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부도지(符都誌)

제10장(第十章) - 황궁씨의 장자 수인씨

양해천 2018. 1. 26. 13:41

* 제 10장 (第十章) 

黃穹氏 到天山洲 誓解惑復本之約 告衆勸勉修證之業 
황궁씨 도천산주 서해혹부본지약 고중권면수증지업 
乃命長子有因氏 使明人世之事 
내명장자유인씨 사명인세지사 
使次子三子 巡行諸洲 
사차자삼자 순행제주 
黃穹氏乃入天山而化石 長嗚調音 
황궁씨내입천산이화석 장오조음 
以圖人世惑量之除盡無餘 
이도인세혹량지제진무여 
期必大城恢復之誓約成就於是 
기필대성회복지서약성취어시 
有因氏 繼受天符三印 
유인씨 계수천부삼인 
此卽天地本音之象而使知其眞一根本者也 
차즉천지본음지상이사지기진일근본자야 
有因氏 哀憫諸人之寒冷夜暗 
유인씨 애민제인지한냉야암 
鑽燧發火 照明溫軀 又敎火食 諸人 大悅 
찬수발화 조명온구 우교화식 제인 대열 
有因氏千年 傳天符於子桓因氏 
유인씨천년 전천부어자환인씨 
乃入山 專修禊祓不出 
내입산 전수계불불출 
桓因氏 繼受天符三印 大明人世證理之事 
환인씨 계수천부삼인 대명인세증리지사 
於是 日光均照 氣侯順常 血氣之類 庶得安堵 
어시 일광균조 기후순상 혈기지류 서득안도 
人相之怪 稍得本能 
인상지괴 초득본능 
此 三世修證三千年 其功力 庶幾資於不者也 
차 삼세수증삼천년 기공력 서기자어부자야 


황궁씨가 천산주에 도착하여 
해혹(解惑)하여 복본(復本)할 것을 서약하고, 
무리에게 수증(修證)하는 일에 근면하도록 고하였다. 

곧 장자(長子) 수인(燧因)씨1)에게 명하여 인세(人世)의 일을 밝히게 하고, 
차자(此子)와 삼자로 하여금 모든 주(洲)를 순행(巡行)하게 하였다. 

황궁씨가 곧 천산(天山)2)에 들어가 돌이 되어, 
길게 조음(調音)을 울려 인세의 혹량을 남김 없이 없앨 것을 도모하고, 
기어이 대성 회복의 서약을 성취하였다. 

이에 유인씨가 천부삼인(天符三印)3)을 이어 받으니, 
이것은 곧 천지본음(天地本音)의 상(象)으로, 
그것은 진실로 근본이 하나임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유인씨가 사람들이 추위에 떨고, 
밤에는 어둠에 시달리는 것을 불쌍하게 여겨, 
나무를 뚫어서 마찰을 시켜 불을 일으켜서 밝게 비춰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또 음식물을 익혀서 먹는 법을 가르치니, 
모든 사람들이 대단히 기뻐하였다. 

유인씨가 천년을 지내고 나서, 
아들 한인(桓因)씨5)에게 천부를 전하고 곧 산으로 들어가 
계불(禊祓)2)을 전수(專修)하며 나오지 아니하였다. 

환인씨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 인세를 증리(證理)하는 일을 크게 밝히니, 
이에 햇빛이 고르게 비추고, 
기후가 순조로와 생물들이 거의 안도함을 얻게 되었으며, 
사람들의 괴상한 모습이 점점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 

이는 3세(황궁, 유인, 환인)가 수증하기 삼천년에 
그 공력이 거의 없어질 만큼 써버렸기 때문이었다 


* 해설 

1) 유인(有因)씨 : 수인(燧因)씨가 잘못 기재된 것으로 보인다. 

*서토의 기록에 나오는 수인(燧因)씨, 부도지의 유인씨 기록과 내용이 같다(火食전수) 

서토(중국)인들은 수인씨가 옛 삼황(三皇)의 한 사람인 전설적인 인물로 
처음으로 불을 일으켜 화식(火食)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 鑽木燧取火(찬목수취화), 始敎民烹飪(시교민팽임) 
- 나무를 비벼 불씨를 만들고, 음식을 익혀 먹는 법을 가르쳤다. 

2) 천산(天山) : 신장위구르자치구 천산산맥의 천산으로 추정된다. 

3) 천부삼인(天符三印) : 천부는 ‘하늘 길’이다. 

4) 한인(桓因)씨 : 
한단고기 삼성기 등에 의하면 한인(桓因)시대(桓國)는 
7대 3301년 (BC 7197 ~ 3897)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5) 계불(禊祓) : 수증복본을 위한 수련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