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餘裕)/비움과 채움 545

선택과 운명

☆☆ 선택과 운명 1860년대 미국의 남북 전쟁에서 살아난 두 병사가 함께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에 있었던 두 병사는 고향과 가족의 품에 돌아오자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살아서 돌아온 기념으로 축하파티를 하자며 도박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도착한 도박장 바로 옆에는 작은 교회가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도박장으로 들어가려던 두 청년 중 한 사람은 우연히 교회 입구에 적혀 있는 주일예배 설교 제목을 보게 되었습니다. '죄의 대가는 사망 이다.' 그 글귀를 보자 청년의 마음에 갑자기 죄의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친구에게 넌지시 물었습니다. "야, 우리 오늘 도박장에 가지 말고 교회에 가서 설교나 들어보는 게 어때?” 그러자 그 친구는 정색하며 ..

늙는다는게 얼마나 서글픈가!

늙는다는게 얼마나 서글픈가! 무거가 슈퍼마켓에서 나와 차열쇠를 찾았다. 주머니에는 없어서 다시 슈퍼마켓 안으로 들어가 토마토와 감자, 선반을 모두 뒤졌지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갑자기 무거는 그것이 차 안에 남겨질 수도 있고 차가 도난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빠르게 주차장으로 달려갔지만 차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래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무거가 처한 상황을 이야기하고 차량종류 , 차번호 등을 알려주고 열쇠를 안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영애씨에게 야단맞을까봐 무거운 마음으로 전화를 했다. 여봉..(목소리가 떨렸다) 열쇠를 차에 두고 내렸는데 도둑맞았어요! 긴 침묵이 흐르더니 영애씨가 큰소리로 말했다. 내 미용실 가기 전에 차로 당신을 태워다 주고 슈퍼마켓에서 내려..

謙遜(겸손), humility

謙遜(겸손), humility 자기 것을 주면서 몸을 숙이는 주전자와 물병은 가진 것을 다 줄 때까지 몸을 숙이고 또 숙입니다. 한 세상 살다보면 하찮아 보이는 것에서도 삶의 교훈을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시인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주전자와 물병을 보면서 귀한 작품을 얻었습니다. 그는 자기 안의 물을 남에게 주기 위해서는 몸을 숙여야 하는 주전자와 물병을 노래했습니다. 곧 낮은 자세입니다. 자기 몸을 숙여야만 남에게 줄 수 있다는 것, 꼿꼿한 자세로는 줄 수 없다는 것... ‘겸손’의 의미를 누구라도 알 수 있게 풀어놓았습니다. 재미있는 얘기가 있습니다. 4년마다 있는 단체장 선거에서 매번 떨어지는 후보가 있었습니다. 잘 생긴 얼굴에 높은 학력, 언변까지 뛰어난 그였지만 어쩐 일인지 매번 낙선의..

절망에서 희망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일상에서 우리 각자를 어렵게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것만 해결되면 참 행복할 텐데’ 하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해결된다고 해서 100% 행복해지지는 않습니다. 또 다른 어려움들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려움은 한순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하나하나 이겨나가며 사람은 성장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어려움은 그 자체로 반드시 부정적인 것이라고만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성장합니다. 우리의 모든 성장은 위기 상황을 이겨내는 체험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위기는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만 디딤돌이 되기도 합니다. 역경도 삶의 일부입니다. 어려움을 이겨낸 체험을 기억하며 어떠한 역경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적 믿음으로 이겨 나갑시다.​ 신앙인..

"애비"는 이렇게 살았다

🍁 "애비"는 이렇게 살았다 [ 안동출신 조정래 문학 작가의 글 입니다! ] 박통의 산업 경제 폭팔로 고급 외제 차에 주말 동남아 골프 관광 여행객이 수천 명씩 떠나는 어마무시하게 풍족한 나라가 되었지만... 불과 반세기 전에는 참으로 가난했던 나라입니다. 수출 경제로 얻은 것도 많지만 잃어버린 것도 많습니다. ♦️지난날 우리들의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1.학교가는 길 중간중간 흙길이 조금이라도 좋은 구역은 신발 닳을세라 벗어 들고 맨발로 뛰던 검정 고무신 세대. 2.책은 보자기에 싸서 어깨 가로 묶음으로 하여 달리면 필통에서 달그락 소리가 났던 몽당연필 세대. 3.영양 부실로 두상에 마른버짐 꽃을 달고 다리에도 여기저기 헌디 자국을 갖고 살아온 흉터 자국 세대. 4.춘궁기는 거의 점심을 굶어... 하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