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餘裕)/비움과 채움 545

오만가지 생각

🔊오만가지 생각 우리말에 "50,000가지 생각이 다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어떤 일이 닥치면 수많은 잡생각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실제 사람들이, 하루에 5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5만가지 생각 중 많은 사람들이 4만9천가지 이상의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보다는, 불평하는 마음, 만족하는 마음보다는 불만족하는 마음, 존경하는 마음보다는 무시하고 시기 또는 질투하는 마음, 신뢰하는 마음보다는 불신하고 의심하는 마음, 기쁜 마음보다는 섭섭한 마음, 남을 칭찬하는 마음보다는 헐뜯고 흉보는 마음, 이외에도 원망, 짜증, 불평, 불안, 초조 등등ᆢ 눈으로 보는 것, 귀로 듣는 것, 코로 맡는 것, 입으로 먹는 것, 사사건건 시시비비를 따지고, 간..

下心(하심)

下心(하심) 마음을 내려 놓는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달리 말하면 겸손을 의미합니다 광주(光州)에서 이름 석자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한 할머니 한 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말'이라면 청산유수 (靑山流水)라 누구에게도 저본 적이 없는 할머니 였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말빨이 아주 센 할머니 였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 똑똑한 며느리가 들어가게 됩니다 그 며느리 역시 서울의 명문 대학교를 졸업한 그야말로 '똑소리' 나는 규수였습니다 그래서 이웃에 많은 사람들이 저 며느리는 이제 죽었다 라며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시어머니가 조용했습니다 그럴 분이 아닌데 이상했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있었습니다 며느리가 들어올 때 시어머니는 벼르고 벼렸다고 합니다 며느리를 처음에 꽉 잡아놓지 않으면 나중에 큰일이 난다 라는 것이었..

법정스님의 8가지 명언

[오늘의 묵상] 🎉 《법정스님의 8가지 명언》 1.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 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또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2.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3.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4.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

씨앗속의 사과나무

[씨앗속의 사과나무] 한 아버지와 아들이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를 올려다보고 있었는데, 이때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아들아, 저 사과를 하나 따서 반으로 쪼개 보아라."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대로 사과를 하나 따 힘을 줘서 반으로 쪼갰습니다. ​"아들아, 무엇이 보이느냐?" "네, 씨앗이 보입니다." "그럼 그 씨앗을 다시 쪼개 보아라." ​아들은 작은 씨앗을 칼로 쪼갰는데 아버지가 다시 물었습니다. ​"아들아, 이번에는 무엇이 보이느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어리둥절해하는 아들을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아들아, 네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 작은 씨에서 저 큰 사과나무가 자라난 것이란다." 살면서 그냥 지나치는 것이 많습니다. 그 가능성이 너무 작아서 간과하고, 눈에 보이지 않아..

인연(因緣)들이 변(變)하고 있다

🚩 - ♡ 인연(因緣)들이 변(變)하고 있다 부모(父母)님 돌아가시니, 일가친척(一家親戚) 멀어지고, 직장(職場) 그만두니, 동료(同僚)들 연락(連絡) 끊어지고 좋아하던 술 팍줄이니, 하루를 멀다 하고 전화(電話)질 하든 초빼이 친구(親舊)들이 전화(電話)조차 드문드문하다. 몸이 게을러지니, 나가길 싫어하고 지갑이 빼빼하니, 불러도 못나가는 핑계가 풍년(豊年)이다. 몸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지는지. 인연(因緣)이 멀어지는 소리가 가을 바람에 낙엽(落葉) 구르는 소리처럼 바스락 바스락한다. 세월(歲月) 따라 인연도 달라지는 것을 예전엔 몰랐다. 어린 시절(時節)의 친구들이 그대로 늘~ 함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리고 학창(學窓) 시절(時節)의 친구들도. 늘 영원(永遠)한 친구라며 언제나 함께 할 줄 알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