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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 209] 단군조선과 고대중국의 관계역사 5

양해천 2018. 1. 22. 09:41

[홍익인간 209] 단군조선과 고대중국의 관계역사 5

2012년 01월 27일 (금) 08:43:09천산(天山)  sppopsj@yahoo.co.kr

-단군조선(檀君朝鮮)과 우순(虞舜) 1- 

1. 순(舜)의 출현
 

순(舜)은 서기전2343년생이다. 아버지는 단군조선의 중신인 유호씨(有戶氏)이며, 고수씨(高叟氏)라고 하는데, 고대중국 기록에서는 고(高)의 소리를 같은 글자로 대치하여 소경이라 와전시켜 고수(瞽叟)라고 적는다. 후대에 유호씨의 후손은 단군조선의 교부(敎部) 즉 사도(司徒)의 벼슬을 지냈다. 사도라는 벼슬은 고대중국의 요순(堯舜)시대에도 있었다. 

순(舜)은 친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이복 아우인 유상(有象)을 낳은 어머니를 계모로 모셨다. 후대에 순이 자신의 성씨를 요(姚)로 바꾸었는 바, 이는 친어머니의 성을 따른 것으로서 모계성(母系姓)을 딴 것이 된다. 

순이 유호씨의 장자였음에도 성씨를 요(姚)로 하여 어머니 성을 따른 이유는, 순(舜)이 아버지 유호씨의 대를 이은 것이 아니라 이복동생인 상(象)이 아버지 유호씨의 대를 이은 것이기 때문이다. 즉, 순은 장자(長子)에서 물러나 모계(母系)를 이은 것이다. 중국의 실질적인 시조 황제헌원도 처음에는 공손씨(公孫氏)였으나 어머니 성인 희(姬)를 썼는데, 이는 헌원이 아버지 공손씨의 적자(嫡子)가 아니거나 적자임을 포기한 것이 된다. 

순(舜)의 스승은 포의자(浦衣子)라고 전한다. 순은 단군조선의 환부(鰥夫)의 직을 수행하였다. 

2. 아버지 유호씨(有戶氏) 

순의 아버지는 유호씨(有戶氏)이다. 

유호씨는 단군왕검(檀君王儉)보다 100여세가 많아 서기전2470년경 탄생하였으며, 서기전2357년에 도요(陶堯)가 난을 일으켜 제지(帝摯)를 멸하고 당요(唐堯)라 칭하였을 때, 단웅국(檀熊國)의 비왕(裨王)이며 배달나라 거불단(居弗檀) 한웅(桓雄)의 아들로서 천군(天君)이던 단군왕검을 보필하였다. 

유호씨는 서기전2195년경 하(夏)나라의 제2대왕 계(啓)가 우매하여 하나라 백성과 함께 가르침을 받지 않자 결국 포기하고서, 서방의 수메르지역과 남방의 인도지역으로 가르침을 펴러 떠났다가 되돌아와 사도의 벼슬을 지낸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리하여 유호씨는 최소한 서기전2470년경부터 서기전2195년경까지 약270세를 산 것으로 된다. 한편, 아들 순(舜)은 서기전2343년부터 서기전2224년에 우의 군사에게 피살(被殺)될 때까지 120세를 살았으나 비명(非命)에 일찍 사망한 것이 된다. 

3. 단군조선의 환부(鰥夫) 

순은 일찌기 부도(符都)의 법(法)을 행하는 환부(鰥夫)의 직을 수행하였다. 순은 서기전2324년 20세에 환부(鰥夫)로서 단군왕검 천제(天帝)의 명을 받아 천사(天使)가 된 아버지 유호씨(有戶氏)를 따라 당요(唐堯)를 치러 갔던 인물이다. 부도(符都)는 천부도(天符都)로서 하늘의 뜻을 펼치는 나라의 수도(首都)라는 의미로서 즉 배달조선의 서울을 가리킨다. 

1) 환부(鰥夫)란 

환부는 글자 그대로 환(鰥)이라는 물고기가 상징하는 직책을 가리킨다. 물고기 특히 환(鰥)이라는 물고기는 평소 눈을 감지 않으며 심지어 잠을 잘 때도 눈을 뜨고 자는데, 이에 환부는 세상일을 걱정하여 근심으로 뜬 눈으로 밤을 새우다시피하며 일을 하는 직책을 가리키는 것이 된다. 

2) 환부의 책무 

환부라는 직책은 배달나라 때부터 있어 왔으며, 무여율법4조(無餘律法四條)를 조절(調節)하는 직무를 수행하였다. 무여율법 4조는 아래와 같다. 

제1조. 
사람의 행적(行蹟)은 때때로 깨끗하게 하여, 모르는 사이에 귀(鬼)가 되지 않게 하고, 번거롭게 막혀서 마귀(魔鬼)가 되지 않도록 하며, 인간의 세상으로 하여금 밝게 통하여 하나라도 장애가 없도록 하라(人之行跡 時時淸濟 勿使暗結生鬼 煩滯化魔 使人世 通明無餘一障). 

사람이 살아가면서 행하는 말과 행동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게 되고 모르게 행한 것은 악의 실마리가 되어 장차 큰 재앙을 불러오게 되는데, 이러한 행적을 때때로 되돌아보고 수시로 마음을 깨끗이 하여 행동을 올바르게 함으로써 막힘이 없는 밝고 환한 광명의 세상이 되도록 하라는 것이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데는 물이 사용된다. 세례는 물로써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의식이다, 목욕재계는 즉 세례로서 물로써 부정(不淨)을 물리치는 의례이다. 

제2조. 
사람의 취적(聚積)은 죽은 후에 공(功)을 드러내어, 더러움을 말하여 귀(鬼)가 되지 않도록 하고, 허비하여 마귀가되지 않도록 하며, 인간세상으로 하여금 널리 흡족하게 하고 하나라도 유감이 없도록 하라(人之聚積 死後堤功 勿使陳垢生鬼 濫費化魔 使人世 普洽無餘一憾).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쌓은 업적이나 공적은 죽은 후에 드러내어 잘못된 점을 정리하고 허비하지 않게 하여 인간세상에 하나라도 유감이나 원한이 남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 

제3조. 
고집이 세고 사악하고 미혹한 자는 넓고 밝은 광야에 귀양 보내 살게 하여, 때때로 그 행동을 돌아보게 하여 사악한 기운이 세상에 남지 않게 하라(頑着邪惑者 謫居於曠野 時時被其行 使邪氣 無餘於世上). 

좋은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악한 것을 마음에 품으며, 언행이 바르지 못한 자는 넓고 밝은 들판에 귀양을 보내어 수시로 자기의 행동을 돌아보게 하여 사악한 기운이 세상에 남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 귀양살이는 극치(棘置) 등으로 종신금고형(終身禁錮刑)에 해당하는 것이 된다. 극치(棘置)는 탱자 등 가시나무로 울타리를 만든 집에 금치(禁置)하는 형벌이 된다. 

제4조. 
크게 죄와 잘못을 범한 자는 섬도(暹島)에 유배를 보내 살게 하여 죽은 후에 그 시체를 불살라 죄집(罪集)이 지상에 남지 않게 하라(大犯罪過者 流居於暹島 死後焚其尸 使罪集 無餘於地上). 

큰 죄를 지은 자는 해가 돋는 섬에 유배를 보내어 죽으면 시체를 불살라 육체에 깃든 죄 덩어리가 지상에 남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는 불교에서 행하는 화장과 관련되어 있다. 즉 해탈을 시키는 의식이자 죄 덩어리를 남지 않게 하는 형벌(刑罰)에 해당한다. 

단군조선 시대에는 지금의 일본땅의 북해도(北海島:홋가이도)와 본주(本州:혼슈)가 유배지(流配地)로 사용되었던 것이 된다. 신라시대 초기에 신라왕이 된 석탈해(昔脫解)는 단군조선 시대의 동보(東堡) 유배인(流配人)의 후예라고 기록되고 있다. 

4. 요의 유혹과 순의 협조와 불효불충 

서기전2324년에 순(舜)이 단군조선의 무여율법(無餘律法)을 조절하는 환부(鰥夫)로서, 단군왕검 천제의 명을 받은 아버지 유호씨(有戶氏)를 따라 당요(唐堯)를 토벌하러 갔을 때, 당요(唐堯)가 무조건 굴복함으로써 전쟁을 피하고 나라를 보존하였는데, 이후 당요는 순의 사람됨됨이를 살피다가 순을 자기사람으로 만들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이에 아버지 유호씨가 당요의 소행을 감시감독하면서 그 마음속을 경계하여 아들 순(舜)에게 수차례에 걸쳐 경고를 하였으나, 순은 자신의 야망 때문에 아버지의 명을 거역하고 당요에게 협조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순은 불효자(不孝子)가 되고 불충신(不忠臣)이 되었던 것이다. 

5. 요임금에게 등용되다 

서기전2314년 순이 30세가 되던 해에 당요(唐堯)가 순을 벼슬을 주어 등용하였다. 이에 순(舜)은 아버지 유호씨(有戶氏)를 떠나 당요에게 갔던 것이다. 이후 서기전2267년경까지 아버지 유호씨와 순의 관계는 소원(疎遠)하게 되었고, 순(舜)은 단군조선의 사자(使者)이던 아버지 유호씨로부터 잠재적인 반란자로서 감시감독 당하는 처지로 되었던 것이다. 

6. 단군조선이 번한 요중 12성을 축조하다 

단군조선은 당요(唐堯)와 순(舜)의 동태(動態)를 감시하고 경계하여, 번한(番韓) 땅의 요중(遼中)에 12성(城)을 축조하였다. 

서기전2301년 경자년에 축조한 요중 12성은, 험독(險瀆), 영지(永支), 탕지(湯池), 통도(桶道), 거용(渠鄘), 한성(汗城), 개평(蓋平), 대방(帶方), 백제(百濟), 장령(長嶺), 갈산(碣山), 여성(黎城)이다. 

요중(遼中)이란 요서(遼西)와 요동(遼東)에 걸치는 지역이며, 영지성(永支城)은 요서에 위치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성은 요동에 위치하는데, 특히 험독(險瀆)은 후대의 요수(遼水)라 불리는 난하(灤河) 동쪽에 위치한다. 

험독(險瀆)은 번한(番韓)의 첫수도이면서 가장 중요한 곳이 되는데, 오덕지(五德地) 중에서 동경(東京)에 해당하고, 탕지(湯池)는 북경(北京)에 해당하며, 한성(汗城)은 서경(西京)에 해당하고, 개평(蓋平)은 중경(中京)에 해당한다. 남경(南京)은 산동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낭야성(琅耶城)인 가한성(可汗城)이 된다. 

7. 요임금의 섭정이 되다 

서기전2294년 순의 나이가 50세이던 해에 당요는 순을 제2인자로서 섭정으로 맡겼다. 순은 30세에 당요의 신하가 되어 충성을 다하였던 것이며, 이에 요임금이 순에게 모든 것을 맡기게 된 것인데, 그러나, 진작 순은 자신의 야망을 위하여 불효와 불충을 저지르면서까지 당요에게 협조하였던 것이었다. 

8. 요를 유폐하고 선양받아 천자가 되다 

순이 섭정이 되어 천자가 될 기회를 노리고 있던 중 서기전2288년에 대홍수가 발발하여 치수에 집중하느라 기회를 얻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서기전2284년에 단군조선에서 우수주(牛首州)를 중심으로 대홍수가 발발하였는데, 이에 섭정(攝政) 순(舜)은 단군조선이 치수에 여념에 없는 틈을 타서 요임금을 강제로 유폐(幽閉)시키고 위협하여 천자 자리를 빼앗았다. 이로써 순은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였던 것이 된다. 그러나, 단군조선의 사자(使者)이던 아버지 유호씨(有戶氏)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진정한 천자가 되지 못하였다. 

즉, 순수한 선양(禪讓)이 아니라 강압적으로 뺏은 선양이었다. 이를 고대중국의 기록에서는 선양(禪讓)이라 찬양칭송(讚揚稱頌)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윤색날조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순(舜)이 천자 요(堯)를 이어 천자(天子)가 되니 고대중국 기록에서는 소위 제순(帝舜)이라고 한다. 제순을 유우씨(有虞氏)라고 하는데, 유우(有虞)는 순(舜)의 근거지가 되는 땅 이름으로서 아마도 유호씨(有戶氏)와 관련된 명칭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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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프로필] 조홍근(曺洪根, 51세). 한문화재단(桓文化財團) 사무총장. 트위트 역사당 부총재. 현 법무사. 

30여년 족보(族譜)와 한중일(韓中日)의 역사를 연구해 오면서, 부도지(符都誌), 한단고기(桓檀古記), 규원사화, 단기고사(檀奇古史) 등 귀중한 역사자료를 통하여, 우리역사 1만년을 넘어 마고(麻姑) 시대를 포함한 7만2천390년 역사를 밝히고 있음. 

*일본 국조신(國祖神)인 천조대신(天照大神)의 이세신궁(伊勢神宮) 에 소장된 원시한글 축문을 국내 최초로 완벽 해독하고 천조대신이 단군조선 두지주 예읍의 추장의 후손임을 역사적으로 밝혔음. 
*우비(禹碑, 우 치수기념 부루공덕비)의 비문을 국내 최초로 역사적 해석을 하여, 서기전2267년 이후 우가 치수에 성공한 후 치수법을 전수해 준 단군조선 태자부루의 공덕을 새긴 것임을 밝혔음. 
*명도전(明刀錢) 최초 해독학자 허대동선생<저서 고조선문자>의 가림토(加臨土) 해독의 검증에 참여하여 첨수도, 명도전이 단군조선의 화폐이며, 거기에 새겨진 문자가 단군조선의 문자임을 밝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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