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第十四節 當魯山朝乙亥遜位之日 朴氏大小家遂離京四散 당노산조을해손위지일 박씨대소가수이경사산 次家諸人入於金化 차가제인입어김화 是時 雲窩孝孫公 受澄心錄於宗家 시시 운와효손공 수징심록어종가 倉皇之中奉持入隱於金化 時余同蹤故始得奉讀 창황지중봉지입은어금화 시여동종고시득봉독 後再傳於次家逋臣公家 후재전어차가포신공가 公之子薰氏奉持入隱於文川雲林山中 공지자훈씨봉지입은어문천운림산중 [해설] 제14절 노산조(魯山朝, 단종端宗)1) 을해(乙亥, 1455년), 손위(遜位)2)의 날(6월)을 당하여 박씨 대소가(大小家)가 마침내 서울을 떠나 사방으로 흩어지니, 차가(次家)의 사람들이 금화(金化)2)로 들어갔다. 이 때에 운와(雲窩) 효손공(孝遜公)이 종가(宗家)가 어찌할 겨를 없이 매우 급한 중에“징심록”을 받아 가지고 금화(..