은 비가 내려야 번성하게 되고, 사람은 하늘이 내어 한몸이나 마찬가지여서 항상 마음에 두고 있는 존재이며, 사람은 먹는 곡식이 생명줄과 같아서 낳아 준 하늘이나 마찬가지인 바, 어찌 하늘이 사람인 백성을 버릴 것이며, 하늘이 내리는 비가 어찌 곡식을 버릴 것인가! 비가 내리면 백성들이 하늘처럼 여기는 곡식이 번성하고 이에 백성들은 먹는 것에 대하여 걱정이 없어지는 것이다. 

천재지변(天災地變)은 후대에는 임금의 부덕(不德)으로 여겨지기도 하였는데, 기우제에 대한 기록은 수 없이 나타난다. 

[자모전(子母錢) 주조(鑄造)] 

서기전1680년 신유년(辛酉年)에 자모전(子母錢)을 만들었다. 

자모전(子母錢)은 글자대로 보면 자전(子錢)과 모전(母錢)을 함께 부른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자음(子音)과 모음(母音)의 글자가 새겨진 주조전(鑄造錢)이라고도 할 수도 있는데, 역사상으로 볼 때는 서기전2181년에 가림토 38자라는 표음문자가 정립되었던 것으로 자음과 모음을 새긴 화폐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이다. 

단군조선 화폐- 명도전



자모전은 주조(鑄造)된 화폐이다. 이 자모전 이전의 주조된 화폐로는 서기전2133년에 발행된 원공패전(圓孔貝錢)이 있는데, 화폐상에 글자가 새겨진 것으로는 자모전의 자모가 자음과 모음을 가리킨다면 서기전1680년에 주조발행된 자모전(子母錢)이 되는 것이며, 후대의 소위 명도전(明刀錢)이라는 화폐는 자모전의 후신이 되는 것이다. 명도전 이전의 단군조선 화폐로 소위 첨수도(尖首刀)도 있는데, 첨수도에 새겨진 글자는 명도전의 글자보다는 상형문자에 가까운 형태를 지니고 있으나, 자음(子音)과 모음(母音)으로 분리와 조합이 가능하여 표음문자식으로 읽을 수 있는 글자가 되어 자모전이라고 함에는 큰 난점이 없다. 

소위 명도전(明刀錢)은 통상 서기전500년경 이전에 주조된 화폐가 되는데, 대체적으로 주(周)나라 초기나 춘추(春秋)시대 이전부터 주조된 것이 되며, 명도전(明刀錢)으로서 최초로 주조된 것은 그보다 훨씬 이전이 되는 은(殷)나라 중기가 되는 서기전1500년경이 될 것이다. 

소위 첨수도(尖首刀)는 명도전(明刀錢) 이전에 주조된 화폐가 되고, 화폐상에 새겨진 문자의 형태로 보아 소위 명도전은 이 첨수도의 후신(後身)이 되는 바, 서기전1680년에 주조된 자모전(子母錢)은 이 첨수도(尖首刀)가 시초가 되어 차츰 명도전(明刀錢)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첨수도에 새겨진 글자는 거의 모두 자음과 모음이 조합되어 상형문자식으로 만들어진 형태가 되는데, 명도전에 이어지면서 그 글자의 형태가 상형문자식, 상형-표음문자식, 표음-상형문자식, 표음문자식 등 4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첨수도



상형문자식 명도전의 글자는 첨수도에 새겨진 상형문자와 유사하거나 조금 더 부드러운 곡선 등으로 나타나며, 자음과 모음의 분리를 한층 더 쉽게 할 수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첨수도에 비하여 가림토 글자를 새긴 화폐라고 볼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상형-표음문자식 명도전의 글자는 전제적으로는 상형문자이면서 상형문자의 틀에서 조금 더 벗어나 자음과 모음의 분리가 훨씬 더 쉬워 가림토 글자로 해독이 가능함으로써, 표음문자로 읽을 수 있는 글자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된다. 

표음-상형문자식 명도전의 글자는 가림토 글자의 자음과 모음을 상형에 맞춤으로써 전체적으로는 상형문자로 보이나, 자음과 모음이 분리되어 있어 순수한 표음문자로 읽히는 경우가 된다. 

표음문자식 명도전의 글자는 순수한 가림토 글자의 자음과 모음을 차례로 새긴 것으로 상형문자와는 거의 관계가 없이 자음과 모음으로 읽히는 글자가 되어, 지금의 한글과 유사한 체계로 자음과 모음이 배치된 경우가 된다. 

명도전 글자 (사전식 발음표기) : 右 ㅜ => 右는 우



이상의 명도전에 새겨진 문자의 형태가 되는 네가지 유형은, 첨수도에서 명도전으로 다시 후대에 발행된 명도전으로 이어지면서 글자의 모습이 상형문자 형태에서 표음문자 형태로 변한 것을 대별한 것인데, 이는 문자 발전단계와도 일치하게 된다. 

서기전1680년에 가림토38자가 정립된 이후 훨씬 후대까지도 배달나라 시대에 사용되던 가림토의 전신이 되는 글자들을 첨수도나 명도전에 계속 새긴 것이 되고, 후대로 내려오면서 가림토 38자를 중심으로 하여 주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위 명도전의 출토지역이 되는 북경 부근에서 발해만 유역과 요동반도 및 한반도 북부지역과 만주지역은 단군조선의 삼한(三韓) 영역에 속하며, 단군조선 땅에서도 경제적인 활동이 왕성하던 곳이 된다. 

첨수도와 명도전은 주조화폐로서 수급에 따라 지속적으로 주조한 것이 되는 데, 그리하여 똑 같은 글자가 새겨진 화폐가 많이 주조되어 사용된 것으로 된다. 특히 소위 명도전에는 같은 글자가 새겨진 경우가 허다하다고 보면 된다. 이는 주조형틀을 이용하여 계속하여 주조한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단군조선 삼한 영역



한편, 엽전(葉錢)의 시초는 서기전1426년에 주조된 패엽전(貝葉錢)이 되며, 원공패전과, 자모전이라 할 수 있는 첨수도 및 명도전과, 패엽전은 모두 청동화폐(靑銅貨幣)가 된다. 서기전645년에 주조된 방공전(方孔錢)은 철전(鐵錢)이 된다. 

철전은 청동전보다 산화(酸化)가 잘 되어 부서지기 쉬워서 사용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 되는데, 철전이 주조되던 시기에도 명도전인 청동화폐가 지속적으로 주조되어 사용되고 유통된 것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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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프로필] 조홍근(曺洪根, 51세). 한문화재단(桓文化財團) 사무총장. 트위트 역사당 부총재. 현 법무사. 

30여년 족보(族譜)와 한중일(韓中日)의 역사를 연구해 오면서, 부도지(符都誌), 한단고기(桓檀古記), 규원사화, 단기고사(檀奇古史) 등 귀중한 역사자료를 통하여, 우리역사 1만년을 넘어 마고(麻姑) 시대를 포함한 7만년 역사를 밝히고 있음. 

*일본 이세신궁(伊勢神宮) 원시한글 축문 국내 최초 해독 및 역사적 해석 
*우비(禹碑, 우 치수기념 부루공덕비) 국내 최초 역사적 해석 
*명도전(明刀錢) 최초 해독학자 허대동선생<저서 고조선문자>의 가림토 해독 검증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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