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餘裕) 611

성능 좋은 내비게이션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성능 좋은 내비게이션 나는 책꽂이에서 한 권의 책을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두었다. 그러나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 앙드레 지드 - 독서의 중요성을 갈파한 노벨문학상의 수상작가인 앙드레 지드의 말입니다. 다만 책을 한 권 읽었을 뿐이지만 책을 읽기 전의 나와 책을 읽은 후의 나의 모습은 성형외과에 다녀온 여인의 얼굴만큼이나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책 속에서 위대한 스승을 만나기도 하고 잃었던 자신의 길을 찾기도 합니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성능 좋은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고 길을 가는 것처럼 영혼의 아름다운 길을 보여줍니다. 지금 당신의 책상 위엔 어떤 책이 있나요?

마음은 늙지 않는다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마음은 늙지 않는다 인생은 물리적 단계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에 달려 있다. - 사무엘 울만 - 바야흐로 신록의 계절입니다. 속없이 피었다 지는 봄꽃들의 빈 자리를 초록으로 물들이며 옷을 갈아입는 숲을 바라보면 내 몸에도 푸른 피가 돌 것만 같은 착각이 입니다. 생기 넘치는 봄숲을 보며 청춘을 느끼는 것이지요. 하지만 인생은 흐르는 물과 같아 어느 한 지점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모두가 동안을 소망하지만 정작 지켜야 할 것은 때묻지 않은 동심(童心)입니다.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남에게 보여지는 육신의 겉모습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으니까요.

악양의 '동네밴드'와 풍악재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악양의 '동네밴드'와 풍악재 '섬진강과 지리산 사람들'의 농산물 직거래 장터 행사를 위해 가수를 초청하고 싶었던 그들은 가수 초청에 드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현실적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직접 밴드를 만들고 말았다. 밴드를 만들자는 의견을 처음 냈던 한 동네 사는 시인 박남준은 하모니카로 간신히 오디션을 통과해 밴드에 들어갔고 치킨집 딸은 키보드를, 옻칠아저씨는 베이스 기타를 맡고 속속 인재들이 합류해 동네 밴드가 구성되었다. 돼지 잡고 떡해서 '동네밴드'는 무박2일의 행사를 흥겹게 치루었다. 공연을 본 초등학생들이 '그룹사운드 동네친구들'을 만들고 또 몇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은 '필' 통기타반 (필통기타반으로 부른다)를 만들어 ..

지금 행복하세요?

사색의향기님(culppy@culppy.org)께서 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지금 행복하세요? 아는 것과 느끼는 것, 이 두 가지는 서로 다른 것이고, 그 중 정말 중요한 것은 느끼는 것이다. - 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뻬씨의 행복 여행' 中에서 - 유럽에서 사랑 받는 프랑스 정신과 의사가 쓴 이 책은 모든 생각을 멈추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시간을 갖는 것이 참된 행복이라고 우리에게 일러줍니다. 버트런트 러셀은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행복은 도달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지닌 것에 감사하며 온전하게 느끼는 여유로운 마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