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餘裕) 788

더 좋은 자리

더 좋은 자리 ​ 사랑하는 연인이 노을을 보기 위해 작은 동산에 올라 쉴 자리를 찾았습니다. 동산에 올라와 보니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가 있었고 그들은 그곳에 앉았습니다. ​ 주위를 둘러보던 중 위쪽에 있는 자리가 더 좋아 보였고 "위로 가면 노을이 더 잘 보일 거야!"라며 위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 그곳에 앉은 후 옆을 보니 훨씬 좋아 보였고 "여긴 나무가 노을을 가리니 옆으로 가면 더 잘 보일 거야!"  라며 다시 옆자리로 옮겨 앉았습니다. ​ 하지만 이번엔 햇빛에 눈이 부셔 건너편으로 옮겼고 그곳에 만족하려던 찰나,  아래쪽에 아주 좋은 자리 하나가 보였습니다. ​ 나무가 노을을 가리지도 않고 눈이 부시지도 않는 곳이었습니다. ​ 두 사람은 다시 아래쪽으로 옮겼는데 자세히 보니 이 자리는 두 ..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    오래 전 페르시야 왕 고레스가  이웃나라와 전쟁을 하여  그 나라의 왕과 그의 가족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적군의 왕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만일 그대를 살려준다면  그대는 나에게 무엇을 주겠는가?"  포로 된 왕은 말했습니다.  "저를 살려주시면 제가 가지고 있는  재산의 반을 왕에게 드리겠습니다."   그는 또 묻습니다.  "그러면 내가 그대의 자녀들을  다 살려준다면 그대는  나에게 무엇을 주겠는가?"  그러자 포로 된 왕은 대답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을 왕에게 드리겠습니다."  그는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다시 묻습니다.  "그렇다면 만일  그대의 왕비를 살려준다면  그대는 나에게 무엇을 주겠는가? 그러자 포로 된 왕은  잠시 생각에 잠기..

마음을 열면 행복이 들어 온다

*우울한 사람은        과거에 살고, *불안한 사람은        미래에 살고, *평안한 사람은         현재에 산다. *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 오고, *마음을 열면         행복이  들어 온다. *아침엔       따뜻한 웃음으로   문을 열고, *낮에는       활기찬 열정으로   일을 하고, *저녁엔       편안한 마음으로   끝을 낸다. *어제는       어쩔 수 없는날 이었지만 *오늘은       만들어갈 수 있는 날이고 *내일은      꿈과 희망이 있는 날이다. *내가 웃어야        내 행운도 미소짓고, 나의 표정이        곧 행운의 얼굴이다. *믿음은        수시로 들여 마시는        산소와 같고, *신용은       언제나 지켜..

황구(黃狗 : 누렁이 똥개)

🐈 황구(黃狗 : 누렁이 똥개)  옥색 한산 세모시  두루마기 자락을 펄럭이며  허우대 멀쑥한 젊은이가  강둑을 건너다 걸음을 멈췄다. 아름드리 느티나무 그늘에서 남정네들 여러명이 모여  가마솥을 걸었다. 한무리가 땔나무를 모아오고 나머지는 밧줄을  버드나무 가지에 매달아 달고 줄을 당기는데 밧줄 끝에 황구 목이 걸렸다. 황구는 마지막 목숨을  부지하려고 발버둥을 쳤다. 가지에 걸린 밧줄을  두 남자가 힘껏 잡아 당기자  황구는 깨갱~케캑~질질 끌려  오르다 마침내 죽음이 코앞에 닥쳤음을 스스로 깨달았다. 저항도 포기한채  슬픈 눈으로 강둑 위의 선비를  쳐다보는 것이다.''여...여보시오!" 선비가 소리치며  버드나무 밑으로 갔다. ''그 개를 살려 주시오.  내가 넉넉하게 값을 치르리다." 남정네들..

양과 늑대의 평화조약

■양과 늑대의 평화조약 양과 늑대의,  오랜 전쟁으로 모두가 피로해졌을 때,  늑대가 휴전을 제안했다.  평화 유지의 조건은?  자신들의 새끼를 서로 교환하여  인질로 삼는 것이다.  그래서 에서는  이 인질이 되어 같이 자랐고,  또 에서는 이 인질이 되어 함께 자랐다.  그렇게 평화가 유지되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후, 첫 보름달이 뜬 밤이었다.  멀리서 늑대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필시 무슨 신호 같았다. 그날 밤 에서는,  다 자라 살찐 양들을 늑대가 모조리 잡아먹어버렸다. 또 에서는  다 자란 늑대들이 우리 속의 모든 양들을 잡아먹어버렸다. 은 ?  늑대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양들은 어리석게도 늑대에게  ‘양의 젖’을 먹이면 ‘온순한 양’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또 서로 자식을 로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