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부도지(符都誌)

제4장(第四章) - 12인의 시조

양해천 2018. 1. 26. 13:25

* 제 4장 (第四章) 

是時 管攝本音者 雖有八人 
시시 관섭본음자 수유팔인 
未有修證響象者故 
미유수증향상자고 
萬物 閃生閃滅 不得調節 
만물 섬생섬멸 부득조절 
麻姑 乃命四天人四天女 辟脇生産 
마고 내명사천인사천녀 벽협생산 
於是 四天人 交娶四天女 各生三男三女 
어시 사천인 교취사천녀 각생삼남삼녀 
是爲地界初生之人祖也 
시위지계초생지인조야 
其男女 又復交娶 數代之間 族屬 各增三天人 
기남여 우복교취 수대지간 족속 각증삼천인 
自此 十二人祖 各守城門 
자차 십이인조 각수성문 
其餘子孫 分管響象而修證 曆數始得調節 
기여자손 분관향상이수증 역수시득조절 
城中諸人 稟性純精 能知造化 
성중제인 품성순정 능지조화 
飮啜地乳 血氣淸明 耳有烏金 具聞天音 行能跳步 來往自在 
음철지유 혈기청명 이유오금 구문천음 행능도보 래왕자재 
任務己終則遷化金塵而保己性體 
임무기종칙천화김진이보기성체 
隨發魂識而潛能言 時動魄體而潛形能行 
수발혼식이잠능언 시동백체이잠형능행 
布住於地氣之中 其壽無量 
포주어지기지중 기수무량 


이 때에 본음(本音)을 관섭(管攝)하는 자가 비록 여덟 사람(八人)1)이었으나, 
향상(響象)을 수증(修證)하는 자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만물이 찰라에 태어 났다가 찰라에 없어지곤 하니 조절을 할 수 없었다. 

마고(麻姑)가 곧 네 천인과 네 천녀에게 명하여, 
옆구리를 열어(辟脇) 출산(出産)을 하게 하니, 
이에 네 천인이 네 천녀와 결혼하여 
각각 삼남(三男) 삼녀(三女)2)를 낳았다. 

이가 지계(地界)에 처음 나타난 인간의 조상(人祖) 이었다. 

그 남녀가 서로 결혼을 하여 몇 대(代)를 지내는 사이에, 
족속(族屬)이 불어나 각각 3000명의 사람3)이 되었다. 

이로부터 12사람의 시조(十二人祖)4)는 각각 성문(城門)을 지키고, 
그 나머지 자손은 향상(響象)을 나눠서 관리하고 수증(修證)하니, 
비로서 역수(曆數)가 조절되었다.5) 

성중(城中)의 모든 사람은 
품성(稟性)이 순정(純精)하여 능히 조화(造化)를 알고, 
지유(地乳)6)를 마시므로 혈기(血氣)가 맑았다. 

귀에는 오금(烏金)7)이 있어, 천음(天音)을 모두 듣고, 
길을 갈 때는 능히 뛰고 걷고 할 수 있으므로 
내왕(來往)이 자재(自在)하였다. 

임무를 마치자 금(金)은 변하여 먼지가 되었으나, 
그 성체(性體)8)를 보전하여 혼식(魂識)9)이 일어남을 따라, 

소리를 내지 않고도 능히 말을 하고, 
백체(魄體)가 때에 따라 움직여 형상을 감추고도 능히 행동하여, 
땅 기운(地氣) 중에 퍼져 살면서 그 수명(壽命)이 한이 없었다. 

* 해설 

1-2) 8인, 삼남삼녀 : 기경 8맥과 12주경을 이해해야한다. 추후 설명한다. 

3) 3천 : 3천혈과 관련이 있다. 추후 설명한다. 

4) 12사람의 시조(十二人祖) : 
한단고기 삼성기에 나오는 한국 12연방을 연상시키는 구절이다. 

5) 역수시득조절(曆數始得調節) : 
12조상이 마고대성의 성문을 지키고, 
3천인이 각각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 나가자 
마침내 역수(曆數)가 조절되고 마침내 완전한 하나의 오행괘도(운행체계)가 갖춰지게 된 것이다. 
하늘과 땅이 제 할 바를 다하는 천지조화(天地造化)가 이루어진 것이다. 

6) 지유(地乳) : 
5행, 12주경, 3천혈이 제대로 돌아가는 과정에 
지유(地乳) 즉 기(氣)를 섭취함으로써 모든 것이 제대로 운행되면서 
마침내 혼(魂)과 식(識)이 연결되었다. 
앞에서 설명하였지만 유(乳)는 바로 ’기(氣)‘이며 하늘(天)이 물질화 된 ’정(情)‘이다. 
지(地)는 땅과 관련된 유(乳)를 꾸며주는 것이다. 

7) 오금 : 
순금과 구리의 합금이 적동(赤銅)이라하고 
착색여하에 따라 흑색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오금이라고 한다. 

8) 성체 : 마음의 본체 

9) 혼식 : 
영혼의 의식. 
혼이란 모든 인간 활동의 근원으로 생각되는 정신적인 실체로 
영혼의 양(陽)에 속하는 부분(天氣)이며, 
음(陰)에 속하는 것은 백(魄, 지기地氣)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