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부도지(符都誌)

징심록추기(澄心錄追記) 제10장(第十章) 칠보산(七寶山) 금척(金尺)

양해천 2018. 1. 26. 14:37

[원문] 

第十章 

據史錄則神人 授金尺赫居世王微時日持此金尺 
거사록칙신인 수금척혁거세왕미시일지차금척 
以正金甌云 一設則金尺玉笛 出於七寶山 傳於赫居世王云 
이정금구운 일설칙금척옥적 출어칠보산 전어혁거세왕운 
七寶山 寧海之名山 
칠보산 영해지명산 
白頭山下明天府 又有七寶山 未知何山 
백두산하명천부 우유칠보산 미지하산 
若後者則此必昔世之事 
약후자칙차필석세지사 
新羅創始之本 已在於符都則金尺之法 亦在於檀世者可知也 
신라창시지본 이재어부도칙금척지법 역재어단세자가지야 
赫居世王 出於仙桃山壇廟之聖母婆娑蘇 
혁거세왕 출어선도산단묘지성모파사소 
以十三之年少 能爲衆人之所推則基 
이십삼지년소 능위중인지소추칙기 
血系 必有由緖而金尺之爲傳來之古物 亦可以推知也 
혈계 필유유서이금척지위전래지고물 역가이추지야 
然而此法 不傳於世而 獨傳於提上公者 此必婆娑王家傳故也 
연이차법 부전어세이 독전어제상공자 차필파사왕가전고야 
又公家之後裔 嚴秘而諱之故也 
우공가지후예 엄비이휘지고야 
況其本文澄心錄 不可開示於今世者乎 
황기본문징심록 불가개시어금세자호 


[해설] 

제 10장 

역사 기록에 의하면, 혁거세왕이 미천할 때에 
신인(神人)이 금척을 주면서 이 금척을 가지고 금사발(금구 金甌)1)을 바로잡으라고 말했다 하고, 
일설에는 금척과 옥피리가 칠보산에서 나와 혁거세왕에게 전해졌다고도 한다. 

칠보산2)은 영해의 명산이요, 
백두산 아래 명천부(明天府)에 또 칠보산이 있으니, 
어느 산인지 알 수가 없다. 

만약 후자라면 이는 반드시 옛날의 일이리라. 

신라 창시의 근본이 이미 부도에 있었으니, 
금척의 법이 또한 단군의 세상에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혁거세왕이 선도산(仙桃山) 단묘(壇廟)의 성모(聖母) 파사소(婆娑蘇)에게서 출생하여 
13세의 어린 나이로 능히 여러 사람의 추대를 받은 것은, 
그 혈통의 계열이 반드시 유서가 깊었기 때문이며, 
금척이 오래된 전래물 임을 또한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법이 세상에 전해지지 않고 제상공의 집에만 홀로 전한 것은, 
이것이 반드시 파사왕가에 전하였기 때문이요, 
또 공의 문중의 후예가 엄중하게 비밀에 부쳐 그것을 감춰 두었기 때문이다. 
하물며 본문 “징심록”을 세상에 보이지 않았음에랴. 

[세부해설] 

1) 금구 : 금구무결(金甌無缺)이란 말이 있다. 
국세가 금단지같이 견고하여 다른나라의 모욕이나 침략을 받지 않음을 뜻한다. 
금구는 나라를 비유한 것이다. 

2) 칠보산 : 칠색보옥(七色寶玉)의 산의 약칭인 듯하다. 
방장방호(方丈方壺)의 굴에서 칠보의 옥을 캐서 천부를 새겨 
그것을 방장해인(方丈海印)이라 했다고한다.(부도지) 
함경남도 남부 동해안에 위치한 명천에 있는 산.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에 있는 산. 
산동성 청도에는 칠보산촌이 있다. 

* 발해(渤海) 삼신산(三神山) 

渤海中有蓬萊方丈瀛洲三神山 
발해중유봉래방장영주삼신산 

바로 배달국 14세 치우한웅의 청구국이 있었던 곳이며 
공자가 가서 살고싶어 했던 구이 즉 동이의 땅 '군자불사지국' 있던 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