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第二十九章
赫居世氏性神智聖 又迎賢妃閼英 時人謂之二聖
혁거세씨성신지성 우영현비알영 시인위지이성
能率諸部之族 行先世之道復興祭市之法 建天符小都於南太白
능솔제부지족 행선세지도부흥제시지법 건천부소도어남태백
築天符壇於中臺 設堡壇於東西南北之四臺 行禊祓之儀
축천부단어중대 설보단어동서남북지사대 행계불지의
使大人準金尺之理 證天地始原之本 調玉管之音 修律呂化生之法
사대인준금척지리 증천지시원지본 조옥관지음 수율여화생지법
每歲十月行白衣祭 此因黃穹氏束身白茅之義也
매세십월행백의제 차인황궁씨속신백모지의야
設朝市於達丘 開海市於栗浦 立陸海交易之制
설조시어달구 개해시어율포 립육해교역지제
常時巡行勸獎農桑紡績 野有露積 家有貯布
상시순행권장농상방적 야유노적 가유저포
如是內大興善事 與諸人 同其苦樂 外不行干戈 與諸隣 保其平和
여시내대흥선사 여제인 동기고락 외불행간과 여제린 보기평화
一意復古而專務重建 境內有道恰如昔世
일의복고이전무중건 경내유도흡여석세
於是 弁辰諸族合同協力 雖限境設防 不稱國又不稱王
어시 변진제족합동협력 수한경설방 불칭국우불칭왕
境內治事一遵先世之法 非祭會之通議 未嘗行一事
경내치사일준선세지법 비제회지통의 미상행일사
故 領首繼位之法 亦不必限於血系 擇賢者而立之
고 영수계위지법 역불필한어혈계 택현자이입지
[해설]
제29장
혁거세씨는, 천성(天性)은 신과 같고, 지혜는 성인과도 같았다.
또 어진 왕비(賢妃) 알영(閼英)을 맞이하니,
그 때 사람들이 그들을 가르켜 두 성인(二聖)이라 하였다.
능히 여러 부족을 통솔하여,
선세(先世)의 도를 행하며,
제시(祭市)의 법을 부흥하고,
남태백산(南太白山)1)에 천부소도(天符小都)를 건설하였다.
중대(中臺)에 천부단을 축조하고,
동서남북의 사 대에 보단(堡壇)을 설치2)하여,
계불(禊祓)3)의 의식(儀式)을 행하고,
대인(大人)으로 하여금, 금척(金尺)의 이치에 따라,
천지시원(天地始原)의 근본을 증리(證理)하며,
옥관(玉管)의 음을 내어 율여화생법(律呂化生法)을 수증(修證)하였다.
해마다 10월에 백의제(白衣祭)를 행하였으니,
이는 황궁(黃穹)씨의 속신백모지의(束身白茅之義)4)를 따르는 것이었다.
달구(達丘)5)에 조시(朝市)를 배풀고,
율포(栗浦)6)에 해시(海市)를 열어, 육해 교역의 제도를 수립하였다.
항상 순행(巡行)하여, 농상(農桑)과 방적(紡績)을 권장하니,
들에는 노적(露積)이 쌓이고, 집에는 베(布)가 저장되어 있었다.
이와 같이 착한 일을 크게 일으켜,
여러 사람과 함께 그 고락(苦樂)을 같이 하고,
밖으로 방패와 창을 쓰지 아니하며, 이웃과 더불어 평화를 보존하였다.
한 마음으로 복고(復古)하고, 중건(重建)하는 일에 전념하니,
경내가 도가 있어, 옛날과 흡사하였다.
이 때에 변진(弁辰) 제족이 합동하여 협력하니,
비록 경계를 두고 방비하나, 나라를 칭하지 아니하고, 또 왕을 칭하지 아니하였다.7)
경내를 다스리는 일은 선세(先世)의 법을 준수하여,
제회(祭會)에서 의결되지 아니하면,
일찍이 한가지의 일도 행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우두머리를 이어받는 법(領首繼位法) 역시 혈계(血系)를 한정할 필요가 없었으며,
현명한 사람을 택하여 우두머리(領首)를 삼았다.8)
[세부해설]
1) 남태백산 : 신시의 중경이 간직된 회계산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한웅시대의 신시와 단군조선의 아사달의 유습을 이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강원도 삼척에 태백산이 있다.
2) 4대의 보단 : 마고대성의 피라미드형 축성 유습이다.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참고
3) 계불(禊祓) : 수계제불(修禊除祓)의 줄임말.
삼세에 힘써 행한 수계제불은
천사(天祀 하늘에 올리는 제사),
지제(地祭 땅에 올리는 제사),
인향(人享 조상에 올리는 제사)에 선행되는 계제(禊祭)인 바
이는 요사(妖邪 요망스럽고 간사함)함을 제거하고,
제불(除祓 부정을 제거하여 깨끗하게 함)하여
삼신(三神)께 나아가는 길을 실현할 서약을 이행한 것이다.
부연하면 천사(天祀), 지제(地祭), 인향(人享)에 선행(先行)되는
결례(潔禮)로 각 종교에서
목욕재계(沐浴齋戒), 계욕(禊浴), 세례(洗禮) 등의 의식으로 남게 되었다.
이로 유추하여 살피면
모든 종교의 정결의식(淨潔儀式)은 이 수계제불(修禊除祓)
즉 계불(禊祓)에서 유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역사교육원 정윤훈 원장 해설)
4) 백모지의(白茅之義) : 부도지 8장의 내용
“황궁(黃穹)씨가 모든 사람들 가운데 어른이었으므로,
곧 백모(白茅)를 묶어 마고(麻姑)의 앞에 사죄하여,
오미(五味)의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고 복본할 것을 서약하였다.“
→ 황궁씨는 권속을 이끌고 춥고 위험한 땅 천산산맥으로 출성하였다.
* 백모(白茅)는 띠풀을 말한다. 머리에 묶으면 상처가 난다.
5) 달구 : 대구라 하나 재검토 되어야 한다.
6) 율포 : 월성군 양남면 하서리 라고 하나 재검토 되어야 한다.
7) 삼국사기에 나오는 307년 “복국호신라(復國號新羅)”의 의미를 어렴풋이 알것같다.
8) 세습이 아니라 무리중 현명한 사람을 추대하였다. 천손민족의 대표자.
모두가 평등한 가운데 하늘을 대표할 대표자를 뽑은 것이다.
* 참고지도
- 신시의 중경을 간직한 회계산 (남 태백산?)
- 한단고기 고구려국 본기에 “회계산(會稽山)은 본래 신시의 중경이 간직된 곳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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