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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 265] 단군조선 문화제도 32

양해천 2018. 1. 22. 11:42
[홍익인간 265] 단군조선 문화제도 32
2012년 03월 27일 (화) 08:22:30천산(天山)  sppopsj@yahoo.co.kr
4. 배달나라 시대의 문자 

배달나라 시대에 한웅씨(桓雄氏)가 8음 2문(八音二文)을 닦았다라고 기록되는데, 이는 8개의 언어와 2개의 문자를 배웠다는 것이 된다. 한웅씨는 배달나라의 임금인 한웅(桓雄) 천왕(天王)을 가리킨다. 

배달나라는 한국(桓國)의 정통성을 이은 나라로서 또한 9족(族)의 나라이다. 9족은 9 부족(部族)으로서 부족단위로 언어가 분화되어 9개의 언어가 있었다는 것이 되는데, 태어날 때 이미 1개 언어를 접하여 사용하고 있으므로 나머지 8개의 언어를 배웠다는 것이 된다. 

한편, 문자는 태어날 때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나이가 되어 배우는 것이므로 배달나라 시대에 존재하였던 2개의 문자를 배운 것이 된다. 이때 2개의 문자는 배달나라 초기부터 내려온 녹도문(鹿圖文) 계통의 상형문자(象形文字)와 상형과 소리가 일치하는 상형-표음 문자로서 단군조선 초기에 정립된 정음(正音) 즉 바른소리 글자인 가림토(加臨土)의 원천이 되는 원시 표음문자(表音文字)를 배운 것이 된다. 

배달나라 시대에 천문(天文)과 지리(地理)를 저술하고 학문(學問)을 하는 풍조가 일어났다라고 하는 바, 문자의 대혁명이 일어났던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문자로써 관찰하여 얻은 천문(天文)과 답사하여 얻은 지리(地理)를 책으로 짓고, 철학적으로 연구하고 논술하는 학문풍조가 번성하였던 것이 된다. 

서기전3897년경 배달나라 초기에 신지(神誌) 혁덕(赫德)이 창안한 녹도문(鹿圖文)이 생긴 이후에, 서기전3500년경에 출현하여 8괘역을 정리한 태호복희(太皞伏羲)는 역학(易學)의 대가였으며, 태호복희와 동문수학한 선인(仙人) 발귀리(發貴理)는 천지인 삼태극(三太極)의 원리(原理)를 논하였다고 기록되고 있다. 

배달나라 시대에 이미 상형문자를 만드는 6서법(書法)이 정립되었다. 6서법이란 지사(指事), 상형(象形), 회의(會意), 형성(形聲), 가차(假借), 전주(轉注)이다. 지사는 개수나 아래 위를 가리키는 모습 등을 나타내는 글자이며, 상형은 상형문자의 대표격인 글자를 만드는 방법으로서 사물의 모양을 나타내는 글자이고, 회의는 글자를 조합하여 새로운 뜻을 나타내는 글자이며, 형성은 같은 소리이나 다른 뜻을 나타내는 글자가 되고, 가차는 같은 소리를 가진 다른 글자를 같은 뜻으로 빌려 쓰는 방법이며, 전주는 한 글자를 다른 뜻으로 확장하여 사용하는 방법이 된다. 

이리하여, 상형문자를 사용한 학문이 발전하게 되었는 바, 의사소통이 가능한 문장의 작법이 이미 정립된 것으로 된다. 처음에는 글자를 나열하는 방법으로 하다가 점차 정교한 법칙으로써 문장을 만들어 뜻을 명확히 전달하는 방법으로 진화한 것이 될 것이다. 

  
 

 

<배달나라 문자로 보이는 낭하리 석각>

 
 
이후 서기전2700년경에 출현한 자부선인(紫府仙人)은 삼황내문경(三皇內門經)을 저술하여 당시 배달나라의 제후로서의 신하 자리를 거부하고 천왕(天王) 자리를 넘보며 100여회에 이르는 전란(戰亂)을 일으킨 황제헌원(黃帝軒轅)에게 가르침을 주어 진정한 신하로서 치우천왕에게 신복(臣伏)하도록 만들었다. 소위 삼황내문경은 천지인(天地人)의 이치(理致)를 적은 것이 될 것인데, 이로써 헌원(軒轅)이 천지인 삼신(三神)의 대행자인 치우천왕(蚩尤天王)을 상제(上帝)로서 진정으로 받들어 모시는 신하인 천자(天子)로 되돌아가게 하였던 것이 된다. 

황제헌원은 창힐(倉頡)로부터 문자(文字)를 배웠다. 창힐 또한 배달나라 시대의 신하로서 문자를 배웠던 것이고, 자신이 개발한 과두문(蝌蚪文)과 조족문(鳥足文)을 헌원(軒轅)에게 전수하였던 인물이 된다. 고대중국의 사서(史書)에서는 창힐이 황제헌원의 신하로 기록하고 있으나 이는 과장되거나 윤색된 춘추필법에 해당하는 기록이 된다. 

헌원이 동서남북중의 중앙 지역에 봉해진 배달나라의 천자(天子)라면, 창힐은 동부 지역에 봉해진 배달나라의 천자(天子)로서 동격이기 때문이다. 동서남북중의 오부를 총괄하는 임금은 곧 천지인(天地人) 삼신(三神)의 대리자인 배달나라 한웅인 천왕(天王)인 것이다. 천왕을 오방(五方)에서 보좌하는 왕(王)을 오제(五帝)라 하며, 헌원과 창힐은 이 오제의 하나에 각 해당하는 것이다. 헌원과 창힐 외에 오제에 해당하는 인물은 북부의 대요(大撓), 남부의 축융(祝融), 서부의 소호(少皞)이다. 모두 배달나라의 지방에 봉해진 천하왕(天下王)인 천자(天子)인 것이다. 

가. 상음문자론(象音文字論) 

앞에서 본 바와 같이 배달나라 시대에 이미 상형문자가 있었다. 또한 소리글자도 있었다. 

그런데, 배달나라 시대의 소리글자는 원천적으로 상형문자가 된다. 여기서 상형문자이면서 소리글자인 글자를 상음문자(象音文字)라 할 수 있다. 즉 ○, □, △는 상형문자이면서 소리글자의 자음에 해당하므로 상음문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상형문자는 물론 표의문자이기도 하지만, 이 상음문자도 동시에 표의문자가 되는 것이며, 이로써 상형문자에서 나온 표음문자 또한 원천적으로 표의문자가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단군조선 시대에 출현하는 소리글자인 가림토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의 글자는 원래 상형문자에서 나온 것이므로 당연히 표의문자이기도 한 것이다. 

천부삼인(天符三印)의 도형이 되는 ○, □, △ 자체가 이미 상형문자이며 소리글자가 된다. 물론 ○, □, △은 천지자연에 나타난 모든 물상(物像)을 세가지로 상징화한 것이 된다. ○, □, △에서 도출되는 기호(記號)나 부호(符號)는 수없이 많다. 즉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등을 모두 도출할 수 있게 된다. 

물론 ○, □, △의 도형은 기본형태의 대표적인 글자가 되는 것으로 이러한 글자의 모습은 천지자연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이 된다. 또한 천지자연에는 가림토 글자나 훈민정음에 해당하는 글자의 모양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 수많은 모습이나 모양의 기본형태가 ○, □, △의 삼태극(三太極)의 원리로 압축된 것이 된다. 
○, □, △를 읽는 소리는 소위 자음으로서 입을 자연스럽게 벌려 소리내는 방법으로 읽는 것이 되어, 아래 아(.)를 붙인 소리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 , 유성음 의 소리가 된다. 여기서 는 의 소리로도 읽은 것이 된다. 시대가 흐르면서 는 “”으로 다시 “(하늘:天:하나 一)”이 되고, 는 “땋”으로 다시 “땅(地)” 또는 “달(들:둘:二)”이 되고, 는 “스” 또는 “서”로 다시 “서이(人)”, “세(三)”가 된 것으로 된다. 

그런데, 소위 자음으로 볼 수 있는 형태의 상형문자에 점(.)이나 ㅡ, l 등에 유사한 형태를 가진 글자가 조합되면 자음과 모음이 조화되는 소리가 되는 것이다. 물론 소위 삼재(三才)가 되는 . ㅡ l는 천지자연에도 존재하는 모양이기도 하고 ○, □, △를 극도로 축소하여 상징화한 모양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배달나라 시대에 존재하였던 상형문자이자 소리글자가 되는 상음문자(象音文字)는 서기전2181년에 정선(精選)된 가림토(加臨土) 38자로 정립된 것이 된다. 또 단군조선의 가림토 글자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訓民正音) 28자로 부활한 것이 된다. 

단군조선 시대 초기인 서기전2181년에 정립된 가림토38자를 포함한 수많은 소리글자는 곧 배달나라 시대의 소리글자로서 단군조선 이전이나 이후에 다른 문명문화권에 전파되었을 글자이기도 하다. 가림토와 친연성이 있는 문자로는 인도의 브라미(Brahmi : 梵) 문자가 있고, 소아시아에서 나왔다는 알파벳(Alphabet)도 물론 가림토와 친연성을 지니고 있다. 이는 민족의 이동과 문자의 역사에 관한 연구로 충분히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나. 상형문자 

우리 역사기록인 신시본기(神市本紀)에서 문자의 역사는 서기전3897년경 배달나라 초기에 신지(神誌) 혁덕(赫德)이 창안한 녹도문(鹿圖文)에서 시작되었다고 적고 있다. 

후대에 해당하는 시기에 각 용서(龍書), 화서(花書), 우서(雨書), 조족문(鳥足文), 과두문(蝌蚪文) 등의 글자에 관한 용어가 기록되고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상형문자로서 서체(書體)에 해당한다 할 것이다. 

물론, 지사(指事)문자에 해당하는 글자는, 배달나라 초기에 이미 산목(算木)이라는 이름으로 글자가 있었다. 즉 1, 2, 3, 4, 5, 6, 7, 8, 9, 10의 순서로 一, 二, 三, 一 네 개, l , 一 아래 l, 二 아래 l, 三 아래 l, 一 네개 아래 l, X 이다. 여기서 시대가 흐름에 따라 五(오)라는 숫자를 나타내는 글자는 처음에는 X의 이(二)등분을 나타내는 글자에서 점차 변형되어 나온 글자가 되며 그 읽는 소리도 “오”라 하는 과정을 거친 것이 된다. 

(1) 신지 혁덕의 녹도문(鹿圖文) 

녹도문(鹿圖文)이란 사슴(鹿)을 가리키는 그림으로서의 글자를 의미한다. 이는 서기전3897년경 처음 신지 혁덕이 사냥을 하던 중 사슴을 놓치고 나서 사슴이 지난 자욱을 보고 그것이 사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표현한 그림에서 시작하였으므로, 사슴을 그린 글자 즉 사슴 그림 글자로서 녹도문(鹿圖文)이라고 한 것이다. 

과연 서기전3897년경에 신지 혁덕이 사슴을 그린 글자가 어떠한 글자형태였는지 지금으로서는 명확히 알 수 없으나, 후대 서기전2700년경의 인물이 되는 소위 창힐(倉頡)의 조적서(鳥跡書)라고 하는 글자에서 볼 때, 그 글자들의 글자체가 새의 발자국 모양을 띄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사슴의 뿔 모양을 닮아 있는 바, 일부에서는 녹도문(鹿圖文) 또는 녹서(鹿書)라고도 하는 것이 된다. 

(2) 태호복희의 용서(龍書) 

서기전3500년경 배달나라 시대에 태호복희(太皞伏羲)는 용서(龍書)를 만들었다라고 전한다. 

태호복희는 배달나라 한웅 천왕(天王)의 아들로서 천군(天君)이며, 우사(雨師)를 지내고 산동지역의 서부에 진(陳)이라는 땅에서 진(震)이라는 나라를 세운 것으로 전하는데, 이를 진제국(震帝國)이라 부른다. 우사(雨師)의 우(雨)는 용(龍)과 관련된 글자이기도 한데, 그리하여 고대중국의 기록에서는 태호복희의 모습을 인두사신(人頭蛇身) 또는 인두용신(人頭龍身)이라 하여 몸을 뱀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던 것이 된다. 

실제 역사기록상으로는 용서(龍書)에 해당하는 글자 자체가 전하지 아니하므로 정확히 어떠한 문자형태였는지는 모르지만, 용(龍)의 모습과 움직임을 본 따 만든 서체(書體)가 될 것이다. 

(3) 치우천왕 시대의 화서(花書)와 투전목(鬪佃目) 

서기전2700년경 배달나라 치우천왕(蚩尤天王)의 시절에 화서(花書)가 있었다고 전한다. 

치우천왕은 배달나라 제14대 자오지(慈烏支) 한웅(桓雄)을 가리키며, 서기전2706년에 즉위하여 서기전2697년 갑자년에 염제신농국(炎帝神農國)을 평정하고서 그 제8대 유망(楡罔)의 아들 괴(魁)를 다시 단웅국(檀熊國)에 봉하였다. 그런데, 서기전2698년에 유웅국(有熊國)의 천자이던 공손씨(公孫氏)를 이어 왕이 된 헌원(軒轅)이 반란을 일으켜 이후 10년을 넘게 약 100여회를 도전해 왔는 바, 끝내는 치우천왕의 명을 받은 자부선인(紫府仙人)이 헌원에게 삼황내문경(三皇內門經)을 전수(傳授)하여 주어 도(道)를 깨닫게 만들어 진정한 신하로 굴복하게 하고 전쟁을 종식시켰던 것이다. 

화서(花書)는 태호복희가 만든 용서(龍書)처럼 꽃의 모양을 본 따 만든 서체(書體)의 일종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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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프로필] 조홍근(曺洪根, 52세). 한문화재단(桓文化財團) 총재. 트위트-페이스북 역사당 부총재. 현 법무사. 

  
 
  
 
30여년 동안 족보(族譜)와 한중일(韓中日) 역사를 연구해 오면서, 부도지(符都誌), 한단고기(桓檀古記), 규원사화(揆園史話), 단기고사(檀奇古史) 등 귀중한 역사자료를 통하여, 우리역사 1만년을 넘어 마고(麻姑) 시대를 포함한 7만2천390년 역사를 밝히고 있음. 

1. 홍익인간(弘益人間) 천부(天符)의 역사는 마고성(麻姑城:파미르고원)의 마고(麻姑)시대인 서기전70378년 계해년(癸亥年)부터 시작되었음을 최초로 밝혔음. 
2. 역법(曆法)이 시작된 해는 마고성(麻姑城)의 황궁씨(黃穹氏) 시대인 서기전25858년 계해년(癸亥年)임을 밝혔으며, 서기전70378년 계해년이 마고(麻姑) 기원(紀元:천부 天符)임을 밝혔음. 
3. 황궁씨를 이은 나반(那般:那般尊者:獨聖者)이 한국(桓國)시대 한인씨(桓因氏) 이전의 임금이던 유인씨(有因氏)이며, 한인씨 7대(代)가 약1,000년을 다스렸다는 것임을 밝혔음. 
4. 윷놀이판의 모습이 천부경(天符經)의 무한조화순환역(無限造化循環易), 음양오행(陰陽五行), 태양태음성력(太陽太陰星曆), 단군조선의 정치행정 구조를 나타낸 것임을 밝혔으며, 하도(河圖)와 낙서(洛書)가 배달나라 시대의 음양오행수리역(陰陽五行數理易)이며, 태호복희 8괘역과 윷놀이판의 역이 지구의 자전(自轉)과 공전(公轉)을 기반으로 한 역(易)임을 밝혔음. 
5. 천제(天帝), 천황(天皇:天王), 천군(天君), 천공(天公), 천후(天侯), 천백(天伯), 천자(天子), 천남(天男)의 위계질서를 최초로 밝히고, 천제자(天帝子)와 천자(天子)의 차이점을 최초로 밝혔으며, 태호복희씨(太皞伏羲氏)가 일반 천자(天子)가 아니라 천지인(天地人) 삼신(三神)에게 제(祭)를 올리는 권한을 가진 제사장인 천군(天君)임을 밝혔음. 
6. 아리랑(阿里嶺) 민요의 원천이 되는 최초의 역사적 사실이 서기전2333년 10월 3일 조선을 건국하기 이전에 있었던 당요(唐堯)의 전란(戰亂)으로 인한 단군왕검(檀君王儉)의 동북 아사달로의 이동과정임을 밝혔음. 
7. 고대중국의 천자로 불리는 요순우(堯舜禹)와 고대일본의 신무왕(神武王)이 단군조선의 반역자(反逆者)이면서 제후인 천자(天子)임을 밝혔음. 
8. 우비(禹碑:우 치수기념 부루공덕 비)의 비문을 국내 최초로 역사적 해석을 하여, 서기전2267년 이후 우(禹)가 치수에 성공한 후 치수법(治水法)을 전수해 준 단군조선 태자부루의 공덕을 새겨 남악(南嶽) 형산(衡山)에 세운 것임을 밝혔음. 
9. 일본 국조신(國祖神)인 천조대신(天照大神)의 사당인 이세신궁(伊勢神宮)에 소장된 원시한글 축문을 국내 최초로 완벽 해독하고, 요하유로 기록된 천조대신이 단군조선 두지주(豆只州) 예읍(濊邑)의 추장(酋長)의 후손임을 밝혔음. 
10. 명도전(明刀錢) 최초 해독학자 허대동선생<저서 고조선문자>의 가림토(加臨土) 해독의 검증에 참여하여 첨수도(尖首刀), 명도전이 단군조선의 화폐이며 새겨진 문자가 단군조선의 상형 및 표음 문자임을 밝혔음. 그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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