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부도지(符都誌)

제25장(第二十五章) - 전고자(典古者)의 고백

양해천 2018. 1. 26. 13:58

* 제25장 (第二十五章) 

自足 天山之南太原地域 
자족 천산지남태원지역 
紛紛然囂囂然若無主人 
분분연효효연약무주인 
所謂王者 爲瞽 소위왕자 위고 
所謂民者 爲盲 
소위민자 위맹 
暗黑重疊而 
암흑중첩이 
强者爲上 弱者(子)爲下 
강자위상 약자(자)위하 
王侯封國之風 制壓生民之弊 蔓延成痼 
왕후봉국지풍 제압생민지폐 만연성고 
遂至於自相侵奪 徒殺生靈 一無世益 
수지어자상침탈 도살생령 일무세익 
以故 夏殷 皆亡於其法而終不知其所以然 
이고 하은 개망어기법이종부지기소이연 
此 自絶符都 未聞眞理之道故也 
차 자절부도 미문진리지도고야 
於焉 有戶氏 率其徒 入於月息星生之地 
어언 유호씨 솔기도 입어월식성생지지 
卽白巢氏黑巢氏之鄕也 
즉백소씨흑소씨지향야 
兩巢氏之裔 猶不失作巢之風 多作高塔層臺 
양소씨지예 유부실작소지풍 다작고탑층대 
然 忘失天符之本音 未覺作塔之由來 
연 망실천부지본음 미각작탑지유래 
訛轉道異 互相猜疑 爭伐爲事 
와전도이 호상시의 쟁벌위사 
麻姑之事 殆化奇怪 泯滅於虛妄 
마고지사 태화기괴 민멸어허망 
有戶氏周行諸域 說麻姑之道 天符之理 
유호씨주행제역 설마고지도 천부지리 
衆皆訝而不受 
중개아이불수 
然 唯其典古者 悚然起來而迎之 
연 유기전고자 송연기래이영지 
於是 有戶 述本理而傳之 
어시 유호 술본리이전지 


이로부터 천산(天山)1) 남쪽 태원(太原)2)의 지역이 
뒤숭숭하고 떠들썩하며 주인이 없는 것과 같아서, 
소위 왕이란 자는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고(눈이 멀고) 
백성은 장님이 되어 암흑이 거듭 겹쳤다. 

강자는 위에 있고 약자는 아래에 있어 
왕과 제후를 나라에 봉하고 
생민(生民)을 제압하는 풍속의 폐혜(風幣)가 만연하여 고질이 되고 
마침내 서로 침탈하기에 이르니, 
헛되게 생령(生靈)을 죽이고 한가지도 세상에 이로운 것이 없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하나라와 은나라(夏殷)3)가 
다 그 법으로 망하고서도 끝내 그 까닭을 알지 못하니, 
이는 스스로 부도에서 떨어져 나가 진리의 도를 들을 수 없게 된 까닭이었다. 

어느덧 유호씨가 그 무리를 이끌고 월식·성생(月息星生)4)의 땅에 들어가니, 
즉 백소씨와 흑소씨의 땅이었다. 

백소씨(白巢氏)와 흑소씨(黑巢氏)의 후예가 
오히려 보금자리(巢)를 만드는 풍속을 잊지 아니하고, 
높은 탑(高塔)과 계단(層臺)를 많이 만들었다.(5) 

그러나 천부(天符)의 본음(本音)을 잊어버리고 
탑을 만드는 이유를 깨닫지 못하여, 도를 와전하여 이도(異道)가 되고 
서로 시기하고 의심하여 싸우고 정벌하기를 일삼았다. 

마고(麻姑)의 일은 거의가 기괴하게 되어 
허망하게도 남은 흔적이 아주 없어지니, 
유호씨가 두루 제족의 지역을 돌며 마고와 천부의 이치를 설명 하였으나 
모두가 의아하게 여기고 받아들이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오직 그 옛일을 맡아보는 자(典古者)6)가 
송구스럽게 일어나서 맞이하였으므로, 
이에 유호씨가 본래 이치(本理)를 말하며 그것을 전하였다. 


* 해설 

1) 천산(天山) : 
천산산맥 상에 있는 천산을 말한다. 황궁씨가 나간 곳이다.  
삼위산 인근 기련산도 천산이라 지칭한다. 

2) 태원(太原) : 
일반적으로 말하는 지역은 현재의 산서성 태원이고 고대에는 태원이 산서성 서남단 지역에 있었다. 
그러나 북경대 교학참고지도집상 “고금지명대조표”를 보면 
서주(西周)시절에는 감숙성 평량(平凉)지역을 말하고 있다. 
천산을 감안할 때 감숙성 청량 인근이고 태원지역으로 인식하여야 할 것 같다. 

* 고대 태원의 위치 


* 평량(平凉) 공동산(崆峒山)과 광성자(廣成子 즉 자부선인紫府仙人) 

평량 서북에는 공동산(崆峒山)이 있는데 
이곳이 ‘黃帝問道廣成子(황제문도광성자)’  
즉 헌원이 광성자(자부선인)에게 도를 물은 곳이라 되어있다. 

배달국 제14세 자오지(慈烏支) 한웅(B.C2706즉위)시절 
대학자 자부선생(紫符先生)이 삼황내문(三皇內文)을 헌원에게 가르쳐준 것으로 나온다. 
즉 헌원은 자부선생의 제자다. 
그래서 광성자와 자부선생이 동일인으로 추정된다. 
자부선인(紫府仙人 또는 紫府先生)은 
5세 태우의 한웅의 막내아들인 태호복희씨와 함께 공부한 발귀리 선인(發貴理 仙人)의 후손이다. 
후대의 유위자(有爲子)의 학문도 자부선인에게서 나왔다. 

3) 하은(夏殷) : 하나라, 은나라 

4) 월식·성생(月息星生) 
- 월식(月息) : 파미르고원(티벳)의 서쪽, 달이지는 곳 중근동 지방을 말한다. 
- 성생(星生) : 파미르고원(티벳)의 남쪽, 별이 뜨는 곳 인도, 동남아 지역을 말한다. 

5) 고탑(高塔), 층대(層臺) 
피라미드식 제단을 연상시킨다. 
마고성에서 유래한 것이라면 
만주, 서안, 티벳, 이집트, 마야, 잉카 등등 피라미드식 제단은 모두가 그 기원이 하나일 것이다. 

* 우르의 지구라트 

6) 전고자(典古者) : 
오늘날 구술로 전래되어 내려온 무인(巫人)을 말하는 것은 아닌가 ? 

* 평량(平凉) 공동산(崆峒山) 

* 우르 지구랏트 

* 태원지명의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