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홍익인간 7만년 역사

[홍익인간 247] 단군조선 문화제도 14

양해천 2018. 1. 22. 11:27

[홍익인간 247] 단군조선 문화제도 14

2012년 03월 09일 (금) 12:28:45천산(天山)  sppopsj@yahoo.co.kr

2. 철학종교 

단군조선의 철학과 종교를 간략히 말한다면, 천부철학(天符哲學)과 제천교(祭天敎) 즉 천신교(天神敎)라 할 수 있다. 천부철학은 천부삼인(天符三印)으로 상징화되고, 제천의 종교는 참전계경(參佺戒經)의 가르침과 제천단(祭天壇)과 제천행사(祭天行事)로 나타난다. 

천부삼인(天符三印)은 천지인(天地人)을 상징하며, 천지인의 삼신(三神)과, 우주만물의 대표격으로 상징화된 천지인 삼물(三物)과, 우주만물을 낳고 다스리는 삼신(三神)으로부터 부여받아 삼신을 대리하는 천권(天權)을 함께 나타낸다. 

사람은 하늘과 땅의 조화로 나타났으며, 땅은 하늘에서 나왔으므로 만물의 원천은 하늘이다. 곧 사람의 시조가 하늘과 땅에서 나왔으며 하늘이 그 원천인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시조인 인신(人神)은 곧 하늘에서 나왔으니 원래 천신(天神)인 것이다. 천지인이 원래 하나이며 천지인 삼신(三神)이 원래 하나라는 사상이 곧 삼일신(三一神) 즉 삼신(三神) 사상이다. 

그리하여, 원천적으로 사람이 제천(祭天) 즉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것은, 삼신(三神)에게 만물조화(萬物造化)의 큰 덕(大德)과 만물번영(萬物繁榮)의 큰 은혜(大惠)와 만물주재(萬物主宰)의 큰 힘(大力)에 감사하는 의식인 것이다. 

가. 철학사상 

(1) 천부삼인(天符三印) 

천부삼인은 하늘과 땅과 사람 즉 천지인(天地人)을 상징하는 세가지 증거(證據) 또는 증표(證標)이다. 부호(符號)로는 ○(원), □(방), △(각)이며, 문양(紋樣)으로는 ○(무극:無極:일극:一極), ꁋ(태극:太極:반극:反極:이극:二極), 삼태극(三太極)이고, 증거물로는 거울(鏡), 방울(鈴) 또는 북(鼓), 칼(劍) 또는 창(槍)이며, 가르침으로는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이 된다. 

원래 천부(天符) 사상은 서기전70378년에 시작된 전한국시대(前桓國時代)가 되는 마고시대(麻姑時代)부터 있었으며, 서기전7197년에 시작된 한국(桓國)시대에 천부삼인(天符三印)이 정립되었고, 서기전3897년에 시작된 배달나라를 거쳐 단군조선에 전수(傳授)된 것이다. 

천부삼인은 곧 인간세상을 다스리는 권한(權限)을 상징하는 증거이다. 그리하여 천부삼인은 역대 통치자에게 전수된 것이 된다. 즉, 천부삼인은 사람을 가르치기를 천성(天性) 곧 천도(天道), 천법(天法), 천권(天權)으로 하고, 나라를 다스리기를 입법(立法), 시정(施政) 곧 행정(行政), 행형(行刑) 곧 사법(司法)으로 하며, 백성을 다스리기를 왕도(王道), 왕법(王法), 왕권(王權)으로 하는 것이다. 

거울(鏡)은 하늘과 태양(太陽)을 상징하며 사람의 본심(本心)이 원래 태양으로서 천성(天性)임을 알게 하고, 방울(鈴) 또는 북(鼓)은 하늘과 땅의 소리 곧 천음(天音)을 상징하며 자연의 법 곧 천법(天法)을 따르게 하고, 칼(劍) 또는 창(槍)은 악(惡)을 제거하는 도구이며 천성을 잃고 천법을 어기는 자를 처단하는 천권(天權)을 상징한다. 이리하여 천부삼인은 인간세상을 다스리는 권한의 상징으로서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 실현의 상징으로 전수된 것이다. 

이렇게 거울, 방울 또는 북, 칼 또는 창이 천성, 천법, 천권을 상징하는 천부삼인(天符三印)의 증거물이자 백성과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권한의 증거로서, 마고(麻姑), 마고의 장손 황궁(黃穹), 황궁의 장자 유인(有因), 유인의 아들 한인(桓因), 한인의 아들 한웅(桓雄), 한웅의 아들 단군(檀君)으로 전수(傳授)된 것이 되며, 지금까지 7만년을 넘게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으로 이어진 것이 된다. 

천부삼인의 하나인 거울로서의 다뉴세선문경(多紐細線文鏡)은 고도의 제작기술이 필요한 것이 된다. 이러한 다뉴세선문경은 배달조선의 역사를 입증하는 귀중한 증거물이다. 천부삼인은 왕권(王權)의 상징이 된다. 천부삼인은 배달조선에서 지방의 왕 즉 천하왕(天下王)인 군후(君侯)로 봉할 때, 왕인(王印)으로서 왕권(王權)을 부여하는 증거물이 된다. 이는 백제(百濟)가 서기372년경 왜왕(倭王)에게 하사한 칠지도(七支刀)와 같은 것이다. 

특히, 천군(天君)으로서 천하왕(天下王)에 봉할 때는 거울, 방울, 칼이 천부인(天符印)으로서 천권(天權)을 부여하는 요체가 된다. 즉, 배달조선 시대에 청동거울, 청동방울, 청동칼은 제천권(祭天權) 즉 천지인 삼신(三神)에게 제사를 올릴 수 있는 권한과 왕권(王權)을 부여하는 것이 되며, 청동칼은 천군 아래의 천후(天侯) 즉 천공(天公), 천후(天侯), 천백(天伯), 천자(天子), 천남(天男) 등의 제후들에게 왕권(王權)을 부여하는 상징물이 된다. 

(2) 천웅도(天雄道) 

천웅도는 서기전3897년에 배달나라를 개국한 한웅(桓雄) 천왕(天王)이 한국(桓國)에서 전수받았던 도(道)이며, 하늘나라의 한인천제의 아들인 한웅(桓雄) 즉 천웅(天雄)으로서 인간세상에 실현하는 도(道)이다. 천웅도는 곧 천부(天符) 즉 천지인(天地人)의 도(道)인 것이다. 

한웅은 한인(桓因) 천제(天帝)의 아들 즉 천제자(天帝子)로서 하늘나라인 한국(桓國)시대의 심신수련단체였을 천왕랑(天王郞) 제도의 일원으로 천웅(天雄)이었던 것이며, 천웅은 곧 천사(天師)로서 스승에 해당하는 것이 된다. 한웅은 천웅(天雄)으로서 곧 인간세상에서는 대웅(大雄)이며 대웅은 곧 대사(大師)이다. 

배달나라 시조 한웅천왕이 개천(開天)할 때 세운 천웅도(天雄道)는 단군조선에 전수되었다. 곧 단군조선 시대에 천웅도(天雄道)를 닦던 제도가 천지화랑(天指花郞), 국자랑(國子郞) 제도인 것이다. 이후 부여-후삼한에 이어지고 고구려의 조의선인(皁衣仙人), 신라의 화랑(花郞) 제도에 이어진 것이 된다. 

(3) 신왕종전도(神王倧佺道) 

신왕종전의 도(道) 또한 천부(天符)에서 나온 것이며, 천지인(天地人)의 도이다. 신왕종전의 도는 하늘나라의 신(神)으로서의 도(道), 땅나라를 다스리는 왕(王)으로서의 도, 완전한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는 종(倧)으로서의 도, 완전한 사람이 되는 전(佺)으로서의 도를 가리키는 것이며, 곧 하늘과 땅과 사람의 도(道)인 것이다. 

(가) 신도(神道) 

신(神)은 만물을 나게 하고 각자 제 성품(性品)을 온전하게 하는 신묘함이 있어 사람과 백성이 의지하고 빈다. 

즉, 신(神)의 도(道)는 조화(造化)의 도이며, 만물이 각자 그 생겨난 일을 다하도록 하는 바, 사람은 신이 베푸는 큰 덕과 큰 은혜와 큰 힘에 감사하고 공경를 표하며 이에 의지하고 원하는 바를 비는 것이다. 

(나) 왕도(王道) 

왕은 그 덕(德)과 의(義)로써 세상을 다스려 각각 그 삶을 편안하게 하고 바르게 다스리니 백성들이 모두 따르는 것이다. 

왕은 신(神)을 대리하여 덕을 베풀고 의로움을 행하여 인간세상의 악(惡)을 물리치고 백성들을 자식처럼 보살피며 백성들의 목숨을 안전하게 하니, 백성들이 이에 왕을 따르며 또한 왕이 다스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충성을 다하는 것이다. 

천부삼인 중에서 칼은 악(惡)을 처단하는 천권(天權) 행사의 징표이다. 참 왕도는 백성의 부모로서 백성을 전쟁이 없는 평화롭고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있음에도, 일부 허울만 쓴 거짓 왕들이 천제(天帝)나 천왕(天王)의 허락이나 윤허 없이 천자(天子)를 참칭하고 왕도(王道)를 운운하며 전쟁을 일삼고 폭정을 일삼기도 하였다. 

고대중국의 소위 천자(天子)가 악을 행하면 단군조선의 구이(九夷)가 이를 계도하여도 듣지 아니하면 천부(天符)를 따라 군사를 일으켜 정벌함으로써 도(道)를 깨닫게 하고 참된 왕을 세우게 하였던 것이다. 

고대 하은주(夏殷周)의 나라가 전쟁을 일삼았던 것은 필시 전쟁광(戰爭狂)이거나 폭군(暴君)이거나 한 거짓 왕들이었다. 참된 왕의 자리는 진정한 천자로서 천국(天國)의 도(道)인 홍익인간(弘益人間), 만물평등(萬物平等), 제족자행(諸族自行:지방자치)을 행하며 백성을 돌보는 자리이다. 고대중국의 거짓 천자는 특히 단군조선의 가르침을 외면하고 항거한 하왕(夏王) 우(禹)와 계(啓) 그리고 은(殷)나라 왕 중에서 특히 제(帝)라 기록된 전쟁광들이나 폭군들이었던 것이다. 

단군조선 시대 단군 즉 천왕들 중에는 폭군이 없었다. 단군은 하늘의 뜻에 따라 백성을 돌보는 천신(天神)의 화신으로서 천권(天權)의 대행자이며 천신(天神)에게 제사를 지내고 백성들에게 우주만물이 원래 하나임을 깨닫게 하는 정치를 베풀었고, 스스로 검소하고 하늘, 땅, 사람의 도를 스스로 실천하는 진정한 임금들이었다. 

그래서, 단군으로서 폭군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천부경(天符經)과 삼일신고(三一神誥)와 참전계경(參佺戒經)의 가르침에 따라 홍익인간 세상을 실현함에는 완전한 사람이 되고자 하고 완전한 임금이 되어 신의 뜻을 따름에 있는 것이다. 

배달나라의 한웅천왕의 아들인 단군(檀君)은 천군(天君)인 것이며, 이에 단군조선의 개국시조 단군왕검은 곧 천군으로서 천왕(天王)의 자리에 오르고 천제(天帝)로 받들어졌던 것이다. 신성(神性)을 지닌 임금이 나라를 다스리고, 도(道)를 닦아 높은 학문을 지닌 선인(仙人)들이 임금을 보좌하며,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계율을 닦는 백성들이 있으니, 천지낙원이 따로 없는 것이 된다. 

천제, 천왕, 천군, 천자(天子)나 선인(仙人)이 어찌 악을 행하겠는가? 악(惡)을 행하는 임금은 이미 임금이 아니라 폭군에 지나지 않으며, 악을 행하는 선인(仙人)은 이미 선인이 아니라 악인(惡人)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단군조선의 단군왕검 천제(天帝)의 명을 받아 태자부루가 우순(虞舜)의 신하 우(禹)에게 전수한 홍범구주(洪範九疇)에 실려 있는 황극(皇極)의 도(道)인 천자(天子)의 도가 곧 왕도(王道)로서, 고대중국 왕도정치의 기본이 되었는데, 왕도는 진정한 천자로서 백성을 돌보는 길이었으나, 전국시대(戰國時代)에 패도(覇道)가 난무하여 결국 전쟁 속에 살게 되었고, 진한(秦漢) 이후 땅을 욕심내어 전쟁을 일삼게 되니, 배달조선의 기본 정치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사해평등(四海平等), 제족자행(諸族自行)의 원리는 전쟁 속에 무색하게 되고, 오로지 백성을 구하고 나라를 지키기기에 급급하여 전쟁을 없애기 위한 전쟁, 응징을 위한 전쟁 등 악을 없애고 응징하기 위한 필요악을 행함으로써, 수많은 생명이 무참히도 억울하게 사라지기도 하였다. 

이러한 전쟁은 만물과 인간이 원래 하나임을 망각함으로서 인간자연의 질서를 무시하고 전쟁을 통한 패권을 얻기 위한 패도를 일삼은 데서 연유한 것이다. 왕도는 백성을 위하는 길이나 패도는 패자 즉 그 왕의 탐욕만을 위한 것이 된다. 전쟁의 불씨는 항상 고대중국(황제헌원, 요, 순, 하은주, 진, 한, 수, 당)이 지니고 있었으며, 그 왕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하여 전쟁을 일으켰던 것이고, 배달조선, 북부여, 고구려, 대진국은 백성을 살리고 전쟁을 없애기 위한 필요악의 전쟁을 하였던 것이 된다. 

전쟁은 인간의 욕심 때문에 생긴다. 땅에 대한 욕심과 권력욕이 빚어내는 결과이다. 전쟁을 없애기 위한 전쟁을 하려면 전쟁을 일으킨 자보다 더 센 힘이 있어야 한다. 더센 힘을 비록 왕이 지니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그 백성들이 힘을 발휘하여 결국 악을 진압하게 된다. 즉 백성들이 의병(義兵)을 일으키거나 결국 나라를 재건(再建)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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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프로필] 조홍근(曺洪根, 52세). 한문화재단(桓文化財團) 총재. 트위트-페이스북 역사당 부총재. 현 법무사. 

30여년 족보(族譜)와 한중일(韓中日) 역사를 연구해 오면서, 부도지(符都誌), 한단고기(桓檀古記), 규원사화(揆園史話), 단기고사(檀奇古史) 등 귀중한 역사자료를 통하여, 우리역사 1만년을 넘어 마고(麻姑) 시대를 포함한 7만2천390년 역사를 밝히고 있음. 

1. 역법(曆法)의 시초는 마고성(麻姑城)의 황궁씨(黃穹氏) 시대인 서기전24418년 계해년(癸亥年)임을 밝혔으며, 서기전70378년 계해년이 마고(麻姑) 기원(紀元:천부 天符)임을 밝혔음. 
2. 나반(那般:那般尊者:獨聖者)이 한국(桓國)시대 한인씨(桓因氏) 이전의 임금이던 유인씨(有因氏)이며, 한인씨 7대(代)가 약1,000년을 다스렸던 것임을 밝혔음. 
3. 윷놀이판의 모습이 천부경(天符經)의 역(易), 역법(曆法), 음양오행(陰陽五行), 단군조선의 정치행정구조를 나타낸 것임을 밝혔으며, 태호복희 8괘역과 윷놀이판의 역이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기반으로 한 역(易)임을 밝혔음. 
4. 천제(天帝), 천황(天皇:天王), 천군(天君), 천공(天公), 천후(天侯), 천백(天伯), 천자(天子), 천남(天男)의 위계질서를 최초로 밝혔으며, 천제자(天帝子)와 천자(天子)의 차이점을 최초로 밝혔음. 
5. 태호복희씨(太皞伏羲氏)가 일반 천자(天子)가 아니라 천지인(天地人) 제사장인 천군(天君)임을 밝혔음. 6. 아리랑(阿里嶺) 민요의 원천이 되는 최초의 역사적 사실을 밝혔음. 
7. 고대중국의 요순우(堯舜禹)와 고대일본의 신무왕(神武王)이 단군조선의 반역자(反逆者)이면서 제후격의 천자임을 밝혔음. 
8. 우비(禹碑, 우 치수기념 부루공덕비)의 비문을 국내 최초로 역사적 해석을 하여, 서기전2267년 이후 우가 치수에 성공한 후 치수법을 전수해 준 단군조선 태자부루의 공덕을 새긴 것임을 밝혔음. 
9. 일본 국조신(國祖神)인 천조대신(天照大神)의 사당인 이세신궁(伊勢神宮)에 소장된 원시한글 축문을 국내 최초로 완벽 해독하고, 요하유로 기록된 천조대신이 단군조선 두지주 예읍의 추장의 후손임을 역사적으로 밝혔음. 
10. 명도전(明刀錢) 최초 해독학자 허대동선생<저서 고조선문자>의 가림토(加臨土) 해독의 검증에 참여하여 첨수도, 명도전이 단군조선의 화폐이며, 거기에 새겨진 문자가 단군조선의 문자임을 밝혔음. 그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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