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뿌리를 찾아서)/국학(國學) 자료 88

삼성기 전 하편 - 단군씨(檀君氏)

* 단군씨(檀君氏) 時 有一熊一虎 同隣而居 嘗祈于神壇樹 願化爲神戒之氓 雄 聞之 曰可敎也 乃以呪術 換骨移神 先以神遺靜解 靈其艾一炷 蒜二十枚 戒之 曰爾輩食之. 不見日光百日 便得人形. 시 유일웅일호 동린이거 상기우신단수 원화위신계지맹 웅 문지 왈가교야 내이주술 환골이신 선이신유정해 령기애일주 산이십매 계지 왈이배식지. 부견일광백일 편득인형. 이때에 한무리의 웅족(熊族)과 호족(虎族)이 이웃하여 함께 살았는데, 일찍이 이들이 신단수로 가서 “원컨대 신(神)의 계율(戒律)을 지키며 살아가는 백성이 되기를 원합니다.”하고 빌었다. 한웅(桓雄)께서 이를 듣고 말씀하시기를, “가히 가르칠 수 있겠다”하시고, 마침내 주술(呪術)1)로써 환골(換骨)케 하고 정신을 개조2)시킬 때, 먼저 신(神)으로써 영혼을 고요하게 하고..

삼성기 전 하편 - 한웅씨(桓雄氏)

* 한웅씨(桓雄氏) 桓國之末 安巴堅 下視三危太白 皆可以弘益人間 誰可使之 五加-僉曰庶子 有桓雄 勇兼仁智 嘗有意於易世以弘益人間 可遣太白而理之 환국지말 안파견 하시삼위태백 개가이홍익인간 수가사지 오가-첨왈서자 유환웅 용겸인지 상유의어역세이홍익인간 가견태백이이지 한국(桓國)말기에 안파견(安巴堅)1)이 삼위(三危)2)와 태백(太白)3)을 굽어 살피시고, “모든 것이 가히 홍익인간(弘益人間)4)할 곳이로다. 누구를 보내면 좋겠는가?” 라고 물으시니, 오가(五加)5)가 모두 대답하여 말하기를, “서자(庶子) 한웅(桓雄)6)이 용맹함과 인자함 그리고 지혜를 함께 갖추고 있으며 일찍이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으로써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뜻이 있었으니, 그를 태백(太白)에 보내시어 이를 다스리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삼성기 전 하편 - 나반(那般) 아만(阿曼)

* 나반(那般) 아만(阿曼) 人類之祖曰那般 初與阿曼 相遇之處 曰阿耳斯它 夢得天神之敎 而自成婚禮 則九桓之族 皆其後也. 인류지조왈나반 초여아만 상우지처 왈아이사타 몽득천신지교 이자성혼례 칙구환지족 개기후야. 인류의 시조를 나반(那般)이라 한다. 처음에 아만(阿曼)1)과 더불어 만난 곳은 아이사타(阿耳斯它)2)였다. 꿈에 천신(天神)3)의 가르침을 받고 두분이 스스로 혼례를 이루었으니, 구한(九桓)4)의 종족은 모두가 이 두분의 후손이다. 1) 나반(那般)과 아만(阿曼) : 마고나 삼신의 개념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그 하위개념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지계(地界)에 나타난 우리민족의 시조로도 표현할 수 있겠다. 부도지에는 12명(한국 12연방을 이끈 지도자)이 지계에 나타난 최초의 우리조상이라 기록하고 있다. 어..

삼성기 전 상편 해설 - 대해모수(大解慕漱)

* 대해모수(大解慕漱) 壬戌秦始時 神人大解慕漱 起於熊心山 임술진시시 신인대해모수 기어웅심산 진(秦)나라 시황(BC 246-206) 임술(BC 239)년에 신인(神人)이신 대해모수(大解慕漱)1)께서 웅심산(熊心山)에서 일어났다. 1) 대해모수(大解慕漱) : 고조선을 계승하여 일어난 북부여 1대 단군을 말한다. 2) 웅심산(熊心山) : 현재 만주 길림 서란(舒蘭) 소성자(小城子) 丁未漢惠時 燕酋衛滿 竊居西鄙一隅 番韓準 爲戰不敵 入海而亡 自此三韓所率之衆 殆遷民於漢水之南 一時羣雄 競兵於遼海之東 정미한혜시 연추위만 절거서비일우 번한준 위전부적 입해이망 자차삼한소솔지중 태천민어한수지남 일시군웅 경병어요해지동 정미(BC 194)년 한(漢)나라 혜제(惠帝)1) 때 연(燕)나라 우두머리 였던 위만(衛滿)2)이 서쪽 변방..

삼성기 전 상편 해설 - 단군씨(檀君氏)

* 단군씨(檀君氏) 後 神人王儉 降到于不咸之山檀木之墟 其至神之德 兼聖之仁 乃能承詔繼天而建極 巍蕩惟烈 후 신인왕검 강도우부함지산단목지허 기지신지덕 겸성지인 내능승조계천이건극 외탕유열 이후에 신인(神人) 왕검(王儉)1)이 불함산(不咸山)2) 단목(檀木)의 터에 내려 오셨다. 그는 신(神)의 덕(德)과 성인의 어짐(仁)을 겸(兼) 하시고, 이에 능히 조칙을 받들어(承詔) 하늘의 뜻을 이어 받아 나라를 세우시니, 지극히 높고 넓으며 밝게 빛을 비추었다. 1) 신인(神人) 왕검(王儉) : 배달국 18대 거불단 한웅의 뒤를 이어 고조선을 개국한 고조선 1대 단군 왕검을 말함. 2) 불함산(不咸山) : 백두산, 하얼빈 백산, 완달산 등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하얼빈 백산 설이 유력하다. 완달산맥 끝에는 칠성산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