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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 252] 단군조선 문화제도 19

양해천 2018. 1. 22. 11:31
[홍익인간 252] 단군조선 문화제도 19
2012년 03월 14일 (수) 08:39:06천산(天山)  sppopsj@yahoo.co.kr
(바) 팔괘상중론(八卦相重論)과 주역(周易) 

서기전1382년에 지리숙(支離叔)이 주천력(周天曆)과 팔괘상중론(八卦相重論)을 지었다. 

여기서, 주천력은 역법(曆法)의 일종이 되는데 정확히 어떠한 역법이었는지는 불명이나 하늘을 회전하는 천체의 운동법칙을 기준으로 정립한 것이 될 것이며, 팔괘상중론은 팔괘 즉 태호복희팔괘역의 팔괘를 중첩한 것을 역으로 논한 것이 될 것이다. 

고대중국의 주(周)나라에서 팔괘(八卦)를 중첩하여 만든 역으로 64괘역인 주역(周易)이 있다. 그런데, 주나라는 서기전1122년에 건국된 나라이므로 주역이라 하면 서기전1122년 이후에 정립된 역이 되는데, 이보다 260년 이전인 서기전1382년에 단군조선에서 이미 팔괘상중론이 지어졌는 바, 이것은 단군조선의 64괘역이 되는 것이다. 

과연 주나라의 64괘역인 소위 주역(周易)이 주나라 사람이 창작한 것인지 아니면 단군조선에서 이미 만들어진 팔괘상중론을 재해석한 것인지는 불명이나, 서기전500년경 공자(孔子)가 술이부작(述而不作)하였다 하는 주역(周易)임을 염두에 둔다면, 주역은 공자 이전의 주나라 서주(西周)시대 또는 춘추(春秋)시대의 전기에 이미 정립된 것으로 된다. 

(사) 고대중국의 주문왕팔괘역은 태호복희팔괘역에 반(反)하는 역(易) 

1) 주문왕팔괘역의 출현 

소위 주문왕팔괘도(周文王八卦圖)는 주(周)나라 문왕(文王) 시대의 팔괘역(八卦易)이 되는데, 실제 주나라는 서기전1122년에 무왕(武王)이 은나라를 무너뜨리고 세운 것이며, 문왕(文王)은 은(殷)나라의 제후국으로서 서백(西伯)이던 희창(姬昌)을 가리키는 것이 되며, 문왕이라는 칭호는 무왕이 추존한 것이 된다. 

은나라 시대에 제후국이던 주나라는 서안(西安) 지역에 있던 소국(小國)에 불과하였는데, 은나라 말기에 이르러 주나라의 세력이 커지기 시작하였으며 서기전1183년에 주나라의 제후가 된 희창(姬昌)이 은나라 마지막 왕인 주왕(紂王) 때 삼공(三公)이 되었는데, 주왕(紂王)이 폭정을 펼치며 희창을 감옥에 가두었고, 이에 희창의 신하 산의생(散宜生)이 미녀와 보배를 구하여 주왕에게 바치니, 주왕은 희창을 석방하고서 서백(西伯)에 임명하였던 것이다. 

주나라는 원래 은나라의 제후의 나라로서 소국(小國)에 불과하였으나, 희창(姬昌)이 서백(西伯)이 되어 주나라가 속한 1주(州)를 관장하였던 것이 된다. 즉, 은나라의 전체 땅이 9주(州)라 하면 서쪽의 1주(州)를 주나라가 맡은 것이 되는데, 1주는 가로와 세로 각 1,000리에 해당하는 땅으로서 이 1주(州)에는 공작(公爵)과 후작(侯爵)의 나라가 합 30개, 백작(伯爵)의 나라가 70개, 자작(子爵)과 남작(男爵)의 나라가 합 100개가 있어 모두 200개의 소국이 존재하는 것이 되는 바, 이 중에서 주나라가 방백(方伯) 즉 1주(州)의 대표국이 되어 관장한 것이 된다. 

이후 서백 희창은 산동지역 동해안의 동이족(東夷族) 출신인 강태공(姜太公)을 얻었으며, 희창이 서기전1134년에 죽자 아들 희발(姬發)이 대를 이어 제후가 되었고, 희발이 군사를 일으켜 은(殷)나라를 공격하여 서기전1122년에 은 주왕(紂王)을 죽여 은나라를 멸망시켰던 것이다. 

이에, 주문왕팔괘역은 서기전1183년부터 서기전1134년 사이에 만들어진 팔괘역으로서 아마도 강태공이 만든 역이 아닌가 하는데, 강태공은 서기전1153년부터 서기전1073년까지 주문왕의 19년, 주무왕의 19년, 주성왕의 37년, 주강왕의 6년 등 약80년간 보필하였는 바, 그 팔괘가 배치된 방향이 이전에 이미 존재하던 태호복희팔괘역의 팔괘의 방향과는 다른 것이 특징이다. 

2) 주문왕팔괘도의 괘의 방향 

주문왕팔괘도에서 괘(卦)는, 북에는 감(坎), 북동에는 간(艮), 동에는 진(震), 남동에는 손(巽), 남에는 리(離), 남서에는 곤(坤), 서에는 태(兌), 북서에는 건(乾)을 각 배치하고 있다. 

3) 주문왕팔괘역과 태호복희팔괘역의 관계 

단적으로 말하면, 주문왕팔괘역은 태호복희팔괘역을 변형시킨 것이 된다. 즉, 태호복희팔괘역의 팔괘의 방향을 바꾸어 놓은 것이 되는데, 다만 간(艮)과 손(巽)의 괘의 방향은 그대로 두어 옮기지 아니한 것으로 된다. 

한편, 물(水)을 가리키는 감(坎)의 괘를 북방으로 놓고, 불(火)을 가리키는 리(離)의 괘를 남방으로 옮긴 것은 소위 오행(五行)을 팔괘역의 방향에 접목한 것으로 된다. 

또, 번개를 가리키는 진(震)의 괘를 동방에 놓고, 하늘과 땅 사이의 불이 되는 화산(火山:중국역은 澤으로 해석)에 해당하는 태(兌)의 괘를 서방에 놓고 있으며, 하늘을 가리키는 건(乾)의 괘는 북서에 놓고, 땅을 가리키는 곤(坤)의 괘는 남서에 놓고 있는데, 특히 진괘(震卦)의 방향은 중원(中原)에서 볼 때, 중원의 동방이 되는 산동지역에 있던 태호복희의 나라 진(震)을 연상하게 한다. 

4) 주문왕팔괘역과 낙서(洛書) 팔방수리역(八方數理易) 

주문왕팔괘역의 각 괘에 배당되는 숫자는 낙서의 팔방수리역인데, 이는 서기전2267년 이전에 이미 존재하였던 낙서의 수리역을 서기전1153년경 이후에 생긴 주문왕팔괘역에 적용한 것이 된다. 

사실상 낙서의 팔방수리역은 주문왕팔괘역과는 별 상관성이 없는 것이 되는데, 이는 태호복희팔괘역과 상관된 낙서의 팔방수리역을 억지로 적용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낙서의 팔방수리역에서 팔방에 배당된 각 음양의 숫자는 나름대로 원리와 부합하며 타당성이 있으나, 주문왕팔괘역에서 각 괘의 방향은 태호복희팔괘역 중 간(艮)괘와 손(巽)괘의 방향은 그대로 두고, 오행(五行)에서 북(北)에 해당하는 수(水)와 남(南)에 해당하는 화(火)를 팔괘역의 방향에 적용한 것이며, 이에 따라 곤(坤)과 건(乾)의 위치를 남서와 북서로 옮기고, 중원의 동쪽에 위치하였던 태호복희의 나라 이름이던 진(震)과 같은 진(震)괘를 동방(東方)으로 놓았으며, 대양(大陽:老陽)에 해당하는 태(兌)를 서방(西方)로 놓고 있는 것이다. 

5) 태호복희팔괘역의 해석오류와 주문왕팔괘역의 오류론 

단적으로 보면, 주문왕팔괘도에 나타나는 역의 원리는 일정한 원칙을 찾을 수 없으며, 논리에도 맞지 아니하고, 순행(巡行)의 원리에도 맞지 아니하며 억지로 맞춘 것이 된다. 

이에 반하여 태호복희팔괘역은 일정한 원리(原理)에 의하여 배치되어, 논리적으로 타당성이 있으며, 순행(巡行)의 원리에도 맞아 떨어지는 것이 된다. 

특히, 고대중국은 태호복희팔괘역에서 괘가 배당되는 방향을 잘못 해석하여, 낙서의 수리방향으로 즉 사람의 눈에 태양이 움직여 보이는 방향으로 해석해 버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크나큰 오류에 해당한다. 즉, 태호복희팔괘역의 역의 흐름은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는 방향으로 시계침 회전방향의 반대방향으로 방향이 설정되어 북, 북동, 동, 남동, 남, 남서, 서, 북서의 순서로 배치되지만, 낙서(洛書)에서 숫자가 배당된 방향은 시계침 회전방향으로서 태호복희팔괘역의 방향과는 남북을 축으로 하여 동서를 바꾼 모양이 된다. 

그래서, 태호복희팔괘역을 해석할 때는 반드시 지구의 자전과 공전 방향이 되는 시계침 회전방향의 반대방향을 괘의 순행방향으로 놓고서 해석하여야 하는 것이며, 낙서의 팔방수리역을 해석할 때는 시계침 회전방향을 순행방향으로 놓고 해석하여야 하는 것이다. 태호복희팔괘역에 낙서의 팔방수리역을 적용하려면 당연히 낙서의 팔방의 숫자를 태호복희팔괘역의 각 괘의 방향에 일치하도록 배당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태호복희팔괘역에서 북방의 곤괘는 1, 북동은 8, 동은 3, 남동은 4, 남은 9, 남서는 2, 서는 7, 북서는 6을 놓아야 한다. 이렇게 배당하면, 태호복희팔괘역의 순행방향은 시계침 회전방향의 반대방향이므로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는 방향으로 1, 8, 3, 4, 9, 2, 7, 6의 순서가 되는데, 양수인 1, 3, 9, 7의 각 숫자는 지구가 태양을 기준으로 하여 자전과 공전하는 방향으로서 천지조화(天地調和)로 생긴 사람의 숫자인 3으로 곱하여 나오는 단수를 취한 것이며, 음수인 2, 4, 8, 6은 태음(太陰)인 달(月)이 지구를 주위를 도는 공전방향이 되고 음수인 2를 곱하여 나오는 단수를 취한 것으로 된다. 

주문왕팔괘역에 적용시킨 낙서의 팔방수리역에는 하자가 없다고 할 수 있으나, 주문왕팔괘역의 각 괘의 방향은 원리를 벗어나 배치된 것으로서 순역(順易)이 아니라, 원리원칙이라 할 수 있는 진리역(眞理易)인 태호복희역(太皞伏羲易)의 원리에서 벗어나는 반역(反易)이 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역성혁명(易姓革命)을 정당화시키는 역이 되는 주문왕팔괘역은 단적으로 순역(順易)이 아니라 반역(反易)인 것인데, 이는 예외적인 원리를 원칙적인 원리로서 억지로 내세운 것에 불과하며, 자칫 일반원리(一般原理)로서 오해하게 하는 잘못을 유도하는 역(易)이라 할 것인 바, 차면 기운다 또는 대(大)가 소(小)를 이긴다는 등 상극(相剋)의 예외적인 원리가 내포되어 있으면서 상생(相生)의 원칙적인 원리를 나타내고 있는 태호복희팔괘역을 원칙적인 역으로 인식하고 인간세상사에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특히 소위 오행론은 음양중(陰陽中)의 원리에서 파생되어 나온 음, 양, 중음, 중양, 중중음, 중중양, 중중중에서 중(中)에 나온 중음에 해당하는 물(水), 중양에 해당하는 불(火), 중중음에 해당하는 나무(木), 중중양에 해당하는 금(金), 중중중에 해당하는 흙(土)를 오방(五方)의 오행으로 삼은 것인 바, 음양(陰陽)을 조합하여 팔방의 괘로 배치한 태호복희팔괘역의 태음에 해당하는 곤(坤)과 태양에 해당하는 건(乾)과 소위 소음(少陰)에 해당하는 수(水)와 소양(少陽)에 해당하는 화(火)의 방향과 혼동하여서는 안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태호복희팔괘역은 태양을 중심으로 하여 지구의 자전(自轉)과 공전(公轉)을 원리원칙으로 하여 그 나타나는 변화를 팔괘의 역으로 나타낸 것이며, 오행(五行) 즉 오행상생역(五行相生易)은 하도나 낙서에서와 같이 지구의 방향이 고정된 것을 기준으로 삼아 사람의 눈에 보이는 대로 곧 태양 또는 오행성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는 방향으로 설정하여 나타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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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프로필] 조홍근(曺洪根, 52세). 한문화재단(桓文化財團) 총재. 트위트-페이스북 역사당 부총재. 현 법무사. 

  
 
  
 
30여년 족보(族譜)와 한중일(韓中日) 역사를 연구해 오면서, 부도지(符都誌), 한단고기(桓檀古記), 규원사화(揆園史話), 단기고사(檀奇古史) 등 귀중한 역사자료를 통하여, 우리역사 1만년을 넘어 마고(麻姑) 시대를 포함한 7만2천390년 역사를 밝히고 있음. 

1. 역법(曆法)의 시초는 마고성(麻姑城)의 황궁씨(黃穹氏) 시대인 서기전24418년 계해년(癸亥年)임을 밝혔으며, 서기전70378년 계해년이 마고(麻姑) 기원(紀元:천부 天符)임을 밝혔음. 
2. 나반(那般:那般尊者:獨聖者)이 한국(桓國)시대 한인씨(桓因氏) 이전의 임금이던 유인씨(有因氏)이며, 한인씨 7대(代)가 약1,000년을 다스렸던 것임을 밝혔음. 
3. 윷놀이판의 모습이 천부경(天符經)의 역(易), 역법(曆法), 음양오행(陰陽五行), 단군조선의 정치행정구조를 나타낸 것임을 밝혔으며, 태호복희 8괘역과 윷놀이판의 역이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기반으로 한 역(易)임을 밝혔음. 
4. 천제(天帝), 천황(天皇:天王), 천군(天君), 천공(天公), 천후(天侯), 천백(天伯), 천자(天子), 천남(天男)의 위계질서를 최초로 밝혔으며, 천제자(天帝子)와 천자(天子)의 차이점을 최초로 밝혔음. 
5. 태호복희씨(太皞伏羲氏)가 일반 천자(天子)가 아니라 천지인(天地人) 제사장인 천군(天君)임을 밝혔음. 6. 아리랑(阿里嶺) 민요의 원천이 되는 최초의 역사적 사실을 밝혔음. 
7. 고대중국의 요순우(堯舜禹)와 고대일본의 신무왕(神武王)이 단군조선의 반역자(反逆者)이면서 제후격의 천자임을 밝혔음. 
8. 우비(禹碑, 우 치수기념 부루공덕비)의 비문을 국내 최초로 역사적 해석을 하여, 서기전2267년 이후 우가 치수에 성공한 후 치수법을 전수해 준 단군조선 태자부루의 공덕을 새긴 것임을 밝혔음. 
9. 일본 국조신(國祖神)인 천조대신(天照大神)의 사당인 이세신궁(伊勢神宮)에 소장된 원시한글 축문을 국내 최초로 완벽 해독하고, 요하유로 기록된 천조대신이 단군조선 두지주 예읍의 추장의 후손임을 역사적으로 밝혔음. 
10. 명도전(明刀錢) 최초 해독학자 허대동선생<저서 고조선문자>의 가림토(加臨土) 해독의 검증에 참여하여 첨수도, 명도전이 단군조선의 화폐이며, 거기에 새겨진 문자가 단군조선의 문자임을 밝혔음. 그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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