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홍익인간 7만년 역사

[홍익인간 257] 단군조선 문화제도 24

양해천 2018. 1. 22. 11:35

[홍익인간 257] 단군조선 문화제도 24

2012년 03월 19일 (월) 08:49:29천산(天山)  sppopsj@yahoo.co.kr

11) 제21대 소태(蘇台) 천왕 

<해성(海城) 제천> 

서기전1286년에 나라 안을 돌아보다가 남쪽의 해성(海城)에 이르러 늙은이들을 모이게 하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노래와 춤을 즐겼다. 오가(五加)들을 불러 제위를 물러줄 것을 의논하여 욕살(褥薩) 서우여(徐于餘)에게 맡기고 싶어 하였으며, 이에 살수(薩水)의 땅 백리를 둘러 보고 서우여를 봉하여 섭주(攝主)로 하여 기수(奇首)라 부르게 하였다. 

서우여는 해성 욕살이었다. 해성은 지금의 요동반도에 있는 지명이며, 진한 땅에 속한 것이 되고, 서기전425년 장당경이 수도가 되었을 때 이궁(離宮)을 둔 곳이 되었다. 해성의 남해안에 살수(薩水)가 있다고 하므로, 살수는 지금의 요하(옛 서압록)와 압록강(옛 동압록) 사이에 있는 강이 되어 진한 관할에 속한 것이 된다. 

살수의 땅 백리를 해성 욕살 서우여에게 주어 섭주로 봉하였는데, 이 백리의 땅은 공후(公侯)가 봉해지는 나라가 되는 바, 지방장관인 욕살 서우여를 한(汗)으로 즉 단군조선 공후(公侯)의 제후로 봉한 것이 된다. 

서우여(徐于餘)는 서여(西余)라고도하며, 서기전1285년에 색불루 천왕에 의하여 번한(番韓)에 봉해졌고, 이리하여 번조선은 이때부터 기자(奇子)조선으로 불리기도 하는 것이 된다. 은나라 망명자 기자(箕子) 서여(胥餘)와는 다른 인물이며, 서우여는 소태(蘇台) 천왕의 종실(宗室)이 되어 한서여(桓西余)이며, 기자(箕子)는 이름이 자서여(子胥餘)이다. 

12) 제22대 색불루(索弗婁) 천왕 

가) 백악산아사달 제천과 태백산 제천 

서기전1285년 3월 16일 색불루 천왕은 백악산아사달에서 몸소 천제(天祭)를 지내고, 마한(馬韓) 여원흥(余元興)으로 하여금 삼한대백두산(三韓大白頭山:太白山)에서 천제를 올리게 하였다. 

마한 여원흥이 천왕을 대신하여 고(告)한 백두산 서고문(誓告文)은 아래와 같다. 

“짐 소자 단군 색불루는 손을 모아 머리를 숙여 절하옵니다. 스스로 천제자(天帝子)로서 나를 닦아 백성에 미치고, 반드시 스스로 하늘에 제(祭)를 올림으로써 황상(皇上)을 공경하겠사오며, 삼신(三神)의 밝은 목숨과 넓은 은혜와 큰 덕을 받았으며 이미 삼한(三韓)의 5만리 땅을 주셨사오니, 홍익인간을 함께 누리겠사옵니다. 이에 마한(馬韓) 여원흥을 보내어 삼신일체(三神一體) 상제(上帝)의 제단에 정성껏 제사올리게 하였사온데, 신께서는 밝고도 밝아 체물(體物)에 남김이 없사와, 정결히 목욕재계하고 정성으로 바치오니, 내리시어 흠향하시고 고요히 도와주시와, 반드시 새로운 임금의 자리 세움을 크게 꾸미게 하사 세세토록 삼한(三韓)의 천만년 한없는 제업(帝業)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하시옵고, 해마다 곡식은 풍년이 들게 하시오며, 나라가 부강하게 하시옵고 백성들이 번창하게 하옵소서! 밝고 밝으신 우리 성제(聖帝)시어! 나를 비워 만물이 있도록 지극히 염원하옵니다!(朕小子檀君索弗婁 拜手稽首 自天帝子之修我以及民 必自祭天以敬皇上 受三神明命普恩大德 旣與三韓五萬里之土境 共享弘益人間 故 遣馬韓黎元興 致祭于三神一軆上帝之壇 神其昭昭 軆物無遺 潔齋誠供 降歆黙佑 必能賁餙新帝之建極 世保三韓千萬年无彊之祚業 年穀豊熟 國富民殷 庶昭我聖帝 空我存物之至念)” 

나. 장당경 고등왕 제사 

서기전1285년 9월 가을에 장당경(藏唐京)으로 행차하여 고등왕묘(高登王廟)를 세우고 제사지냈다. 

장당경에서 천제를 지냈는지 여부는 기록하고 있지 않으나 고등왕묘에 제사지내기 전에 천제나 산천에 제사를 지낸 것이 될 것이다. 

다. 황하(黃河) 제천 

서기전1284년 2월에 은(殷)나라의 군사를 추격하여 황하(黃河) 주변에서 승전의 축하를 받고, 번한(番韓)의 백성들을 회대(淮垈)의 땅에 옮겨 가축을 기르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여기서 천제(天祭)를 지냈다는 직접적인 기록은 없으나, 은나라를 정벌하여 황하 주변에서 승전축하연을 벌일 때 천제(天祭)나 산천(山川)에 제(祭)를 올린 것이 될 것이다. 회대(淮岱) 지역은 산동의 태산에서 회수(淮水)에 걸치는 지역인데, 회수는 양자강 북쪽에 있는 강이다. 

라. 마한(馬韓) 순행 제천 

매년 중춘(仲春)에는 반드시 순행하여 마한(馬韓)에 머무르며 백성의 근면을 정치로 하였다. 

중춘은 음력으로 2월이 되는데, 마한 땅을 순수할 때 마한산(馬韓山)이나 마리산(摩璃山)에 올라 천제(天祭)를 지내거나 산천제(山川祭)를 올린 것이 될 것이다. 

13) 제27대 두밀(豆密) 천왕 

<상춘 구월산 제천> 

서기전979년 번한(番韓) 해수(奚壽)가 아들 물한(勿韓)을 파견하여 구월산(九月山)에 가서 삼성묘(三聖廟)에 제사지내게 하였다. 묘는 상춘의 주가성자(朱家城子)에 있다. 

여기 구월산은 당시 수도이던 상춘(常春)의 구월산을 가리키는 것이 된다. 주가성자는 고주몽(高朱蒙)의 집과 성이라는 의미이며, 고주몽은 수도를 졸본에서 눌현(訥見:눌견)인 상춘으로 옮겼었다. 상춘은 단군조선 초기의 신경(新京)이며, 백악산아사달이 있는 곳으로 단군조선의 제2차 수도이기도 하며, 북부여의 수도 난빈(웅심산 서란)이나 천안궁(天安宮)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지금의 장춘(長春)이다. 

14) 제30대 내휴(奈休) 천왕 

<엄독홀(奄瀆忽) 제천> 

서기전909년에 남쪽으로 순수하여 청구(靑邱)의 다스림을 둘러보고 돌에 치우천왕의 공덕을 새겼다. 서쪽으로 엄독홀에 이르러 분조(分朝)의 모든 한(汗)들과 만나 열병하고 하늘에 제사지내고, 주(周)나라 사람과 수호를 맺었다. 

청구는 번한 땅의 서남쪽에 있는 나라이며, 치우천왕의 수도가 있었던 곳이고 지금의 태산의 동쪽으로 산동지역의 북쪽 지역에 해당하며, 그 서남쪽에는 남국(藍國=藍夷)이 있는 것이 된다. 분조(分朝)는 자치 제후국을 가리킨다. 

서기전909년이면 주나라가 200년이 더 흐른 시기인데, 서기전1236년에 단군조선이 회대지역에 엄(淹), 서(徐), 회(淮)의 제후국을 세운 뒤에도 이때까지 청구와 남국(藍國)의 땅이 되는 산동일대에 단군조선의 제후국들이 존속한 것이 된다. 특히 서국은 서기전512년에 오나라 합려왕에게 망하였고 회국은 서기전221년에 진시황에게 망하였다. 

이때 엄독홀에서 천제(天祭)를 지낸 것으로 되는데, 태산(泰山)이 엄독홀에 속하였는지 아니면 노(魯)나라나 제(齊)나라에 속하였는지 불명이나, 태산에 올라 천제를 지낸 것이 아니라면 이때 태산은 엄독홀에 속하지 아니하였던 것이 될 것이다. 

15) 제33대 감물(甘勿) 천왕 

<영고탑(寧古塔) 제천> 

서기전813년에 영고탑의 서문 밖 감물산(甘勿山) 밑에 삼성사(三聖祠)를 세우고 친히 제사를 올렸다. 

감물(甘勿) 천왕의 감물(甘勿)이 영고탑의 감물산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신(三神)은 천지인(天地人) 삼일신(三一神)을 가리키며, 삼성(三聖)은 한인(桓因), 한웅(桓雄), 단군왕검(檀君王儉)을 가리키는 것이 되는데, 이 삼성을 영고탑 감물산 아래에 건립한 삼성사에 모신 것이 된다. 이에 따라 삼일신 사상에 의하여 한인 천제 이전의 임금이 되는 유인씨(有因氏), 황궁씨(黃穹氏), 마고(麻姑)를 모두 삼신(三神)으로 받든 것이 되는데, 유인씨(有因氏)가 곧 한인(桓因) 천제(天帝) 이전의 삼신(三神)으로서 나반(那般)이라 기록된다. 

16) 제36대 매륵(買勒) 천왕 

서기전651년에 고유(高維)로 하여금 한웅(桓雄), 치우(治尤), 단군왕검(檀君王儉)의 삼조(三祖)의 상(像)을 나누어 주시어 관가에 모시게 하였다. 

여기서, 천제(天祭)는 원칙적으로 천지인 삼신(三神)에게 제(祭)를 올리는 것인데, 인신(人神)이 되는 조상신인 한웅, 치우, 단군왕검을 관(官)에서 모시고 제(祭)를 올리게 한 것이 된다. 즉, 관청에서 한웅, 치우, 단군왕검의 초상화를 걸어놓고 시간을 정하여 참배한 것이 된다. 

17) 제37대 마물(馬勿) 천왕 

서기전591년에 남쪽을 돌아보다가 기수(淇水)에 이르러 붕어하였다. 

여기서 마물 천왕이 남쪽을 순행하면서 천제나 산천에 제를 올린 것이 될 것이다. 

18) 제44대 구물(丘勿) 천왕 

<장당경 3월 제천> 

서기전424년 3월 16일 삼신영고제(三神迎鼓祭=삼신 맞이굿)에 친히 행차하여 경배를 올리고 삼육대례(三六大禮)를 행하였다. 

음력으로 3월 15일은 단군왕검께서 돌아가신 날로서 지금의 어천절(御天節)이 되고, 다음날인 3월 16일에는 서기전1846년 훨씬 이전부터 삼신맞이굿 즉 삼신영고제를 지낸 것이 된다. 

19) 제47대 고열가(古列加) 천왕 

<백악산아사달 제천> 

서기전282년 단군왕검(檀君王儉)의 묘를 백악산(白岳山)에 세우고 유사(有司)에게 명하여 사철마다 제사를 지내게 하고, 친히 1년에 한번씩 제사 지냈다. 

백악산은 백악산아사달인 상춘(常春)이나 장당경(藏唐京)에 있는 산을 가리키는 될 것인데, 당시 수도가 장당경이므로 장당경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상춘은 단군조선의 제2차 수도이며, 장당경은 제3차 수도이다. 

<장당경 제천> 

서기전238년 3월에 하늘에 제사하던 날 저녁에 마침내 오가들과 의논하여 천왕의 자리를 내놓고 오가들에게 맡기고 입산수도하러 가니, 이에 오가가 6년간 공치(共治) 즉 공화정(共和政)을 시행하였다. 

여기서 서기전238년 3월에 지낸 제사는 3월 16일에 지내는 삼신영고제가 되는데, 3월 15일은 단군왕검 승천일이며 그 다음날을 삼신맞이날로서 천제(天祭)를 지낸 것이 된다. 

자) 희생제(犧牲祭:朝鮮祭) 

희생제는 인간으로 하여금 반성하고 공(功)에 보답하게 하는 제사의식이며, 피에 손가락을 꽂아 생명을 성찰하고 땅에 피를 부어 기른 공에 보답함으로써 물체(物體)가 대신 오미(五味)의 잘못을 보상(報償)하여 재앙을 멎게 하기를 원하는 의식으로서 육신(肉身) 고충(苦衷)의 고백(告白)이다. 

단군조선 시대에 육지에서는 조시(朝市)를 열고, 바다 물가에서는 해시(海市)를 열었으며, 특히 매년 10월에는 조제(朝祭)를 행하였는데 이때 사해의 제족이 모두 지방의 토산물을 바쳤는 바, 산악의 제족은 사슴과 양(羊)을 바치고 해양의 제족은 물고기(魚)와 조개를 바쳤다. 이 조제를 조선제(朝鮮祭)라고도 하는데, 조제(朝祭)에 선(鮮) 즉 물고기(魚)와 육고기인 양(羊)을 모두 쓰는 이유로 조선제(朝鮮祭)라 하는 것이 된다.  10월 국중대회 기간에 행한 것이 될 것이다.

여기서, 단군조선의 국호인 조선(朝鮮)의 의미가 곧 아침해(////O)와 달(月)이 비치는 밝달(檀) 나라로서 바다(魚)의 백성과 육지(羊)의 백성을 모두 포함하는 나라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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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프로필] 조홍근(曺洪根, 52세). 한문화재단(桓文化財團) 총재. 트위트-페이스북 역사당 부총재. 현 법무사. 

  
 
  
 

30여년 족보(族譜)와 한중일(韓中日) 역사를 연구해 오면서, 부도지(符都誌), 한단고기(桓檀古記), 규원사화(揆園史話), 단기고사(檀奇古史) 등 귀중한 역사자료를 통하여, 우리역사 1만년을 넘어 마고(麻姑) 시대를 포함한 7만2천390년 역사를 밝히고 있음. 

1. 역법(曆法)의 시초는 마고성(麻姑城)의 황궁씨(黃穹氏) 시대인 서기전24418년 계해년(癸亥年)임을 밝혔으며, 서기전70378년 계해년이 마고(麻姑) 기원(紀元:천부 天符)임을 밝혔음. 
2. 나반(那般:那般尊者:獨聖者)이 한국(桓國)시대 한인씨(桓因氏) 이전의 임금이던 유인씨(有因氏)이며, 한인씨 7대(代)가 약1,000년을 다스렸던 것임을 밝혔음. 
3. 윷놀이판의 모습이 천부경(天符經)의 역(易), 역법(曆法), 음양오행(陰陽五行), 단군조선의 정치행정구조를 나타낸 것임을 밝혔으며, 태호복희 8괘역과 윷놀이판의 역이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기반으로 한 역(易)임을 밝혔음. 
4. 천제(天帝), 천황(天皇:天王), 천군(天君), 천공(天公), 천후(天侯), 천백(天伯), 천자(天子), 천남(天男)의 위계질서를 최초로 밝혔으며, 천제자(天帝子)와 천자(天子)의 차이점을 최초로 밝혔음. 
5. 태호복희씨(太皞伏羲氏)가 일반 천자(天子)가 아니라 천지인(天地人) 제사장인 천군(天君)임을 밝혔음. 6. 아리랑(阿里嶺) 민요의 원천이 되는 최초의 역사적 사실을 밝혔음. 
7. 고대중국의 요순우(堯舜禹)와 고대일본의 신무왕(神武王)이 단군조선의 반역자(反逆者)이면서 제후격의 천자임을 밝혔음. 
8. 우비(禹碑, 우 치수기념 부루공덕비)의 비문을 국내 최초로 역사적 해석을 하여, 서기전2267년 이후 우가 치수에 성공한 후 치수법을 전수해 준 단군조선 태자부루의 공덕을 새긴 것임을 밝혔음. 
9. 일본 국조신(國祖神)인 천조대신(天照大神)의 사당인 이세신궁(伊勢神宮)에 소장된 원시한글 축문을 국내 최초로 완벽 해독하고, 요하유로 기록된 천조대신이 단군조선 두지주 예읍의 추장의 후손임을 역사적으로 밝혔음. 
10. 명도전(明刀錢) 최초 해독학자 허대동선생<저서 고조선문자>의 가림토(加臨土) 해독의 검증에 참여하여 첨수도, 명도전이 단군조선의 화폐이며, 거기에 새겨진 문자가 단군조선의 문자임을 밝혔음. 그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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