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餘裕) 822

짧은 글

♡일본 노인들의 단시☆ *일본 노인들을 대상으로 응모한 짧은 글 당선작. (천묘.단시, 川柳. 短詩) 2024년 1월 19일 발표 1.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2. 전구 다 쓸 때까지 남지않은 나의 수명.  3. 종이랑 펜 찾는 사이에 쓸 말 까먹네. 4. 세 시간이나 기다렸다 들은 병명은     "노환 입니다"  5. 일어나긴 했는데 잘 때까지 딱히 할 일이 없다. 6. 자명종 울리려면 멀었나 일어나서 기다린다. 7. 연명치료  필요없다 써놓고 매일 병원 다닌다. 8. 만보기 숫자 절반 이상이 물건 찾기. 9. 몇 가닥 없지만 전액 다 내야 하는 이발료. 10.눈에는 모기를, 귀에는 매미를 기르고 산다. 11.쓰는 돈이 술값에서    약값으로 변하는 나이 12.젊게 입은 옷, 자리를 ..

흐르는 시냇물에서 돌들을 치워 버리면 그 냇물은 노래를 잃어버린다

서양 속담에  "흐르는 시냇물에서 돌들을 치워 버리면 그 냇물은 노래를 잃어버린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인생에  역경과 고난의 돌을 치워 버리면  아름다운 노래를 들을 수 없게 됩니다.  '"할렐루야"'를   작곡한 헨델은 건강이  매우 나빠져 병을 고치기 위해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그러고도 돈이 모자라서 남의 돈을 빌려 썼습니다.  그리고  건강도 찾지 못했고 돈도 갚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반신불수의 비참한 상태로 감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그는 불행했고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연주를 듣던 왕도 일어섰다는  불후의 명작'할렐루야'를 작곡한 곳은 바로 이 감옥이었습니다. 불우의 명작 "할렐루야" 를 작곡한 혠델이 호화스럽고 행복한 위치에 있었다면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헨델의  ..

역심(力心)과 강심(强心)

◆ 역심(力心)과 강심(强心)  남을 아는 것을 지혜롭다 하고  자신을 아는 것을 현명하다고 합니다. 남을 이기는 것을 역심(力心)이라 하고 자신을 이기는 것을 강심​(强心)이라고 합니다.  노자(老子)는  남과 경쟁해서 이긴다는 것은 힘이 세다는 것이지  결코 강(强)하다는 뜻은  아니라 했습니다.  내 자신과 싸워 이기는 자가 진정 강한자라는 것입니다. ​ 즉, 자신의 탐욕(貪慾), 나태(懶怠), 교만(驕慢), 불신(不信),  거짓과 싸워서 이기는 자가  진정한 강자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을 이긴다 함은 자기의 사리사욕(私利私慾)을 극복하고 마음을 비우며 상대의 모든 것을 받아들여 더불어 창조적 마인드를 갖는 것이라 하겠지요 즉 자기 자신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 자기 위주가 아니라 항상 ..

덤벙 주초(柱礎)

♡ 덤벙 주초(柱礎) 둥글넓적한 자연(自然) 그대로의 돌을 다듬지 않고 건물(建物)의 기둥 밑에 놓은 주춧돌을 덤벙 주초(株礎)라고 부른다 ​어느날 오랫만에 내 얼굴을 본 할머니가 물으셨다 “얼굴이 왜 그렇게 어둡냐?” ​할머니는 한 쪽 눈을 실명(失明) 하셨고, 목소리를 통(通)해 사람을 분간(分揀)하실 정도로, 다른 쪽 시력(視力)도 안 좋은 상태(狀態)였다. ​ 그런 할머니의 눈에 손자(孫子)의 힘든 얼굴이 비친 모양(模樣)이다. ​“너무 걱정마라. 때가 되면 다 잘 풀릴 거니께. . . 세상은 덤벙덤벙 사는 거니라.” ​어떤 위로(慰勞)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程度)로 지치고 힘든 나였다. 하지만 덤벙덤벙 살라는 말은 꽤 인상적(印象的)으로 마음에 꽂혔다.​ 물론 그게 어떤 삶인지는 정확..

숙맥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숙맥이라 한다.  * 숙(菽)은 콩이고,  맥(麥)은 보리다.  * 크기로 보나  모양으로 보나  확연히  다른 곡물인데,  * 눈으로  직접 보고도  분별해 내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 이처럼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쑥맥!'이라고  욕하기도 한다.  * 菽麥 (숙맥)은 '콩과 보리'라는 의미를 지닌  고사성어로,  숙맥불변(菽麥不辨)의  준말이다.  *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 종종  '쑥맥'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아무래도  첫 발음에  강세가 들어가서  그런 탓일게다. * 숙맥들이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  어찌  콩과 보리뿐이겠는가? * 상식과 비정상을  구별하지 못하고,  욕과 평상어를  구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