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홍익인간 7만년 역사

[홍익인간 249] 단군조선 문화제도 16

양해천 2018. 1. 22. 11:29

[홍익인간 249] 단군조선 문화제도 16

2012년 03월 11일 (일) 14:32:06천산(天山)  sppopsj@yahoo.co.kr

(다) 음양중(陰陽中)과 음양오행(陰陽五行) 

앞에서 본 배달나라 시대의 하도(河圖)와 태호복희팔괘역은 원래 한역(桓易)에서 나온 것이 되며, 한역은 곧 한국(桓國)시대의 역으로서 배달나라에 전수된 것이 된다. 

한국시대에 이미 역의 원리를 담은 천부경(天符經)이라는 가르침이 있었으며, 여기서 파생된 원리로 된 역을 본 따 삼사오가(三師五加)의 정치제도로 나타난 것이 된다. 즉, 천부경에 담겨져 있는 천지인(天地人)은 음양중(陰陽中)의 원리이며, 이 음양중에서 오행(五行)의 원리가 나오는 것이다. 

1) 천부경(天符經)의 역(易) 

천부경(天符經)은 홍익인간 세상의 실현을 위하여 서기전7197년경에 정립된 한국시대의 3대경전의 하나이다. 3대경전이란 우주만물의 창조진화에 관한 역(易)의 원리를 가르치는 천부경(天符經), 천지인 삼신(三神)의 말씀을 가르치는 삼일신고(三一神誥), 완전한 사람에 이르는 실천계율을 담은 참전계경(參佺戒經)이다. 

천부경에 담겨 있는 역은 무극(無極)이기도 한 하나(一)에서 시작하여 천지인(天地人)의 만물이 생겨나고 다시 원래의 하나(一)로 되돌아가는 원리로서 한마디로 음양중(陰陽中)의 역(易)의 원리이다. 소위 음양(陰陽)의 원리라는 태호복희팔괘역도 넓게 보면 천지(天地)의 음양(陰陽)과 이 음양의 조합으로 나타낸 음양중(陰陽中)의 역(易)을 팔방(八方)으로 펼친 것이 된다. 

천지인의 원래 모습은 무극(無極)의 무(無)인데 이는 절대적인 유(有)이며 만물의 원천으로서 변함이 없는 즉 항상(恒常)의 상대적인 무(無)이며, 이 무(無)에서 나온 하나(一)도 또한 무극(無極)으로서 무(無)와 같으나 상대적인 유(有)로서 만물생성의 출발점이 된다. 

원래의 하나(一)를 무극(無極)이라 하며, 이 하나(一)에서 나온 것이 하늘과 땅 즉 천지(天地)의 둘(二)로서 상대적이므로 반극(反極) 또는 태극(太極)으로서 양극(兩極)이 되고, 다시 천지의 조화로 나온 것이 사람(人)으로서 천지인(天地人)의 셋(三)이며, 이 천지인(天地人)을 삼태극(三太極)이라 한다. 그리하여 땅에 하늘이 들어 있으며, 사람 안에 하늘과 땅 즉 천지(天地)가 들어 있는 것이다. 

이 하늘과 땅과 사람의 삼태극(三太極)은 역(易)으로 음양중(陰陽中)이 된다. 하늘은 양(陽), 땅은 음(陰), 사람은 중(中)에 해당한다. 사람은 곧 음양의 조화에 의하여 생겨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보이지 아니하는 만물의 원천인 신(神)으로서의 삼태극(三太極)은 천신(天神), 지신(地神), 인신(人神)의 양음중(陽陰中)이며, 만물로 나타나는 삼태극은 모습을 갖춘 천(天), 지(地), 인(人)으로서 각각 음양중(음양중)을 이루는 각각의 삼태극이 된다. 즉, 하늘(天)도 음양중, 땅(地)도 음양중, 사람(人)도 음양중으로 이루어져 완성되는 것이다. 

모습을 갖춘 하늘의 음양중(陰陽中)이란, 하늘에 떠 있는 해, 달, 별이며, 모습을 갖춘 땅의 음양중이란 바다, 육지, 식물이며, 모습을 갖춘 사람의 음양중이란 남자, 여자, 자녀이다. 여기서 사람은 모든 동물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보면 된다. 

이렇게 하여 모습을 모두 갖춘 완성된 천지인은 다시 원래의 모습인 무극(無極)으로 되돌아가는 무한반복 순환과정을 이루는데, 이러한 과정으로 무한 창조(創造)와 무한 진화(進化)를 거듭하는 것이다. 

천지인의 삼태극이 완성된 상태는 상대적인 유(有)로서의 모습이며, 항상 변화 즉 변화무상(變化無常)의 과정을 이루는데, 그리하여 역(易)의 대원칙은 원래의 모습인 절대적인 유(有)로서의 무(無)는 변함이 없으므로 항상(恒常)이며, 상대적인 유(有)로서는 항상 변하므로 무상(無常)인 것이다. 

천지인 삼신(三神)의 삼태극(三太極)은 일(一), 이(二), 삼(三)이며, 모습을 갖춘 천지인의 완성된 삼태극은 음양중(陰陽中)으로 이루어져 일(一), 이(二), 삼(三)에 차례로 사(四), 오(五), 육(六)이 있고, 다시 차례로 칠(七), 팔(八), 구(九)로 이루어진다. 즉, 일, 사, 칠이 원래 하늘의 숫자이며, 이, 오, 팔이 원래 땅의 숫자이며, 삼, 육, 구가 원래 사람의 숫자가 된다. 

여기서 음양중으로 보면, 일(一)은 신(神)인 양(陽)으로서 낮 또는 하늘의 태양(해:天神), 사(四)는 체(體)인 음(陰)으로서 밤 또는 하늘에 떠 있는 달(月), 칠(七)은 완성된 중(中)으로서 음양을 내포한 오행성(五行星) 등 하늘의 별(星)이 된다. 이(二)는 신(神)인 양(陽)으로서 땅의 신(地神) 또는 음(陰)으로서 바다, 오(五)는 양(陽)으로서 모습을 갖춘 땅인 육지에 나타나는 방위로서 오방(五方), 팔(八)은 완성된 땅의 방향인 팔방(八方)이 된다. 삼(三)은 신(神)인 양(陽)으로서 사람의 정기신(精氣神) 또는 남자(남자), 육(六)은 음(陰)으로서의 체(體) 또는 여자(女子), 구(九)는 음양을 갖춘 중성(中性)으로서 사람의 자녀(子女)에 해당한다. 

위 숫자를 다시 하늘과 땅과 사람을 상징하는 숫자로 정리하면, 일, 오, 칠이 양으로서 하늘의 숫자가 되고, 이, 사, 팔이 음으로서 땅의 숫자가 되며, 삼, 육, 구가 음양을 갖춘 중으로서 사람의 숫자가 된다. 

그리하여, 일(一)은 천신(天神)이자 하늘(天), 오(五)는 땅위의 하늘(天)을 포함한 오방(五方)의 오행(五行:오행성), 칠은 하늘의 방향인 일곱 방향(七方)이자 일월오행성(日月五行)을 가리키는 것이 되어, 각 하늘의 숫자가 되는 것이다. 

또, 이(二)는 지신(地神)이자 땅(地), 사(四)는 땅에서의 방향인 사방(四方), 팔(八)은 땅에서의 완성된 방향이 되는 팔방(八方)으로서, 각각 땅의 숫자자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삼(三)은 인신(人神)이자 양(陽)으로서 사람인 남자(男), 육(六)은 음으로서 사람인 여자(女) 또는 음양이 구비된 남자와 여자로서의 어버이(父母), 구(九)는 음양의 조화로 생겨난 완성된 존재로서 중(中)에 해당하는 자녀(子女)이며 사람으로서 양(陽)의 존재가 되어, 각각 사람의 숫자가 된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다 이루어지고, 땅인 지구는 하늘의 태양을 주위로 하여 자전(自轉)과 공전(公轉)을 행하니, 천지인의 음양중을 지구(땅)에 서 있는 존재인 사람을 기준으로 하여 상중하(上中下)의 삼(三)으로 삼고, 전후좌우(前後左右)를 사방(四方)으로 삼으면, 숫자가 5가 되는 고리가 3개이며 숫자가 7이 되는 고리가 하나로 이루어진다. 즉, 상하좌우중, 상하전후중, 전후좌우중의 5가되는 고리가 되고, 상하전후좌우중의 7이 되는 고리 즉 구(球)가 되니, 이는 사람이 도는 모습이기도 하며 지구가 자전하는 모습이기도 하며,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모습이기도 한 것이다. 

소위 소우주라는 사람이 상중하와 전후좌우가 되어 도는 모습은 곧 지구의 자전과 공전의 모습이며 나아가 우주천체의 각 자전과 공전의 모습으로 일반원리(一般原理)에 해당하는 것이 된다. 이러한 자전과 공전의 원리를 천부경에서 운삼사성환오칠(運三四成環五七)의 7자로 표현해 놓은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一)에서 시작하여 생겨난 우주천체가 일정한 법칙에 따라 무한순환(無限循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원래의 하나(一)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밟는 것이니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만왕만래(萬往萬來),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이라는 것이 된다. 천부경에 나타나는 역(易)의 원리는 사람이 라는 존재가 우주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상 만고불변(萬古不變)의 원리(原理)인 것이다. 

2) 삼신오제설(三神五帝說)과 음양중오행론 

삼신(三神)은 천지인(天地人) 삼신(三神)으로 곧 일신(一神)이며, 오제(五帝)는 동서남북중(東西南北中)의 오방(五方)에서 삼신(三神)을 보좌(補佐)하는 제(帝)이다. 이는 한배달조선의 삼사오가(三師五加)의 정치제도로 나타나기도 한다. 

천지인 삼신은 역(易)으로 음양중(陰陽中)에 해당하며 만물의 창조원리이고, 오방의 오제는 역(易)으로 음양의 조화인 중(中)에서 파생된 음양중(陰陽中)과 이 파생된 중(中)에서 다시 음양중(陰陽中)으로 파생된 소위 오행(五行)이 되는 것이다. 

즉, 일월오행성(日月五行星)은 역(易)으로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 나타나며, 여기 오행은 음양(陰陽)에서 나온 중(中)으로서 해가 양(陽), 달이 음(陰), 다섯 별이 중(中)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중(中)이 되는 오행성(五行星)의 기운(氣運)이 각 수(水), 화(火), 목(木), 금(金), 토(土)인데, 오제(五帝) 중 북의 흑제(黑帝)는 수(水), 남의 적제(赤帝)는 화(火), 동의 청제(靑帝)는 목(木), 서의 백제(白帝)는 금(金), 중의 황제는 토(土)를 각 관장한다. 

음양의 조화로 중(中)이 나오니 수(水)와 화(火)와 중(中)이며, 수는 중음(中陰)에 해당하고 화는 중양(中陽)에 해당한다. 다시 중(中)에서 음양중이 나오니 목(木), 금(金), 중(中)이며, 목은 중중음(中中陰)에 해당하고 금은 중중양(中中陽)에 해당하며 이때 중(中)은 곧 중중중(中中中)으로서 토(土)인 것이다. 

이로써, 해와 달은 양과 음으로서 태양(太陽)과 태음(太陰)이라 하게 되면, 중음(中陰)인 수(水)는 대음(大陰), 중양(中陽)인 화(火)는 대양(大陽), 중중음(中中陰)인 목(木)은 소음(小陰), 중중양(中中陽)인 금은 소양(小陽), 중중중(中中中)인 토(土)는 중(中)에 해당하는 것이 된다. 

이에 음양중에서 음양오행이 정립되는데, 오행은 곧 음양중의 중으로서 다시 음양중으로 구분한 것이 된다. 오행을 오방으로 배치하면 천지의 자리를 대신하여 태음(太陰)의 자리인 북(北)에는 수(水), 태양(太陽)의 자리인 남(南)에는 화(火), 소음(少陰)의 자리인 동(東)에는 목(木), 소양(少陽)의 자리인 서(西)에는 금(金), 중의 자리인 중앙에는 토(土)가 각 배당된다. 

오행(五行)의 역은 음양중(陰陽中)의 중(中)에서 생겨난 오방(五方)에 배당된 역(易)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음양(陰陽)에서 출발하여 팔방(八方)으로 배당된 팔괘역(八卦易)인 태호복희역(太皞伏羲易)과는 천지음양(天地陰陽) 즉 건곤(乾坤)의 태양(太陽:南)과 태음(太陰:北) 그리고 수(水)와 화(火) 즉 감리(坎離)의 소음(少陰)과 소양(少陽)의 방향 외는 그 방향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므로, 소위 주문왕팔괘도(周文王八卦圖)의 역(易)은 태호복희역을 벗어나기도 하면서 억지로 일부 오행(五行)의 방향을 대입시키고 팔괘역의 방향을 흩트린 역으로서 순역(順易)이 아니라 반역(反易)인 것이 된다. 이러한 반역(反易)의 역사는 고대중국의 역사에서 실제로 일어난 역성혁명(易姓革命) 등 반역(反逆)의 역사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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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프로필] 조홍근(曺洪根, 52세). 한문화재단(桓文化財團) 총재. 트위트-페이스북 역사당 부총재. 현 법무사. 

30여년 족보(族譜)와 한중일(韓中日) 역사를 연구해 오면서, 부도지(符都誌), 한단고기(桓檀古記), 규원사화(揆園史話), 단기고사(檀奇古史) 등 귀중한 역사자료를 통하여, 우리역사 1만년을 넘어 마고(麻姑) 시대를 포함한 7만2천390년 역사를 밝히고 있음. 

1. 역법(曆法)의 시초는 마고성(麻姑城)의 황궁씨(黃穹氏) 시대인 서기전24418년 계해년(癸亥年)임을 밝혔으며, 서기전70378년 계해년이 마고(麻姑) 기원(紀元:천부 天符)임을 밝혔음. 
2. 나반(那般:那般尊者:獨聖者)이 한국(桓國)시대 한인씨(桓因氏) 이전의 임금이던 유인씨(有因氏)이며, 한인씨 7대(代)가 약1,000년을 다스렸던 것임을 밝혔음. 
3. 윷놀이판의 모습이 천부경(天符經)의 역(易), 역법(曆法), 음양오행(陰陽五行), 단군조선의 정치행정구조를 나타낸 것임을 밝혔으며, 태호복희 8괘역과 윷놀이판의 역이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기반으로 한 역(易)임을 밝혔음. 
4. 천제(天帝), 천황(天皇:天王), 천군(天君), 천공(天公), 천후(天侯), 천백(天伯), 천자(天子), 천남(天男)의 위계질서를 최초로 밝혔으며, 천제자(天帝子)와 천자(天子)의 차이점을 최초로 밝혔음. 
5. 태호복희씨(太皞伏羲氏)가 일반 천자(天子)가 아니라 천지인(天地人) 제사장인 천군(天君)임을 밝혔음. 
6. 아리랑(阿里嶺) 민요의 원천이 되는 최초의 역사적 사실을 밝혔음. 
7. 고대중국의 요순우(堯舜禹)와 고대일본의 신무왕(神武王)이 단군조선의 반역자(反逆者)이면서 제후격의 천자임을 밝혔음. 
8. 우비(禹碑, 우 치수기념 부루공덕비)의 비문을 국내 최초로 역사적 해석을 하여, 서기전2267년 이후 우가 치수에 성공한 후 치수법을 전수해 준 단군조선 태자부루의 공덕을 새긴 것임을 밝혔음. 
9. 일본 국조신(國祖神)인 천조대신(天照大神)의 사당인 이세신궁(伊勢神宮)에 소장된 원시한글 축문을 국내 최초로 완벽 해독하고, 요하유로 기록된 천조대신이 단군조선 두지주 예읍의 추장의 후손임을 역사적으로 밝혔음. 
10. 명도전(明刀錢) 최초 해독학자 허대동선생<저서 고조선문자>의 가림토(加臨土) 해독의 검증에 참여하여 첨수도, 명도전이 단군조선의 화폐이며, 거기에 새겨진 문자가 단군조선의 문자임을 밝혔음. 그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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