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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 269] 단군조선 문화제도 36

양해천 2018. 1. 22. 11:46

[홍익인간 269] 단군조선 문화제도 36

2012년 03월 31일 (토) 06:56:32천산(天山)  sppopsj@yahoo.co.kr

(4) 첨수도(尖首刀) 및 명도전(明刀錢)에 새겨진 문자 

첨수도와 명도전이라 불리는 도전(刀錢:칼돈)에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첨수도는 머리 끝이 뽀족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것이며, 명도전은 명(明)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붙여진 것이 된다. 

  
 
 명(明)이라 새겨진 명도전 
 



단군조선의 영역이던 지역에서 출토되는 첨수도와 명도전은 단적으로 단군조선에서 주조(鑄造)되고 유통(流通)된 단군조선 자체의 화폐가 된다. 물론 고대 중국의 주(周)나라 영역에서 출토되는 첨수도나 명도전이 있긴 하다. 즉, 연(燕)나라에서 출토되는 명도전을 연명도(燕明刀)라 부르고 제(齊)나라에서 출토되는 명도전을 제명도(齊明刀)라 부른다. 그러나, 연명도라는 것은 거의 단군조선 영역에서 출토되는 단군조선의 명도전이며, 제명도도 제나라가 독자적으로 주조한 것이 아니라 단군조선에서 주조된 것이 제나라 땅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첨수도(尖首刀)

 
 

특히, 도전에 명(明)이라고 새겨져 있지 아니한 소위 명도전은 단군조선의 명도전이 아닐 가능성이 많고, 주나라의 제후국이던 연제조(燕齊趙) 등이 단군조선의 명도전을 흉내내어 만든 것이거나, 단군조선의 제후국이던 기후국(箕侯國), 흉노(匈奴)나 그 후예 또는 산동지역의 단군조선 제후국들이 주조유통한 것으로 된다. 

단군조선 영역은 명도전의 출토지로 보면, 대요수가 되는 지금의 영정하 동쪽으로 발해만 유역의 번한 땅을 포함하여, 번한의 북쪽으로 구려 땅이 되는 지금의 요하 상류지역, 마한 땅이 되는 한반도의 북부지역과 진한 땅이 되는 요동반도와 만주 지역이 그 중심지역이 된다. 

이와 같이 특히 명도전이 단군조선 삼한의 중심지역에 집중적으로 출토되는 것으로 보면, 단군조선의 화폐임을 명백하게 알 수 있으며, 북경의 서쪽으로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을 고려하면, 서기전650년경 기후국과 고죽국이 망하면서 지금의 영정하 동쪽의 번한 직할 영역으로 그 주류세력이 이동한 결과로 인한 것임이 드러난다. 

즉, 명도전은 춘추시대에 주조되어 유통된 화폐로서 서기전650년경 이후에는 지금의 영정하 동쪽으로 단군조선 삼한의 중심지역에서 주조유통된 것으로 되는 것이다. 한편, 산동지역의 단군조선 제후국들은 이후에 자체적으로 명도전을 주조유통한 것이 되는데, 이들 산동지역의 명도전이 제명도로 잘못 명명된 것으로 되는 것이다. 

단군조선의 첨수도는 명도전 이전에 주조유통된 것이며, 은나라 말기나 주나라 초기부터 이미 존재한 것이 되는데, 이때의 단군조선 영역은 대요수인 지금의 영정하 서쪽으로 기후국(箕侯國)은 물론 흉노(匈奴)의 근거지인 지금의 오르도스 지역과 산동지역에 걸치는데, 이러한 단군조선의 첨수도를 모방하여 제(齊)나라가 첨수도를 제지법화(齊之法化) 등을 주조한 것이 된다. 

첨수도에는 명도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오래된 형태 즉 고체(古體)의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다. 그냥 상형문자로 보아도 문제가 없는 글자들이며, 물론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하여 소리글자로 조합하여 읽을 수 있는 글자들이 된다. 

명도전에는 첨수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진화된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으며, 또 상형문자이면서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하여 소리글자로 읽을 수 있는 글자인 소위 상형-표음 문자가 새겨져 있기도 하고,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하여 적으면서 상형을 띈 글자가 되는 소위 표음-상형 문자가 새겨져 있기도 하며, 상형보다도 자음과 모음으로 읽을 수 있는 순수한 소리글자(표음문자)라 할 수 있는 글자가 새겨져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이 첨수도와 명도전에 새겨진 글자는, 서기전2181년에 정립된 소리글자인 가림토 38자와 가림토 38자 외의 자음(子音)과 모음(母音)으로 새겨져 있으며,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이 가능한 글자가 되어 전체적으로 보면 소리글자 즉 표음문자라고도 할 수 있는 사실에서, 소위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진 글자가 새겨진 화폐 또는 칼 모양의 화폐라는 의미로 자모전(子母錢) 또는 자모도전(子母刀錢)이 된다. 

실제로 우리 역사기록에는 서기전1680년에 단군조선에서 자모전(子母錢)을 주조하였다고 적고 있는데, 이때의 자모전은 작은 단위의 돈과 큰 단위의 돈이 아니라 자음(子音)과 모음(母音)의 글자가 새겨진 돈이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5) 상형문자 진서(眞書)를 읽는 소리 - 음독(音讀)과 훈독(訓讀) 

(가) 설문해자(說文解字)와 상형문자 발음표기법 

허신(許愼)이 지었다는 설문해자는 소위 한자(漢子)의 발음표기를 적은 것으로서 초성(初聲)과 중성(中聲) 및 종성(終聲)을 두 글자로 나누어 적는 방법인데, 앞 글자는 초성을, 뒷 글자는 중성과 종성을 나타낸다. 이러한 발음표기법을 반절(半切)이라 한다. 

즉, 예를 들어 동(東)은 덕홍절(德紅切)이 되는데, 덕(德)의 초성인 “ㄷ”을 따고 홍(紅)의 중성과 종성인 “옹”을 따서, “동”이라고 발음하는 방식이다. 이를 중국어식 발음으로 나타내면, “ㄸ + 웅”이 되어 “뚱”이 된다. 

허신의 설문해자는 시기적으로 한(漢)나라 시대의 한자의 발음표기가 되는데, 현재 우리 한국어에 쓰이는 한자(漢字)의 발음은 이 설문해자에서 표기한 발음과 초성, 중성, 종성 모두 완전히 일치한다. 

그러나, 현재 중국어의 발음 중 종성의 발음은 ㄴ, ㅇ, ㄹ만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설문해자에서 표기한 한자의 발음 중에서 종성에 해당하는 발음과 일치한다고 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게 되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발음의 편리성으로 인하여 간소화하는 경향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원래의 한자(漢字) 발음은 종성이 분명하게 있었던 것이 되고, 지금의 중국어 발음은 간소화 한 것이 된다. 

이리하여, 허신의 설문해자에서 표기하는 소위 한자(漢字)의 발음은 우리 한국어에서 쓰이는 한자의 음독(音讀)이 되는 것으로서, 즉 설문해자는 곧 상형문자를 읽던 우리 한국어의 발음을 적어 놓은 것이 된다. 

그런데, 한(漢)나라 시대에 이 설문해자에 표기된 발음이 우리 한국어의 발음이라는 것은 곧 단군조선(檀君朝鮮) 시대의 발음을 가리키는 것이 된다. 단군조선 시대에 신전(神篆:眞書)이나 부예(符隸)라는 상형문자가 있었고, 그 상형문자의 발음을 통일시키기 위하여 서기전2181년에 소리글자인 가림토(加臨土) 38자를 정립한 사실이 있음을 볼 때, 당연한 것이 된다. 즉, 허신의 설문해자에 기록된 소위 한자의 발음은, 단군조선 시대에 상형문자(象形文字)를 읽던 발음이 되는 것이다. 

(나) 단군조선 도전문(刀錢文)과 은(殷) 갑골문(甲骨文) 

단군조선의 첨수도와 명도전에 새겨진 글자는 상형문자이면서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이 가능하여 소리글자로 읽히는 글자가 된다. 즉, 첨수도와 명도전에 새겨진 글자는 각 글자마다 발음이 있는 글자인 것이다. 첨수도와 명도전이 자모전(子母錢)이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명도전에 새겨진 문자

 
 

그림은 원칙적으로 발음을 가진 글이 아니라 뜻을 나타내는 하나의 수단이 된다. 물론 간단한 그림은 경우에 따라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할 수 있어 소리글자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그림이 간소화 되어 상징화 되면,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 가능한 글자로 변형되는데, 이 단계가 곧 상형문자가 소리글자로 읽히는 단계로서 소위 상음문자(象音文字)가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첨수도와 명도전에 새겨진 글자는 상음문자로서 상형문자가 되는 상형문자, 상형-표음 문자, 표음-상형 문자 등이 된다. 즉, 단군조선의 도전(刀錢)인 첨수도와 명도전에 새겨진 글자는 명백한 글자로서 소리로 읽히는 즉 발음을 가지고 있는 글자가 되는 것이다. 

은나라의 갑골문은 단적으로 말하면 상형문자이다. 그런데, 그 글자들의 발음은 고연 어떠하였을까? 분명히 어떠한 발음 법칙이 있었을 것이다. 이는 서기전3000년경에 이미 정립된 육서법에 의하여 명백한 사실이 된다. 즉, 육서법에 형성(形聲)이라는 법칙이 있어 글자의 소리를 나타내는 방법이 있었다. 그러면, 형성문자가 아닌 글자의 발음은 어떻게 알고 또 읽었을까? 

바로, 배달나라 시대부터 내려온 발음법칙이 있었다는 결론이다. 그것은 곧 모든 상형문자가 소위 상음문자(象音文字)라는 사실이다. 즉, 모든 상형문자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발음을 가지는 글자로서, 상형문자 자체 내에 발음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상형문자 내에 소리글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배달나라 시대부터 내려온 모든 상형문자는 이미 자체적으로 발음이 있었던 것인데. 그 발음요소가 곧 자음과 모음이 되는 것이며, 이것이 서기전2181년에 38자로 정립된 것이 가림토 38자인 것이 된다. 물론 이 38자 외에 소리를 표현하는 글자가 많았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 된다. 즉, 가림토 38자는 같거나 유사한 형태를 가진 글자들의 발음을 대표적인 글자로 표기한 것으로서, 곧 여러 형태의 글자에서 공통분모격으로서 정선(精選)된 글자가 되는 것이다. 

은나라 갑골문의 글자를 읽는 방법은 갑골문이 이미 소위 상음문자(象音文字)라는 사실에서 드러난다. 즉, 서기전1766년경에서 서기전1122년경 사이에 사용된 은나라 시대의 문자인 소위 은 갑골문은 각각 그 고유의 발음을 가진 글자인 것이며, 그 읽는 방법은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하여 읽는 방법인 것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人 이라는 글자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사람을 가리키는 상형문자가 되는데, 이를 가림토식으로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하여 읽는다면, 위에서 아래로 삐진 l와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내로 삐친 ㄴ 형태의 글자 모양이 되는데, 이는 바로 “l ㄴ"으로서 “인”이라고 발음 나는 것이 된다. 

물론 모든 글자가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하여 읽으면 될 것이나, 그 읽던 발음은 글자의 형태가 바뀌면서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바, 현재 우리가 읽는 소위 한자의 발음은 대체적으로 은 갑골문이나 단군조선의 신전이나 부예를 읽던 소리로서 가림토식으로 자음과 모음으로 읽은 것이 되어 단군조선 시대의 발음이 대부분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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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프로필] 조홍근(曺洪根, 52세). 한문화재단(桓文化財團) 총재. 트위트-페이스북 역사당 부총재. 현 법무사. 

  
 
  
 

30여년 동안 족보(族譜)와 한중일(韓中日) 역사를 연구해 오면서, 부도지(符都誌), 한단고기(桓檀古記), 규원사화(揆園史話), 단기고사(檀奇古史) 등 귀중한 역사자료를 통하여, 우리역사 1만년을 넘어 마고(麻姑) 시대를 포함한 7만2천390년 역사를 밝히고 있음. 

1. 홍익인간(弘益人間) 천부(天符)의 역사는 마고성(麻姑城:파미르고원)의 마고(麻姑)시대인 서기전70378년 계해년(癸亥年)부터 시작되었음을 최초로 밝혔음. 
2. 역법(曆法)이 시작된 해는 마고성(麻姑城)의 황궁씨(黃穹氏) 시대인 서기전25858년 계해년(癸亥年)임을 밝혔으며, 서기전70378년 계해년이 마고(麻姑) 기원(紀元:천부 天符)임을 밝혔음. 
3. 황궁씨를 이은 나반(那般:那般尊者:獨聖者)이 한국(桓國)시대 한인씨(桓因氏) 이전의 임금이던 유인씨(有因氏)이며, 한인씨 7대(代)가 약1,000년을 다스렸다는 것임을 밝혔음. 
4. 윷놀이판의 모습이 천부경(天符經)의 무한조화순환역(無限造化循環易), 음양오행(陰陽五行), 태양태음성력(太陽太陰星曆), 단군조선의 정치행정 구조를 나타낸 것임을 밝혔으며, 하도(河圖)와 낙서(洛書)가 배달나라 시대의 음양오행수리역(陰陽五行數理易)이며, 태호복희 8괘역과 윷놀이판의 역이 지구의 자전(自轉)과 공전(公轉)을 기반으로 한 역(易)임을 밝혔음. 
5. 천제(天帝), 천황(天皇:天王), 천군(天君), 천공(天公), 천후(天侯), 천백(天伯), 천자(天子), 천남(天男)의 위계질서를 최초로 밝히고, 천제자(天帝子)와 천자(天子)의 차이점을 최초로 밝혔으며, 태호복희씨(太皞伏羲氏)가 일반 천자(天子)가 아니라 천지인(天地人) 삼신(三神)에게 제(祭)를 올리는 권한을 가진 제사장인 천군(天君)임을 밝혔음. 
6. 아리랑(阿里嶺) 민요의 원천이 되는 최초의 역사적 사실이 서기전2333년 10월 3일 조선을 건국하기 이전에 있었던 당요(唐堯)의 전란(戰亂)으로 인한 단군왕검(檀君王儉)의 동북 아사달로의 이동과정임을 밝혔음. 
7. 고대중국의 천자로 불리는 요순우(堯舜禹)와 고대일본의 신무왕(神武王)이 단군조선의 반역자(反逆者)이면서 제후인 천자(天子)임을 밝혔음. 
8. 우비(禹碑:우 치수기념 부루공덕 비)의 비문을 국내 최초로 역사적 해석을 하여, 서기전2267년 이후 우(禹)가 치수에 성공한 후 치수법(治水法)을 전수해 준 단군조선 태자부루의 공덕을 새겨 남악(南嶽) 형산(衡山)에 세운 것임을 밝혔음. 
9. 일본 국조신(國祖神)인 천조대신(天照大神)의 사당인 이세신궁(伊勢神宮)에 소장된 원시한글 축문을 국내 최초로 완벽 해독하고, 요하유로 기록된 천조대신이 단군조선 두지주(豆只州) 예읍(濊邑)의 추장(酋長)의 후손임을 밝혔음. 
10. 명도전(明刀錢) 최초 해독학자 허대동선생<저서 고조선문자>의 가림토(加臨土) 해독의 검증에 참여하여 첨수도(尖首刀), 명도전이 단군조선의 화폐이며 새겨진 문자가 단군조선의 상형 및 표음 문자임을 밝혔음. 그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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