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부도지(符都誌)

징심록추기(澄心錄追記) 제7장(第七章) 제7절 부도통일지론(符都統一之論)

양해천 2018. 1. 26. 14:25

[원문] 

第七節 

新羅武烈王微時 與金庾信等 就業於仙桃山下 百結先生之曾孫麻靈干先生 
신라무열왕미시 여김유신등 취업어선도산하 백결선생지증손마령간선생 
先生常以百結先生之道 授之 恒說符都統一之論 極斥外來之法 
선생상이백결선생지도 수지 항설부도통일지론 극척외래지법 
後 武烈王 登位 與庾信及先生之子龍文等 
후 무열왕 등위 여유신급선생지자용문등 
謀而成三國統一之業云 
모이성삼국통일지업운 
後世崔致遠郭輿諸賢出於是家云 
후세최치원곽여제현출어시가운 


[해설] 

제7절 

신라 무열왕(武烈王)1)이 미천하였을 때, 
김유신2) 등과 함께 
선도산(仙桃山)3) 아래 백결(百結) 선생(先生)의 증손 마령간(麻靈干)4) 선생에게 취업하니, 

선생이 언제나 백결 선생의 도로 그들을 가르치고, 
항상 부도통일론(符都統一之論)을 설하며 외래의 법을 극력 배척하였다. 

후에 무열왕이 등위하여 유신 및 선생의 아들 용문5) 등과 함께 모의하여 
삼국통일(三國統一)의 일을 이룩하였다고 하였다. 

후세에 최치원6), 곽여7) 등 여러 현인이 이 집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세부해설] 


1) 무열왕 : 신라 제 29대왕 김춘추. 제위 604-661년 

2) 김유신 : 595~673. 신라 명장 

3) 선도산(仙桃山) : 중국에는 仙都山이 있다. 

4) 마령간 : 백결 선생의 증손. 

이름은 담. 일명 담새. 자는 여랑. 호는 마령간. 
신라 소지왕 기묘년에 출생했다. 
묵호자가 고구려에서 이차돈과 불교를 행하고 신라에 전도하자 
왕이 이를 쫒는지라, 마령간이 아뢰어 
이차돈의 목을 베고 불교도의 무리를 해산시켰다. 

* 영해박씨 세감 상 162쪽 기록 : 

흥무왕 김유신의 실기에 신라 무열왕이 공자(公子)로 있을 때 
선도산으로 백결 선생을 찾아가 적을 쳐부술 계책을 물었더니 

선생이 대답하기를 
“나는 이미 늙었고 내가 듣기에는 기계 사람 김유신이 
관중 숙하에 못지 않다고 하는데, 그 사람을 등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요“ 
하여 그를 천거해 씀으로써 대업을 성공시켰다고 하였다. 

5) 용문 : 백결 선생의 6세손(584~670). 시호는 무열. 

6) 최치원 : 857~ 신라의 학자. 경주최씨의 시조. 
중국 양주에는 최치원 박물관이 있다. 

7) 곽여 : 1058~1130. 고려의 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